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Posts
878 posts
화중선(畫中仙.1987)
1987년에 홍콩에서 우마 감독이 만든 판타지 로맨스 영화. 내용은 갓난아기 시절 나무통을 타고 강으로 떠내려가 표류하던 십아가 떠돌이 도사 연적하에게 거두어져 그의 제자가 되어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해 요괴를 퇴치하는 도술도 익혔는데, 한 밤 중에 다 쓰러져 가던 집에 하룻밤 묵으러 들어갔다가 그 집 주인인 최홍점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그와 친구가 된 이후, 최홍점이 결혼식날 죽어서 귀신이 되어 요괴의 우두머리인 귀왕구미호를 섬기게 된 모수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천녀유혼 1에서 도사 연적하 배역을 맡은 우마가 감독,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우마는 본작에서도 아예 연적하란 이름 그대로 나오고, 천녀유혼 1에서 섭소천으로 나왔던 왕조현이 귀신 모수 역으로

원더우먼 Wonder Woman (2017)
아름답다. 의존을 거부하는 걸 넘어 의존이라는 개념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강한 여성들이, 그것도 떼로 나온다. 두려움이라곤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여전사들이 구식 무기를 들고 돌격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전사면 그냥 전사지 여전사가 어딨겠냐마는, 나는 여기에 반드시 여전사라는 단서를 붙여야겠다. 더 멋지니까. 여자 관객들이 [300]을 볼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다이애나가 첫 승리를 거둔 시가전은 울컥할 정도로 아름답다. 여성성을 어필하지 않는 그 우악스러운 주먹질 발길질이 이토록 감동적으로 아름다운 건 왜일까,라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탐미주의를 자극하는 액션 시퀀스라니. 슬로 모션의 남발도 거슬리지 않는다. 그리스 신화 아테나의 현신(現身)이 저렇지 않을까 하게 되는 느낌.

아가씨 (2016)
이것은 빌어먹을 다이쇼로망에 대한 경외심인가 아니면 탐미주의에 대한 탐미주의인가. 박찬욱은 내가 선호하지 않던 방향으로 더 박찬욱스러워졌다. 저기 담긴 저 섬세함들을 채 절반도 소화시킬 수 없는 무딘 감성으로 꾸역꾸역 감상하자니, 그저 AV 마니아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올 법한 모던 시대의 전설 쯤으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 당췌 어떤 취향이면 이런 풍의 영화를 좋아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내가 모르겠는 그 취향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통속적인 연인과 역겨운 욕망자들을 한 공간에 때려넣고, 그들이 서로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도록 헝클어버리는 난장판 사기극을, 저토록 살냄새나는 미장센들로 포장해 마치 한 편의 동화나 전설처럼 향긋하게 필터링해내는 테크닉은 감탄을 금할 수
연애 클리셰 스터디 36 : 밥 차리는 여자
: 본 칼럼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들을 통해, 픽션이 보여주는 연애의 법칙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실의 연애가 얼마나 다른지 차근차근 짚어봅니다. : 상처와 고통을 겪기 전에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을, 하나라도 얻어간다면 좋겠습니다. : 주의! 드라마 자체를 비판하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TEXT: [W], [또, 오해영], [운빨로맨스], [아이언맨], [함부로 애틋하게],[힘 쎈 여자 도봉순], [내일 그대와] 외 일일 드라마 대부분, 수많은 일드. 오늘은 식사 장면에서 드러나는 연애 클리셰를 찾아봅니다. 누가 끼니 걱정을 하고, 누가 밥을 차리고, 누가 밥을 먹고,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