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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vs 킹기도라 ゴジラvsキングギドラ (1991)

고지라 vs 킹기도라 ゴジラvsキングギドラ (1991)

멧가비|2017년 8월 30일

쇼와 시대의 시리즈야 그렇다 쳐도, 분위기를 일신했던 헤이세이 시리즈에서 23세기 미래 인류와 타임머신이 등장해버린다. 미래에서 온 방문자 중에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애쉬와 비숍을 섞은 듯한) 안드로이드도 포함되어 있다. 과연 이 시리즈는 진지할 만하면 한계를 돌파하고 폭주하는 저주 같은 게 씌였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전작에서 살인 식물까지 나온 마당에 뭔들 어떻겠냐만. 비키니 핵실험의 영향으로 돌연변이 하기 전의 고지라, 즉 원본인 공룡을 찾아내 제거함으로써 고지라의 탄생을 미연에 막겠다는 아이디어. 새라 코너 대신 고지라일 뿐, [터미네이터]의 영향이다. 안드로이드가 불꽃을 헤치고 나와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장면까지 가면 명백하다. (그런데 어째선지 해당 장면의 연출은 '츠카모토 신야'의

고지라 VS 비오란테 ゴジラVSビオランテ (1989)

고지라 VS 비오란테 ゴジラVSビオランテ (1989)

멧가비|2017년 8월 29일

84년 전작에서 죽은(것으로 여겨진) 고지라의 세포를 병기 개발에 이용하려는 세력. 그리고 먼저 보낸 딸을 잊지 않으려는 일종의 상징으로 역시 고지라의 세포를 유용하는 과학자 시라가미. 선악을 논할 수 없는 회색 영역에서의 인간의 눈 먼 욕망이 또 고지라를 불러온다는 이야기. 극장용 괴수 영화는 어차피 괴수가 본격적으로 파괴를 시작하거나 다른 괴수와 만나 결투를 벌이는 부분부터가 핵심. 냉정히 말해, 인간 파트는 시간을 얼마나 잘 때우느냐 하는 부속품 쯤으로 볼 수 있다. 괴수가 등장하기 까지 상상력을 자극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서 괴수의 등장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바람잡이 역할이라는 거지. 역설적으로 영화의 재미를 완성하는 게 바로 그 부속품에서 판가름 난다. 이 영화는 그 부분에 자식을 먼저

고지라 ゴジラ (1954)

고지라 ゴジラ (1954)

멧가비|2017년 8월 29일

그 위치의 중요성을 구태여 다시 언급하기 귀찮을 정도로, 이후 일본 대중문화의 모티브적 정점. [킹콩], [심해의 괴물] 등 서구 크리처 호러의 한 분파처럼 시작했으나 "수트 액션"이라는 일본 특촬만의 고유한 형식을 완성함으로써, 장르로서는 완벽히 분리독립한다. 고지라에서 [울트라맨]이 나오고, 울트라맨에서 그 [드래곤볼]이 나오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일본 SF 판타지 장르사의 모티브적 원형으로서 고지라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겠다. 저 조악한 특촬기술로 완성된 50년대 영화에서 순수한 공포가 날 것 그대로 느껴지는 데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 흔히 알려졌듯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에 대한 공포가 투영된

장산범 - 공포와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이야기

장산범 - 공포와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이야기

오늘 난 뭐했나......|2017년 8월 19일

이번주도 맨 먼저 결정한 영화느 공포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무척 궁금했던 것도 있고 해서 말입니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에 관해서는 미묘하게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이번주는 사실 다른 영화들도 꽤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아예 실제로 새 영화가 이미 명단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만, 해당 영화는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제 취향상 도저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인 허정에 관해서는 약간 미묘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기는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바로 전작인 숨바꼭질은 정말 좋은 영화이기는 했고, 나름대로 재미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이기는 했습니다만, 묘하게 제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