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영화

포스트: 157
Tags

Posts

157 posts

수퍼 소닉

DID U MISS ME ?|2020년 3월 12일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흥행 넘버 원의 자리를 닌텐도의 간판 배관공 형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머리 길게 땋은 라라 크로포트도 아닌 이 빠른 발재간의 고슴도치가 차지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 10년 전 누군가에게 이런 말 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걸? "10년 뒤엔 소닉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의 흥행 왕좌를 차지할 거예요." 시발 그걸 대체 누가 믿었겠어. 5년 전의 사람들에게 나중에 방탄소년단이 전세계를 호령할 거라고, 나중에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탈거라고 말하면 누가 믿었겠나. 정말이지 세상은 요지경인 것이다. 하여튼 북미 시장에서의 폭발적 흥행으로 수입은 꽤나 짭짤하게 챙긴 것 같더라. 그래서 은근히 기대가 됐고. 예고편 볼 때까지만 하더라도 또 한 편의 망작 영화가 나

레이디 맥베스, 2016

DID U MISS ME ?|2020년 3월 5일

이런 쪽으로 엄청 무지해서 몰랐었는데, 이게 원작이 따로 있더라고? 나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여성 주인공 버전으로 각색한 건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동명의 러시아 소설이 따로 있는 거였어. 어쨌거나 러시아의 그 작품을 영국 배경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영화 본 이유는 플로렌스 퓨, 딱 그거 하나 밖에 없었다. 한참 어린 나이 치고는 대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인데, 검색해보니 이 영화에서 거의 빵 뜬 거더라고. 대체 얼마나 좋은 연기를 초장부터 보여주었기에 지금 그런 상태가 되었나 궁금했다. 하여튼 결국 플로렌스 퓨 딱 하나만 보고 감상한 영화라는 점. 말 나온 김에, 플로렌스 퓨가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기는 한다. 존나 대단하네- 정도는 아니지만, 주어진 역할 내에서

정직한 후보

DID U MISS ME ?|2020년 2월 27일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주인공이, 갑자기 어느 날부터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냥 거짓말을 못한다는 게 아니라, 진짜로 거짓말이 입 밖으로 안 나온다는 전개다. 건너서 주워 듣기로는 브라질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버전이라고 하던데, 암만 봐도 이거 그냥 짐 캐리의 아님? 까놓고 말해 와 설정이 비슷한 건 괜찮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뭐 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한 번쯤은 누구나 해볼만한 상상 아님? 물론 그 상상을 실제 영화와 이야기로 짜내는 건 다른 이야기지만. 어쨌거나 표절이니 뭐니하며 그 유사성까지 굳이 따지고 싶지는 않다. 허나, 그런 유사성 논란을 빼고 봐도 결국 <라이어 라이

작은 아씨들

DID U MISS ME ?|2020년 2월 14일

동명의 원작 소설은 분명 고전 걸작이 맞다. 허나 세계의 운명을 논하고 삶의 본질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던 당대의 타 문학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그저 네 자매가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을 뿐인 이 소설이 어째 삼삼한 통속 소설로 밖에 안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관점을 명백하게 꿰뚫는 대사가, 이 영화의 결말부에 존재한다. 별 것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를 썼을 뿐이라는 언니의 말에, 동생이 답한다. '왜 그런 소설들은 별로 없지?' 그러자 작가인 언니가 또 대답한다.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소설은 중요성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반영할 뿐이야' 여기에 동생 왈, '많이 안 만드니까 중요한 걸 모르는 게 아닐까?' 나는 이 말이, 어쩌면 그레타 거윅이 할리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