보스니아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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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 아이다

By DID U MISS ME ? | 2021년 6월 5일 | 
'쿠오바디스' 또는 '쿼바디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경구들 중 하나일 것으로, 그 뜻은 '(신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정도가 될 것이다. 바로 그 점에서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로 갈 수 있을지를 몰라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은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주인공 아이다를 담은 영화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면서도, 신의 존재를 믿는다해도 바로 그 순간에는 그가 부재 했다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경하게 동분서주하는 비극. <쿠오바디스, 아이다>는 우리를 내전 당시의 보스니아로 데려간다. 연방 국가 유고슬라비아가 조금씩 해체되기 시작한다. 세르비아계로부터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가 독립 했으니 이제는 보스니아 차례. 그러나 슬로베니아계 위주였던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

어 퍼펙트 데이 , 2015

By in:D | 2016년 9월 5일 | 
어 퍼펙트 데이 , 2015
[어 퍼펙트 데이 , 2015] 살다보면 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것 같은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아주 드물게 해탈을 하기도 하는데, 너무 완벽하게 꼬여버린 상황이 갑자기 농담같아서,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하기보다 오히려 헛웃음이 나와버리는 것이다. [어 퍼펙트 데이]는 바로 이 헛웃음과도 같은 영화다. '운수 좋은 날' 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날'은 완전한 반어적 표현이다. (완벽하게 엉망진창인 날이라면 모를까) 95년의 보스니아 내전 상황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구호 단체 NGO요원들은 첫 장면에서부터 우물에 빠진 거구의 시신과 씨름을 하고 있지만 여의찮다.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우물은 절대적인 자원이라 어떻게 해서든 시신을 빼내고 물을 정화시켜야 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