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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3) 묘지의 섬
베네치아에는 묘지로만 쓰이고 있는 섬이 있다. 본섬 북쪽에 위치한 작은 섬, 산 미켈레라고 불리는 섬이다. 내가 머물고 있던 숙소가 북쪽 선착장과 가까웠기 때문에, 베네치아에서 지내는 동안 계속해서 이 섬을 보게 되었다. 베네치아에 처음 방문했을 때도 그랬지만, 이 섬은 바라볼 때마다 나른한 기분이 든다. 묘하게 졸린 느낌... 많은 이들이 잠들어 있는 섬이기 때문일까. 일정이 텅 비던 어느 이른 아침, 나는 산 미켈레 섬에 가보기로 했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 내부가 궁금했다. 언제나 외벽만 봐왔으니. 바로 앞 선착장에서 바포레또를 타고 단 5분. 단 5분만에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섬에서 죽은 자들을 위한 섬으로 오게 되었다.

베네치아 (2) 공포의 밤
* 제가 요새 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집안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 감기 바이러스가 제 포스팅의 7할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1. 베네치아란 이름이 붙은 행정구역은 우리가 아는 그 '바다 위의 섬'뿐만이 아니라 '섬 근처의 육지'까지도 포함한다. 이 육지 쪽의 베네치아는 '베네치아 메스트레'라고 불리는데, 이 쪽 지역은 본섬과는 다르게 저렴한 숙박 시설들이 많다. 그래서 알뜰한 여행자들은 보통 메스트레에 짐을 푼다. 나 역시 지난 유럽 여행 때, 베네치아 메스트레 지역의 방갈로에 머물렀었다. 그리고 베네치아의 두 번째 방문, 그러니까 지금 이 포스팅 당시의 여행.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본섬에서 머물고 싶었다. 메스트레 지역이
![[2014유럽여행]6.이탈리아 베네치아](https://img.zoomtrend.com/2016/02/26/d0027696_56cfc54507e15.jpg)
[2014유럽여행]6.이탈리아 베네치아
이번 엄마와의 여행에서 다양한 도시를 다녔지만, 딱 3곳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스위스의 대자연을 느꼈던 융프라우, 곧 가게될 역사의 산실 로마, 그리고 이 베네치아 ♡베니스라는 예쁘지 않은 이름은 필요없어, 베네치아(Venecia)! 왠지 이탈리아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느냐구!(퍽) 예쁜 산마르코 광장의 사진을 먼저 올리고. 우리는 베로나에서 출발하여 베네치아 섬으로 향했다.수상택시가 가장 빨라 그것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여유가 있다면 바포레토를 타고 대운하를 둘러보며 천천히 가는것도 운치있을 것이다. 수상택시를 타면서 만난 베네치아 가이드님은 한겨울 아우터를 입고계셨다 ㅋㅋㅋㅋ 아 정말 물살을 빠르게 가르는데 퀼팅점퍼 안샀으면 엄청 추웠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ㅋㅋ 옆의 다른 수상택시.

베네치아 (1) 베네치아의 응급실
남미 - 스페인 여행 이후의 베네치아 여행기. 남미 쓰고 스페인 쓰고 나면 베네치아에서의 일주일은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질 것 같다. 적당히 기억나는 것부터 써놔야겠다. 지금도 시간 순서로는 기억이 잘 안나니까 생각나는 대로, 에피소드 위주로 써보겠다. 1. 베네치아 섬의 호스텔에서 일본 여자애를 만나 많이 친해졌다. 유럽을 여행할 땐 매일같이 금발 애들만 보니, 어쩌다가 흑발에 키 작은 여자애를 만나면 반가워질 수 밖에 없다. 그날 저녁, 호스텔 식당에서 둘이 와인을 두어 병 사서 나눠 마시고 있는데, 이 일본 여자애가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왜 한국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했다. 아마 내가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까 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