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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
마코 :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부담스럽다는 게 뭔가하고. 사키 : 도시락을 싸오거나 상대를 속박하는 거?후지이 : 상대방을 일편단심으로 생각하는 거. 마코 : 아뇨.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 뿐이었다면 분명 부담스럽지 않았을 거예요. 사키 : 그럼 뭐야? 마코 : 내가 스스로 몰랐던 건 자기 안의 불안을 상대한테 떠넘기지 않았나 하는 거예요. 저, 계속 결혼을 인생의 중심으로 생각해서 키자키씨한테도 야마모토씨한테도 좋아한다는 것과 동시에 맘 어딘가에서 결혼해야한다는 중압으로 가득했었어요. 부담스럽다고 느끼게 만드는 건 그런 애정 이외의 불안을 상대한테 짐지우려는 부분 아닌가 하고.- 일드

일본 대하 드라마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
일본 사극은 고증이 잘 되어 있다길래 1, 2편을 보았다. 이게 그냥 일본거라 빠는 사람들의 말인지, 정말 그런 것인지 궁금하여 고른게 이 드라마이다. 그런데 내가 일본사를 잘 모르니 고증이 잘 된지 알 수가 있나. 복식이나 병기와 같은 가시적인걸 말하는건가. 일본 서민층 남자들은 고증을 잘 하려면 그냥 귀저기훈도시 입고 다 벗으면 되는거 같은데. 아무튼 일본사에서 악역을 도맡아온 헤이케(平家) 무장인 다이라노 기요모리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재조명하려는 모양이다. 헤이안 시대에는 무사가 천시받았는데 이를 극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는, 대강 그런 이야기. 그런데 2화에서 주인공이 느닷없이 "난 해적왕이 될거야!"라고 하여, 이걸 더 봐야 하나 생각 좀 해 보아야겠다…….

리갈 하이リーガル・ハイ(후지TV, 2012)
자, 일단 사진을 보시라.이건 주인공인 코미카도 켄스케(사카이 마사토 분)로 '이기는 것이 정의다'라는 것에 충실하게 사는 변호사이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뇌물, 협박 등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다.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백전백승의 변호사.주조연(일본은 이상하게 주연이 한 명이지;;;)인 마유즈미 마치코(아라가키 유이 분)는 이제 갓 변호사가 된 신참이다. 마유즈미는 '정의가 이긴다'라고 생각하는 아침드라마의 여주인공 같은 성격이다. 정도를 걸으려고 하고, 불쌍한 사람을 내버려둘수 없는 사람이다.자, 이 드라마는 이 두 사람이 펼치는 변호사 이야기이다. 간단한 주연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도를 걸으려는 마유즈미와 사도를 걷는 코미카도가 좌충우돌하면서 법정에서 이겨가는 이

일드 <첫사랑>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 만나는 노스텔지아.
첫사랑(はつ恋) 2012년 2분기 드라마 ‘40이 지난 나이에 병 때문에 재회하는 첫사랑의 두 남녀의 노스탤지어,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눈물’ - 드라마에 꼭 들어가야 할 요소들이 참 많지만 멜로드라마의 경우 이거 하나면 된다는 요소가 있다. 뭐 첫째고 둘째고 할 것 없이 무조건, 애절하면 된다. 애절하면 디테일이고 나발이고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초호화 캐스팅이고 반전의 반전이고 다 필요 없이, 그냥 애절하면 된다, 아니 애절해야 한다. 애절하지 않는 멜로가 존재할 필요가 있겠는가. 뭐 멜로드라마치고 애절하지 않을게 뭐가 있느냐 반문할 수 있다. 근데, 많다. 정말 많다. 장르는 멜로인데 정말 애절하지가 않고, 다 보고나서 어벙벙해지고 그냥 머릿속에 물음표만 남은 그런 작품들. 참 많다.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