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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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616 시즌 피날레

워킹데드 616 시즌 피날레

멧가비|2016년 4월 5일

그러고보면 시즌6은 뚜렷하게 진행된 내용 없이 끝났다. 제시네 가족이랑 의사 양반 죽은 것 뿐. 별 내용 없이 쫄리는 연출만으로 한 시즌 때운 게 실망스럽다고 해야할지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시즌 전체가 그런 식이더니 마지막까지 글렌 목숨 갖고 장난치는구나. 현재 사망 플래그 누적 지수 투 톱을 달리는 글렌, 에이브럼 중 다음 시즌 첫 회에 골로 가 계실 분은 누구일지, 존나 똥줄 타면서 기다리라 이거군. 망할놈들. 니건 개 무섭다. 니건에 비하면 가버너는 젠틀맨이었어. 전투력만 봐도, 쉐인 멀 가버너군단 식인종들 예토전생으로 다 살려서 합류시켜도 니건네 애들한테 안 되겠던데. 니건네 애들 계속 늘어나는 거 보고 있으니 가버너가 타고 다니던 땡크 생각이 나더라. 그런 거 하나만 있었으면 수적

지구가 끝장 나는 날 - 시리즈도 끝장났다

지구가 끝장 나는 날 - 시리즈도 끝장났다

멧가비|2016년 3월 30일

The World's End (2013) '피와 아이스크림 3부작'으로 묶인다는 건 이 영화가 나올 때 쯤에나 알았는데, 기왕 3부작으로 묶을 거면 전체의 톤이나 퀄리티도 유지해줬으면 좋았으련만. 세 편 중 뭔가 튀고 썩 재밌지도 않다. 톤 자체가 다르다. 전작들에서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연기했던 귀여운 얼간이 캐릭터는 없고, 이 영화의 게리 킹은 정말 못난 민폐꾼처럼 보인다. 미묘한 브리티쉬 코미디는 없어지고 쓸 데 없이 화면 때깔만 좋아졌다. 액션 장면 물론 멋지게 잘 찍었고 외계인 로봇들을 표현하는 특수 효과 등도 멋지지만, 전작들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보면 이 시리즈에 이런 것들이 굳이 필요했나. 전작들은 진지해서 웃겼는데 이건 그냥 진지하다. 닉 프로스트가 그 동그란 몸으로 키

너 나 그리고 종말 시즌1 (2015)

너 나 그리고 종말 시즌1 (2015)

멧가비|2016년 3월 11일

You, Me and the Apocalypse (2015) 초반은 그냥 세계 종말이라는 소재로 진행되는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인 것 같았다. 무거운 소재에 가벼운 화법이라는 점에서 '더 롱맨즈'랑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강렬해지는 분위기, 이야기가 다루는 묵직함의 밀도는 높아지고 극은 정말 세계 종말이 다가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고 지구가 종말을 맞이한다는 건 첫 회부터 확정 지어놓고 시작했음에도 극의 분위기가 워낙에 유쾌해서 마치 그런 일이 안 벌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점점 그게 진짜로 벌어질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 불길한 기승전결의 흐름과 템포가 좋다. 그와 동시에 점 조직과 같았던 등장 인물들의 관

워킹데드 -  모건은 데일, 허셜이 될 수 없다

워킹데드 - 모건은 데일, 허셜이 될 수 없다

멧가비|2015년 10월 20일

데일이 있던 애틀랜타 시절이나 허셜이 있던 농장, 교도소 시절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희망'이라는 게 있던 시기였다. 좀비 사태가 수습되면 원래의 문명 사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 혹은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힘을 모아 새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룹엔 노인, 하우스 와이프, 어린 아이 등의 다양한 구성원이 있었다. 여성들은 빨래와 요리를 하고 젊은 남성은 가족을 지켰으며 노인은 조언을 했다. 가족 혹은 '사회'라는 카테고리에서 아직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연이은 타 세력과의 분쟁, 그룹원들의 사망으로 혈연의 가족은 해체되고 남은 사람들은 모두 전투원이 되어 자기 자신과 그룹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전투적 생존주의 집단으로 모습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