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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The Conjuring (2013)
조용하다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다든지, 피칠갑 분장으로 혐오감 주는 등의 얕은 수를 쓰지 않는 공포 영화라서 좋다. 감독의 최근 다른 영화들을 봐도 그런 고전적인 방식엔 크게 관심이 없는 느낌이다. 대낮에 귀신이 나오는 것만 봐도. 인시디어스 시리즈에 이어 명암을 다루는 스킬이 더 훌륭하다. 극중 인물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같이 보여준다든지, 앵글 어딘가에 구석진 어둠을 배치함으로써 실제로 뭔가 튀어나오지 않아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나올듯 말듯 타이밍을 재는 밀당 스킬이 거의 예술의 경지다. 물론 전작들처럼 중반을 넘어가면 뭔가 상황이 구체적이 되면서 액션 장르로 돌변한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비슷한 게 갑자기 샷건을 쏘는 순간 모든 긴장이 해소되고 다른 장르의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인 "퇴마 : 무녀굴" 스틸컷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글이 쓴 시점은 아직 영화제 전입니다만,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시점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네요;;; 아무튼간에, 2015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으로 이 영화가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오래만에 보는 본격 퇴마사 공포 영화인 듯 합니다. 사실 그래서 불안함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죠.

이블데드3 암흑의 군단 Army Of Darkness (1992)
골수팬들 사이에선 망작이라고 까이는 듯 하지만 난 세 편 중에 이 쪽이 제일 좋다. 시리즈를 망쳤다는 평은 말이 안 되는 게, 어차피 그 세 편이 견고하게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지도 않는다. 매드맥스 시리즈보다 더 헐겁게 그냥 제목만으로 묶인 시리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엄밀히 따져서 셋 중에 제일 이질적인 건 오히려 1편이다. 분위기를 깬 거면 이미 2편에서부터 깨고 들어간 셈이다. 1편은 지금봐도 오줌 마려울 정도로 존나 무섭다. 찢어지게 저예산인 티가 나는데 그게 더 무섭다. 이건 요즘의 CG 쓰는 호러 영화가 절대 따라가기 힘든 수공업만의 투박하고 조악한 맛이다. 게다가 도입부를 제외하면 완전히 산장에서만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폐쇄적인 그 느낌이 공포감을 더한다. 반면

카타콤 : 금지된 구역
이전에 원제인 애즈어보브 소 빌로우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쓴 바 있었는데, 당시때는 무작정 찬양론이라서 약간 엉망이었다. 그래서 다시 썼다. 아무튼 이제서야 제대로 된 해석이나 리뷰를 들고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할 것들이 통합되지 않아서 이슈별로 나눠서 쓰기로 했다. 스포일러도 있으나 그것은 마지막 이슈에 다룰 것이며, 드래그 해야 보이는 문장으로 설정할 것이니 드래그만 안하고 쭉 내리며 읽으면 스포일러 당할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1. 제목 번역? 애즈 어보브 소 빌로우란 제목은 어느 분 말마따나 매우 그로테스크한 제목이다. 사실 인시디어스만큼 짧고 강렬한 제목은 아니다. 호러틱하기 보다 철학적이라서. 게다가 긴게 좀 질질 끄는 느낌이다. 하지만 결말과 영화의 주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