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외 여러 영화제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작은 빛>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시작부터 거의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싶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의 극사실적 연기와 잔잔하고 무심한 듯한 일상적인 전개, 배경음악의 부재 등으로 오랜만에 날 것의 신선한 매력, 독립영화적 감성에 젖어들 수 있었다. 수술 후 기억을 잃을 수 있을 것에 대비하는 주인공 진무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고단한 삶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매우 담담하고 정적인 전개로 뚝심있게 이어져가면서 다소 밋밋하지만 묘한 몰입감과 중독성을 느끼게 하였다. 거기에 현실적 가족 속 인물들 간의 건조한 분위기에서 조금씩 온기가 번지고 캠코더를 통한 인물의 심정과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