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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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posts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001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의 꼬꼬마들과 어른이들을 책벌레로 변태 시켜냈던,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판타지 소설의 영화화. 개봉 당시 이걸 처음 봤을 때 극장 외벽에 걸려있던 포스터가 아직도 생각난다. 옛날의 지방 극장들이 으레 그랬듯, 이 영화 역시 이 방면 전문가가 다시 그려낸 그림 포스터로 홍보되고 있었거든. 공식 포스터의 대형 인쇄물이 아니라 그걸 보고 다시 그려낸 그림을 극장 외벽에 걸던 시대라니.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도 격세지감이다.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경향을 띄었기 때문에, 화사한 동화 같았던 그 느낌을 기억하는 일부 팬들은 여전히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을 그리워할 것이다. 사실 나는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했던 3편 이후부터의 시리즈 기조를 더 좋아했기 때문
힐빌리의 노래
그럴 때가 있다. 질풍노도의 성장기를 거치는 동안, 부모나 형제 자매 등의 가족들에게서 혐오스러운 모습을 발견하는. 근데 몇 년이나 몇 십년이 지나, 그들에게서 느꼈던 똑같은 혐오감을 본인에게서도 느끼는 것. 그래서 정말이지 가족이란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라고 받아들이면서도, 또 달리 말하면 그런 부분들조차 지금까지의 나를 규정하는 일부로써 작용하지 않았을까-하고 인정하는 일. 는 딱 그걸 보여준다. 'JD 밴스'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으며 할머니 & 엄마와 겪었던 갖가지 일들을 영화는 전시한다. 그러니까 영화가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그거인 거지, 지지리 궁상 콩가루 집안이지만 결국 우린 어쩔 수 없는 한 가족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미드나이트 스카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유의 푸른빛을 잃어가는 지구. 그리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 죽어가는 곳에서 죽어가는 사람. 그랬던 사람이, 자신의 젊은 시절 과오와 후회를 거름삼아 뒷세대를 살려내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과연 그는 그의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우리의 남은 모든 것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 행성의 죽음과 인류의 명운까지 건 우주적 이야기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각본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엔 한 남자가 겪은 회한의 역사를 따라가는 미시적인 영화다. 주인공 '어거스틴'은 이미 본인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지구를 구하기 위한 영웅적 여정을 택하는 방식으로 산화하지도 않는다. 그에게는 그나 지구의 최후 모두가 그저 달관의 대상일
조제
원작이 되는 이누도 잇신의 을 굉장히 좋아한다. 어린 시절 내 감수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작품이었고, 무엇보다 그런 걸 떠나서도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지 않았나. 때문에 이번 리메이크를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기다렸었다. 근데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지. 그럼에도 원작과의 비교는 최대한 피하며 이야기해보겠다. 리메이크판이 원본과 꼭 똑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작 제일주의 같은 마인드는 없으니까. 딸 잘라 말해 사랑의 시작과 그 끝을 함께 다루는 멜로 드라마로써 형편없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영화의 런닝타임이 거의 두 시간인데, 두 주인공이 제대로된 첫 키스를 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영화 시작하고 대략 1시간 20여분 지난 지점이다. 그럼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