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멸망

포스트: 29
Tags

Posts

29 posts
라스트 맨 온 어스 The Last Man On Earth S02E04

라스트 맨 온 어스 The Last Man On Earth S02E04

멧가비|2015년 10월 20일

점점 가혹한 형벌을 요청하면서 자충수를 두는가 싶더니, 그 삽질의 연속이 결과적으로는 배수의 진이었다니. 혹시나 토드가 옛 정을 떠올려서 마지막 테스트 겸 작게 불을 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별도로 토드의 비밀 에피소드가 다음 편에 나오는 것 같던데, 예고로 봐선 탠디가 토드의 약점을 잡는 것 같지만 여태까지의 패턴으로 봐선 괜히 나대다가 뒤집어 쓰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 같고. 어쨌거나 변화를 입증하고 일단은 다시 그룹의 일원으로 돌아간 탠디. 과연 그 변화는 필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더 나아가서 그룹의 The one in charge가 되는 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워킹데드 The Walking Dead S06E01

워킹데드 The Walking Dead S06E01

멧가비|2015년 10월 13일

마을 안에서 현재 릭은 급부상하는 신흥 호족 세력이지만, 지금 진행 중인 대규모 좀비 구제 사업이 제대로 마무리되기만 하면 차기 리더로 옹립될 가능성이 높다. 릭의 장수들은 여전히 굳건하고, 릭의 안티 세력 주동자였던 건축가 양반은 산성을 다 쌓고 나서 알아서 스스로 제거되었으니 이렇다할 장애물은 없는 상황. 그 와중에 문제는 두 가지. 첫 째는, 전시 상황에서 군권을 릭에게 일임한 디에나. 태평성대를 이룬 다음에 릭의 카리스마를 그냥 두고 보며 통일 신라의 경순왕처럼 자연스러운 권력 이양의 흐름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왕권 강화를 꾀하며 세력 숙청을 계획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두 번째 문제는 모건. 현재로선 릭의 멘토가 되어 잘못 된 결정을 바로 잡을 조언을 주는 포지션이 될 가능성과

유 미 & 디 아포칼립스 You Me and the Apocalypse S01E01 ~ 02

유 미 & 디 아포칼립스 You Me and the Apocalypse S01E01 ~ 02

멧가비|2015년 10월 12일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아포칼립스 이전을 다룬 Pre-Apocalypse 작품은 은근히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딥 임팩트'처럼 이 드라마도 세계 멸망 앞에 놓인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절망이 아닌 유쾌함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점이 재미있다. 초반이라 아직 설정이나 인물 소개 위주였지만 되게 재밌어질 것 같은 가능성이 팍팍 보여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 영미합작이라던데 그 시치미 뚝 떼는 뻔뻔한 분위기가 너무 영드스러워서, 나한테는 그냥 영드인 걸로. 세계 종말 앞의 혼돈인데 참 영국다운 혼돈이다, 라는 말이 웃겼다. 피난 가는 차량들로 도로가 정체되어있는데 도로 바로 옆엔 벌판이 있는 거다. 벌판으로는 아무도 안 가. 주인공조차 차에 흠집 내기 싫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멧가비|2015년 9월 9일

커다란 재난으로 인간이 한 방에 혹은 급격히 멸종하는 상상만 해 봤지, 이런 식의 인류 멸망 스토리는 생각도 못 해봤어서 신선하다. 아이가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다니, 원인이 어쩌고 그게 말이되냐 저쩌고 하기에 앞서서, 아무튼 설정 자체가 존나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다. 이 영화는 약간의 종교적인 색채를 깔고 디스토피아 SF로 소화해냈지만, 상상력에 따라서 소재 하나로 온갖 장르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노인들만 남은 미래 지구를 다루는 영국 시트콤조차 가능할 듯. 롱 테이크과 핸드헬드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쓰였던데, 이는 내가 실제로 저런 암울한 미래를 사는 구성원이 된 듯한 현장감을 준다. 난민 수용소에서의 시가지 전투 장면은 정말 어지간한 전쟁 영화를 능가할 정도로 역동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