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포스트: 209|아이템:독립영화(79)
Tags

Posts

209 posts

낫씽 레프트 투 피어 (Nothing Left to Fear.2013)

뿌리의 이글루스|2020년 7월 18일

2013년에 ‘앤서니 레오나르디 3세’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본작의 제작사 중 한 곳인 ‘슬래쉬 필름’은 유명 헤비 메탈 밴드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 소속 기타리스트인 슬래쉬(Slash)가 설립한 곳이며, 본작이 슬래셔 필름의 첫 번째 제작 영화다. 내용은 목사 ‘단’이 아내 ‘웬디’, 장녀 ‘레베카’, 차녀 ‘메리’, 막내 ‘크리스토퍼’ 등 가족을 데리고 미국 캔사스 주 스툴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갔는데 그곳 주민들이 실은 하느님을 섬긴다고 말을 하면서 지옥의 관문을 열어 악마에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라서 단네 가족이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다. 본작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요크 카운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현대 도시 전설 ‘지옥의 일곱

<작은 빛> 독립영화 날 것의 매력 속으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외 여러 영화제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시작부터 거의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싶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의 극사실적 연기와 잔잔하고 무심한 듯한 일상적인 전개, 배경음악의 부재 등으로 오랜만에 날 것의 신선한 매력, 독립영화적 감성에 젖어들 수 있었다. ​수술 후 기억을 잃을 수 있을 것에 대비하는 주인공 진무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고단한 삶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매우 담담하고 정적인 전개로 뚝심있게 이어져가면서 다소 밋밋하지만 묘한 몰입감과 중독성을 느끼게 하였다. ​거기에 현실적 가족 속 인물들 간의 건조한 분위기에서 조금씩 온기가 번지고 캠코더를 통한 인물의 심정과 기억을

버팔로 66

粒子의 波動運動|2019년 12월 14일

쓸 말이 별로 없으나 한 페이지를 채운다. 한동안 봤던 영화 중 딱 한 편을 고르려니 쪼끔 어렵다. 가장 좋은 영화 보다는 가장 만만한 영화를 선호한다. 좋은 영화라는 점은 다른 말로 가장 이데올로기적이라는 말도 된다. 이 영화는 어떤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후 복수를 기획하다가 그만두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여자를 강제로 자기 배우자 역할을 시켜 그의 부모에게 소개하는 에피소드가 나타난다. 두 에피소드가 어떻게 결합했냐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받쳐주고 있다. 고유한 복수를 기획한 이야기가 사랑을 익혀가는 과정에서 해소된다. 그것에 소규모의 남자 주인공을 지지하는 공동체가 엿보이며 여자 주인공은 그 자리에 미래의 기획으로 불려 들여진다. 그냥 봐도 영상미가 수려하다는 점은 알 수 있을 것이고

메기

DID U MISS ME ?|2019년 12월 8일

인간은 의심의 산물이다. 애초 자연과 과학에 대해 '왜?'라는 질문이 없었다면 지금의 인간과 인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을테지. 허나 그 '왜?'라는 질문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질문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비집고 들어오고, '왜?'라는 한 글자짜리 짧았던 질문은 이내 '누가?', '너야?' 같은 응용문들로 변화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질문의 부피가 그 관계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어느새 터져버리는 순간에, 바로 그 때문에 대부분의 인간 관계는 파탄난다.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 당연시 되는 '의심'이라는 것을 영화적 소재로 차용하고 있건만, 어째 영화는 내내 주마간산에 뜬구름 잡는 것처럼만 보인다. 비교적 짧은 포맷의 단편 영화들에서는 번쩍이고 반짝이던 아이디어와 연출들은 장편 영화라는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