粒子의 波動運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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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posts블랙 팬서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 더빙된 한국어 말소리로 자막 없이 1시간쯤 보다가 다시 영어 말소리에 한국어 자막으로 보았다. 조금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었는데 무겁고 진지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최초 부분은 두 방법으로 다 감상을 했는데 말로 듣는 편보다 글로 읽는 것이 조금 더 뜻이 분명했고 장중한 서사적 느낌이 들었다. 존재하는 지역의 이름과 관계없이 인물설정이나 분위기를 통해서 그 곳이 다른 곳 다른 국가를 뜻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편이 전달하는 서사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서다. 문예물이 지시하는 대상을 이원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영도를 갖춘 문예물은 비교적 흔하나 그 완성도에 따라 서사가 성긴 수준으로부터 걸작에 이른다. 습관적으로 보는 흑인 영상에서 조금 벗어나보면 이 문예물의 흑인문화의 재
암 살
대학의 옛 친구가 제작을 하고 배우자가 만든 영화라서 너무 늦었어도 관심을 갖고 집중력 있게 감상을 했다. 옛 친구가 제작한 영화는 결혼 전후를 구분해 여러 편 봤고 배우자가 만든 영화도 여러 편 보아서 그는 이름을 기억해 그에 따라 따로 분류가능한 우리나라 여러 감독 중 한 명이다. 오랜 영화학 용어에 작가주의라는 용어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작가를 분류하기도 어렵고 작가를 표방해도 주의주장과 실천이 뒷받침되지도 않는다. 영화는 상품으로 흥행 성적이 뒷받침하는 경제재거나 예술로 수상실적이 뒷받침하는 문화재다. 영화를 만들 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겠지만 결국 어느 한 편으로 방향을 틀어야 게 중 하나라도 건사하는 게 우리 영화계의 경쟁 환경이다. 문화산업의 경쟁적 환경이 살아있는 힘을 가질 때 상품
컨택트
이 영화는 원래 원제목이 따로 있으나 다른 이유로 다르게 우리 제목을 정했다. 그런데 원래 옛 영화 중 콘택트라는 한글제목이 있어서 서로 구별하려고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외계인의 우주선이 세계 여러 곳곳에 공개적으로 등장하는데 그중 미국에서는 언어학자인 주인공, 물리학자, 군 관료인 흑인 남성이 중심인물이 되어 그 안으로 방문해 우주인의 말을 배운다. 타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그 과정이 이 영화의 중심 얼개다.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매우 이지적인 언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주제의식이 꽤 이채롭다. 우주인의 언어는 상형문자는 분명히 아니고 원형으로 변형시킨 이슬람어가 연상되는 표음문자인 것으로 내게 비친다. 그러면 한글의 변형으로라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는다. 한글은 대표적인 표음문자로서 우주인의 언어
히어애프터
오랫동안 갖고 있다가 별 동기부여 없이 이 디브이디를 보았다. 이 디브이디를 샀었을 때는 일정한 동기부여가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타이틀은 내세를 뜻한다는 점을 그때 이미 어렴풋이 알았었기 때문이다. 살 때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되 일정한 부담감으로 내버려두고 있다가 특별한 동기부여 없이 이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그 기간은 최초의 각인된 동기부여라는 이름의 선입견을 지워가는 시간이었으리라. 영화에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서로 꼬여있다. 대형 자연 재해의 피해자인 여성, 형제가 죽은 남자아이, 영매의 능력이 있는 남성의 이야기가 병렬되어서 진행되다가 서로 만나서 상호교감을 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특별히 강력한 메시지의 제시는 없으나 굳이 그걸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내세를 믿느냐는 질문이다. 내세를 믿는 많
데미지
옛 영화 한 편을 봤는데 남들 잘 볼 꺼 같지 않아 내용을 좀만 설명한다. 대통령이 유망한 정치인이 외도를 한다. 상대는 아들의 피앙세다. 정사 중에 아들에게 발각되고 아들은 죽는다. 그 여자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치적 음모가 아닐까 문제의식이 남았다. 그걸 눈치 못 챌까 상황을 회피해야 하는데 그는 계속 몰입하고 최악의 정치적 파국으로 몰고 간다. 물론 순수한 외도며 그런 것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영화 내부에 그 여자가 그런 식으로 붙은 여자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 만일 내가 부여한 형태의 가정을 부여하지 않으면 매우 맥이 빠지는 영화가 되고 그런 가정이 붙으면 매우 유의미한 거장의 명품 영화가 된다. 감독 루이 말은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상당히 유명한 영화감독이지만 정치 영화 전문이라고는 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