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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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옛시절 추억과 한국 정서 가득

골든 글로브와 클리틱스 초이스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배우 윤여정이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이며 미국 독립영화인 를 감상했다. 곧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이기도 하여, 작년에 꿈만 같았던 의 아카데미 신화의 바통을 이을 지 몹시 기대하며 영화를 보았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가족이 촌구석 농장에서 고군분투하고 한국에서 온 친정 엄마까지 합세하며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소소하고 잔잔하게 그려졌다. 작은 독립영화답게 스케일이 크거나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오락성은 살짝 덜하다. 또 우리나라 사람이 볼 때에

[빛과 철] 오디오 사건북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2월 19일

포스터만 봐도 무거운 느낌인데다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작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영화인데 시사회로 보게 된 빛과 철입니다. 곡성이나 시체가 돌아왔다의 연출부였는데 오직 드라마로 들고왔네요. 영화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시은과 식물인간이 된 염혜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거기에 산업재해와 파견 등을 스며넣었습니다. 드라마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오디오북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문득 생각할 정도였는데 이게 독립영화로서 볼 때는 어떨지 몰라도 호불호가 꽤나 있을 것 같네요. 괜찮지만 추천하기에는~ 방산시절, 최저시급도 못 받고 손가락 잘리는 형도 있었고 옆 공장에선 야간작업하다 팔이 잘렸는데 아침에 발견되는 바람에 사람이 죽는 등 열악한 배경이 공감가면서

세자매

DID U MISS ME ?|2021년 2월 2일

예전에 내가 어릴 적,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기 이전의 아빠가 화를 내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피가 섞인 가족이 이렇게 서로 달라서야 되겠냐"고. 성인이 된 지금이야 당시의 아빠 심정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지만, 어렸던 그 당시엔 그러질 못했으니까. 그래서 당시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가족이라해도 일단은 다 다른 사람들 아닌가? 그럼에도 가족이니까 함께하는 거지,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같은 마음이여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다크사이드 같은 주장 같은데.' 물론 그 생각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진 못했었고. 는 바로 그 점에 집중한다. 가족이라 소중해- 따위의 동화같은 면모로 세자매를 먼저 소개하는 영화가 아니다. 는 우선 그 세자매가 얼마나 다 다른 사람

90분간 방콕 여행, 영화 카오산 탱고

태국 관광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다렸다가, 오늘 다녀왔습니다. 관객은 다섯 사람이었는 데 중간에 두 사람 나가고(...), 마지막에 보니 저 포함 세 사람 있더군요. 제 점수는 '시계 한 번'입니다. 영화 중간에 시계 한 번 봤다는 말이죠. 사실, 딱 독립 영화정도라서...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뭐랄까. 엉성해요. 이야기를 기대하고 가셨다면, 이게 뭐야? 싶으실 겁니다. 이 영화는 태국 방콕 여행을 해 본 사람을 위한, 그것도 카오산 로드에서 있어본 적이 있는 사람을 위한 영화입니다. 보면 심신이 안정되면서, 다시 또 가고 싶어집니다. 엉엉. 음악도 좋습니다. 젊은 예지원 느낌인데 누굴까해서 찾아보니, 재일교포 배우 현리. 둘이 썸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