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2016)
By 멧가비 | 2017년 5월 4일 |
![아가씨 (2016)](https://img.zoomtrend.com/2017/05/04/a0317057_590ac61c9e3eb.jpg)
이것은 빌어먹을 다이쇼로망에 대한 경외심인가 아니면 탐미주의에 대한 탐미주의인가. 박찬욱은 내가 선호하지 않던 방향으로 더 박찬욱스러워졌다. 저기 담긴 저 섬세함들을 채 절반도 소화시킬 수 없는 무딘 감성으로 꾸역꾸역 감상하자니, 그저 AV 마니아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올 법한 모던 시대의 전설 쯤으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 당췌 어떤 취향이면 이런 풍의 영화를 좋아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내가 모르겠는 그 취향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통속적인 연인과 역겨운 욕망자들을 한 공간에 때려넣고, 그들이 서로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도록 헝클어버리는 난장판 사기극을, 저토록 살냄새나는 미장센들로 포장해 마치 한 편의 동화나 전설처럼 향긋하게 필터링해내는 테크닉은 감탄을 금할 수
[리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내일 또 봐'라는 인사가 슬퍼진다.
By 긴린코의 일본영화.. | 2017년 10월 22일 |
![[리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내일 또 봐'라는 인사가 슬퍼진다.](https://img.zoomtrend.com/2017/10/22/c0235947_59ec6dc4b6de3.jpg)
"내일 또 보자"라는 인사가 이렇게 슬프게 들릴 수 있을까?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는 가능한 것 같다.어떤 내용인지도 몰랐고,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몰랐다. 그런데 제목부터 좀 끌림이 있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고? 이게 무슨 헛소리인가 싶었다. 그렇지 않나? 타임슬립 영화인가 싶다가도.. 그러면 제목이 이상한 것 같고... 하지만, 이 것은 영화를 보면 모든게 풀린다. 왜 처음에 여자가 우는지, 왜 마지막에 남자가 우는지..... 도대체, 이런건 어떻게 생각해내는거지? 그냥 평범한 러브스토리인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초반에는 무슨 소리인가 싶다가도, 남자 주인공 타카토시의 입장에서 쭉 따라가다가... 여자 주인공 에미의 입장을 깨
원더우먼 1984 Wonder Woman 1984 (2020)
By 멧가비 | 2020년 12월 28일 |
노림수로만 가득하고 알맹이는 하나도 없다. 부제인 '1984'는 누구나 떠올릴 법한 조지 오웰의 [1984]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고 굳이 시대적 배경이 84년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 레트로 열풍에 편승한 것 아니면 그냥 어그로. 주인공 원더우먼에 대해서는 갤 가돗 예쁘다,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 황금 독수리 갑옷은 그냥 새로 완구 하나 더 뽑아서 팔아 보려는 비즈니스 차원일 것이고,올가미 액션은 어느 씬에서든 기가 막힌데 주인공 캐릭터에서 건질 게 그것 뿐이라는 게 처참한 노릇이지. 스티브 트레버와 관련된 플롯은 [슈퍼맨 2]와 [핸콕]을 한 번씩만 감상해도 뽑아낼 수 있는 진부한 그것. 다이애나가 스티브를 간단히 인정해버리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부분이 황당한데,사건이 커지지 않았으면 "그 남자
<로맨스가 필요해> 연적 김지석vs이진욱, 알고보니
By 花樣年華님의 이글루 | 2012년 8월 22일 |
![<로맨스가 필요해> 연적 김지석vs이진욱, 알고보니](https://img.zoomtrend.com/2012/08/22/e0031051_50343abff1c61.jpg)
제가 너무 재밌게 본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주인공 '주열매'를 가운데 두고 갈등을 벌이던 두 남자 '이진욱'과 '김지석' 전 솔직히 제가 주인공이라면 누구와 이뤄져도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어쨌든,, 두 남자가 글쎄.. 알고보니 베프였다는 군요.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한 화보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코사무이"에서 촬영했다는데.. 저도 '코사무이" 바다로 풍덩하고 싶은 마음이네요..ㅠㅠ 드라마 속에서도 이미 알아버렸지만 두 남자,, 느무 멋있군요.. 저 파란 하늘 아래 붉은 벨벳 슈트를 입은 모습.. 사람이 아니므니다~~ 이건 '맨인블랙' 컨셉인가요? 두 남자 그냥 앉아만 있어도 '화보'군요.. 으악~~ 갑자기 드라마 속 '주열매' 양이 넘 부럽네요..ㅠㅠ 아,, '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