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재개봉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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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

여행의 재개봉관|2014년 8월 10일

장르 영화의 외연을 넓히다 해년마다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이제는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 동남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한낮에 내리쬐는 햇살은 피부가 따가울 정도다. 저녁때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휴가와 방학 기간이어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시원한 극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제까지 여름 시즌에는 외국 블록버스터나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점령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2014년 올해 여름에는 유난히 사극 영화가 많다.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하였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조금씩 다르다. 군도는 민란을, 명량은 해적을 물리치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과 고뇌를, 해적은 해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백성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뭘 볼까 고민을 하다가

만남의 광장

여행의 재개봉관|2013년 7월 7일

시대의 아픔을 코미디로 풀어낸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아픈 상처라고 한다면, 6.25 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 영화계에서는 위 두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속속 제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웰컴 투 동막골’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휴가’다. 후자가 사실적인 면에 초점을 두었다면 전자는 판타지적이면서 코미디적인 면을 부각시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 영화 ‘만남의 광장’은 ‘웰컴 투 동막골’의 계보를 잇고 있다. 6.25 전쟁과 강원도 두메산골을 배경으로 하고 코미디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두 영화가 많이 닮아 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이 영화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2006)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2006)

여행의 재개봉관|2013년 7월 6일

절반의 성공 전은강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백윤식과 봉태규라는 두 신구 배우의 연기력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는 한국식 화장실 유머를 소재로 한 영화다. 폐수를 방출하는 회사나 화장지 용량미달의 회사를 상대로 고발할 것처럼 이야기 하여, 회사로부터 돈을 반강제적으로 갈취하는 동철동(백윤식)과 그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인지 어딘지 모르게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아들 동현(봉태규), 그리고 이들 두 부자 사이에 끼어든 미미(이혜영). 철동과 동현 두 부자는 미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마 부자지간이라고는 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들을 천연덕스럽게 저지른다. 거의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벌인다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이들의 끔찍한 행동

씨클로 (Cyclo)

씨클로 (Cyclo)

여행의 재개봉관|2013년 7월 5일

치열한 삶의 이야기 영화를 보고나서 기분이 좋은 영화가 있고 괜히 뭔가 찜찜하고 뒷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가 있다. 나에게 씨클로라는 베트남 영화는 후자에 속하는 영화였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이전 작품인 그린파파야 향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영상미와 절제된 대사, 주인공들의 표정연기 등을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형상화시키고 있다. 씨클로는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운행하는 베트남식 택시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감독은 이 씨클로를 통해 베트남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은 주인공이 씨클로를 폭력배들에게 빼앗기고 나서 겪게 되는 갑작스런 생활에서의 변화를 통해 사회주의가 남긴 빈곤과 자본주의가 몰고 온 정신적인 충격. 그 혼란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베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Midnight Express, 1978)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Midnight Express, 1978)

여행의 재개봉관|2013년 7월 4일

법과 인권을 생각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