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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posts순례자의 교회, 신창 풍차해안, 나무식탁
2020년 4월. 엉알해안을 포함한 제주도 서쪽 해안을 드라이브 하면서 들렀던 곳들. 막 엄청 특별한 건 없고 체류시간이 짧아서 사진도 얼마 없다. 구냥 나 혼자라면 못가거나 안갈 곳들일텐데 마침 며칠 동안 차 있는 친구가 함께 해준 덕분에 휙휙 들러서 구경했다. 짧게 써봄. 1. 순례자의 교회 엄청 쪼끄만 교회. 여행자들이 잠시 들러 기도나 명상을 하거나 셀프웨딩 준비하는 사람들이 들러 사진 찍거나 하는 곳이랬다. 좁은 문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순례자의 교회. 정면에서 보면 요렇게 생겼다. 한적한 위치고 사람도 잘 안오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고요함. 내부는 요러하다. 길게는 못 있겠어서 그냥 짤막하게 세계평화 어쩌구를 읊조리고 나
엉알해안 수월봉 지질공원
역시 2020년 4월. 제주도 서쪽, 수월봉 아래 엉알해안에서 요런 화산쇄설층을 만났다. 엉알... 이름 귀엽다. 엉알엉알. 엉알해안을 따라 절벽 아래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그 산책로를 수월봉 지질공원, 지질 트래킹 엉알 코스, 차귀엉알 해변로 등등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다. 자구내 포구에서 수월봉 방향으로 산책로를 따라 쭉 걸었다. 느긋하게 걸었는데 한 3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더 오래 걷고 싶다면 출발지점을 더 먼 곳으로 잡으면 될 듯. 사진에 보이는 섬은 차귀도 부속섬인 와도(누운 섬). 자구내 포구 쪽에서 저렇게 가깝게 보인다. 걷다보니 바위에 제주바당길 6번이라고 써진 돌이 붙어 있었다. 엉알해안 산책로, 수월봉 지질공원, 차귀엉알해변로,
협재 해수욕장
2020년 4월. 제주도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서 며칠 머문 적이 있다. 협재는 바다가 참 예뻐서 그냥 동네 산책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이 때 찍었던 풍경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평화롭기 그지 없다. 아, 셀카는 안보는 편이다. 단발일 때 탈색한 머리를 다듬지 않고 길러서 머리 상태가 최고로 지저분했을 때다. 며칠 뒤 제주시 들어가서 미용사 아자씨한테 머리 상태가 이게 뭐냐며 싹뚝 잘렸는데, 그땐 놀랐지만 지금 사진을 보니 그 미용사 아자씨께 감사한 마음 뿐이다. 단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튼 협재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별 건 없다. 그냥 바다와 하늘, 포구와 파도 사진이다. 잔잔한 협재 해수욕장. 날이 꾸리꾸리해도 바다가 파
7월 속초 (6) 무지개와 홍게 샌드위치
오래 전 속초 여행기에 덧글로 '마지막 편 안올렸다'고 알려주신 이온님 덕분에 임시저장글 끄집어서 올림. 이거 왜 안올렸었지? 2021년 7월 속초 여행기 마지막 편임. ------------------------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개운하다. 옷을 대충 주워입고 숙소에 비치된 네스프레소로 커피를 내렸다. 아침을 깨우는 카페인! 커피 내려서 베란다로 나왔는데... 어? 무지개 떴다? 게다가 쌍무지개다? 나는 이 무지개를 보려고 어제 속초에 남은 거였구나! 그래서 어제 크롬바커가 나보고 가지 말라고 한 거였다. 숨겨진 보물을 만난 기분이다. 신나서 커피 호로록 마시며 오색빛깔 자태를 구경했다. 요새 무지개 보기도 힘든데. 사라질 때까지 봐줘
제주도 송악산의 평화로운 둘레길
2020년 4월. 사계리에 머물 때, 근처에 있던 송악산 둘레길을 걸은 적이 있다. 지난 포스팅 때 그 사진을 빼먹었길래 모아서 올려본다. 둘레길 들어가기 전 찍은 사진. 해안가 쪽의 동굴같은 것들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구축한 참호다. 자살 폭탄 공격을 위한 진지였고, 시설 짓는데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했다고 한다. 송악산 일대엔 저런 일본군 시설들이 많이 남아있어, 제주도의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침략 전쟁은 역사 속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2022년도 현재진행형이라는게 믿기질 않는다. 며칠 전 우크라이나 주 유엔 대사가 말했던 것처럼 전범을 위한 연옥은 없을 것이고 지옥으로 직행할 것이다. 어두컴컴한 참호 사진을 보며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