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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2018) / 존 크라신스키

기겁하는 낙서공간|2018년 6월 18일

출처: IMP Awards 일정 이상 소리를 내면 빠르게 나타나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인류를 학살하는 괴물의 출현으로 절멸 위기에 처한 상황, 한 가족은 가까스로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처럼 괴물을 피해 사는 방법을 깨닫고 조용히 살고 있다. 소리 나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막내(케이드 우드워드)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리건(밀리센트 시몬즈)은 자신에게는 효과 없는 보청기를 자꾸 주고 남자인 둘째 동생(노아 주피)만 편애하는 아빠(존 크라신스키)의 지시가 못마땅하다. 소리를 듣고 인류를 학살하는 괴물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영화. 공격적인 외계인들에게 인류가 전멸 당하기 직전 상황인 [인디펜던스 데이]나 [다키스트 아워] 같은 컨셉인데, 나이트 샤말란 풍으로 연출한 스릴러로 만

고스트 스토리 (2017)

고스트 스토리 (2017)

유령 나온다고 해서 공포영화일 것 같지만 아닙니다. 묘하게 음산하게 시작하지만, 로맨스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주인공이 유령입니다. 죽어도 끝나지 못한 사랑이 주인공을 성불시키지 못하고, 아내 주변을 배회하게 만듭니다. [사랑과 영혼] 같이요. 영화의 속도감이 지나치게 느린 특성을 보면, 이것은 안드레이 타르고브스키가 만든 [사랑과 영혼]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주제가 변합니다. 사실 중후반에서는 주제가 매우 티가 나게 변하기 때문에, 로맨스는 초반 플롯을 움직이며 주인공의 동기를 해명하는 부분 이상의 일은 하지 않습니다. 특유의 허무주의관을 가지고 나중에는 시간여행까지 하면서 과연 죽음 앞에 삶은 진정으로 허무한 것인지에 관해 설명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

고스트 앤 다크니스

죠스와 프레데터는 괴물같은 존재와의 사투를 다루고 있지만 방향이 다릅니다. 죠스는 끝까지 버텨내어 괴물을 잡는다면, 프레데터는 괴물도 가지고 있을 맹점을 이용해 괴물을 잡습니다. [고스트 앤 다크니스]는 아프리카 땅바닥에서 일어나는 [죠스]와 같은 영화입니다. 괴물과의 사투가 지나치게 인간의 근성으로 처리된다는 사실에 부족함을 느꼈지만, 안전한 곳과 안전치 않은 곳의 구분을 명확하게 나눠서 안전치 않은 곳에 있을 때의 불안감과 안전한 곳에 있을 때의 안정감의 대비로 긴장감의 완급조절을 살려낸 것이 장점입니다. 나중에는 안전한 곳도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는 설정을 붙여 지반을 잃은 듯한 불안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 기법은 중반 텐트씬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식인사자가 안전할 것 같던 텐트에서 피해

메두사 터치 (The Medusa Touch.1978)

메두사 터치 (The Medusa Touch.1978)

뿌리의 이글루스|2018년 6월 7일

1973년에 영국의 작가 ‘피터 밴 그린어웨이’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1978년에 잭 골드 감독이 영화화한 SF 스릴러. 한국판 번안 제목은 ‘메두사’다. 내용은 영국 런던에서 소설가 ‘존 모랄’이 누군가에게 둔기로 얻어맞고 살해당해 영국 경시청과 프랑스 경시청의 인재 교환 계획을 통해 런던으로 근무지를 배정 받은 프랑스 출신의 형사 ‘브루넬’이 범죄 현장을 조사하던 중, 희생자인 존 모랄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걸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시킨 이후. 존 모랄의 정신과 상담의인 ‘존 펠드’ 박사와 만나서 존 모랄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다. 본작의 이야기 방식은 꽤 특이하다. 스토리상 가장 비중이 큰 핵심 인물인 ‘존 모랄’이 도입부에서 살해당하는데 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