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225 posts
두 개의 달, 어디서 본 듯한 공포물의 설정들
숲 속의 인적이 드문 어느 오두막집, 어둠이 깔리며 훤한 두 개의 달빛이 비추는 그곳엔 귀신이 살고 있다. 서로가 알지도 못하는 세 명의 사람들이 창고에 갇혀 있고, 그곳을 나와 오두막을 벗어나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왔으며,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의기투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꼬여만 간다. 젱체모를 이상한 아줌마의 공격을 받으며 목숨을 위협 받는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두 개의 달이 차오르기 전에.. 이게 본 공포의 컨셉이자 설정샷이다. 갇힌 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과 숲 속의 폐쇄되고 을씨련스러운 오두막,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이한 울음소리와 오컬트적인 현상들, 무언가 비극을 암시하는 가족

화차 (2012)
이 영화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스릴러 내지 미스터리 소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서점가에서 자기계발서 이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장르가 일본의 스릴러 내지 미스터리 물이다. 두터운 매니아층까지 생겼다. 스릴러 내지 미스터리 물은 독자들에게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는 결과를 먼저 들려준다. 그 다음에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 구조는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 몰입하게 한다. 예상치 못한 사실이나 반전이 가세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것이다. 영화는 "미야베 미유키"가 쓴 소설 "화차(火車)"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화차"는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태워 지옥을 향해 달리는 일본 전설 속의 불수레로 한 번 올라탄 자는 두 번 다

<캐빈 인 더 우즈> 황당무계의 끝을 보여주다
의 조스 웨든 제작진과 미드 , 의 드류 고다드 감독, 과 의 훈남 크리스 헴스워스(어벤져스 이전 출연)까지 가세한, 자칭 '신개념 블록버스터'라는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젊은 대학생들이 인적없는 숲 속 산장으로 여행을 가는 서두는 일단 정통적인 무차별 살육의 미국식 공포물이 연상된다. 그런데 여기에 뭔가 다른 음모가 동시에 비춰지면서 에서 처럼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이렇게 시작부터 드러낸 범법적이고 어처구니 없는 실험 시스템을 '재밌는 놀이' 마냥 장난과 농담의 난무로 풀어 보이며, 부조리극에서 느낄수 있는 당혹감과 호

<U.F.O.> 독창성과 흥미로움은 좋은데
미확인 비행물체'U.F.O.' 출몰지에 탐험을 간 고등학교 남학생 4명의 진실 찾기를 그린 를 보고 왔다. 외계인을 보겠다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해프닝과 산에서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의 진실공방으로 서두부터 큰 호기심이 유발되며 각자 인물들의 사연들과 아기자기한 청소년들의 일상적 에피소드가 코믹하면서도 단백하고 신선하게 전개되었다. U.F.O.의 존재와 목격에 관한 SF쟝르와 요즘 청소년들의 드라마적 이야기와 미스터리가 만나 쟝르적 신선함을 주는 이 영화는 과연 그들에게 일어난 일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결과를 유추하게 하는 은근한 재미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신예 공귀현 감독은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물불 안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