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터치 (The Medusa Touch.197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6월 7일 |
1973년에 영국의 작가 ‘피터 밴 그린어웨이’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1978년에 잭 골드 감독이 영화화한 SF 스릴러. 한국판 번안 제목은 ‘메두사’다. 내용은 영국 런던에서 소설가 ‘존 모랄’이 누군가에게 둔기로 얻어맞고 살해당해 영국 경시청과 프랑스 경시청의 인재 교환 계획을 통해 런던으로 근무지를 배정 받은 프랑스 출신의 형사 ‘브루넬’이 범죄 현장을 조사하던 중, 희생자인 존 모랄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걸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시킨 이후. 존 모랄의 정신과 상담의인 ‘존 펠드’ 박사와 만나서 존 모랄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다. 본작의 이야기 방식은 꽤 특이하다. 스토리상 가장 비중이 큰 핵심 인물인 ‘존 모랄’이 도입부에서 살해당하는데 실은
하녀 (1960)
By 멧가비 | 2021년 1월 4일 |
한국전쟁 이후 전 국민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소위 가정에 상주하는 가사노동자를 고용해야 할 필요성 또한 생겨나게 된다. 생활은 주부가 한다는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삶의 방식은 그것이 곧 필요악처럼 인식되어 근원적인 불안함을 잉태하게 되었으리라. 집에 사람은 필요한데 그 사람이 집안을 망칠 것이다라는 모순적이고 계층 혐오적인 공포는, 이은심에 대해 마치 존재 자체가 재앙의 근원인 것처럼 이물감 있는 묘사를 하고 있는 점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지방 극장 배급을 위해 추가한 분량, 영화 속 치정극을 극중극으로 설정한 일종의 메타픽션적 액자 구성은 영화의 완성도를 해친다는 게 중론이고 감독 본인도 맘에 들지 않아했다고 하던데, 나는 그게 있어서 영화가 더 입체적이고 흥미롭다는 쪽이다. "가정
어 레저렉션(A Resurrection.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4월 18일 |
2013년에 맷 올란도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맷 올란도의 감독, 각본 데뷔작이다. 내용은 미들타운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정신병을 앓는 학생 ‘엘리’는 죽은 형 디본이 다시 돌아와 복수한다고 거듭 주장해서 심리 치료사 제시에게 상담을 받는데, 진짜로 디본이 돌아와 원수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이야기다. 극중 디본은 엘리를 괴롭히던 불량 학생 그룹이 술 마시고 운전을 해서 차로 치어 죽임을 당했다. 정확히는 빈사 상태인 디본을 엘리가 발견해서 할머니한테 데리고 가 주술로 부활시킨 것이다. 부활해서 여섯 살인자의 목숨을 앗아가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만 보면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언데드의 복수극이지만 실제로 본편 내용은 좀 많이 지루하고 시시한 편이다.
업그레이드(2018) 트레일러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5월 29일 |
[인시디어스3] 리워넬 감독의 액션영화. 얼핏보면 사이보그물을 빌미로 존윅같은 게 나온 듯 하지만, 느낌이 살짝 다릅니다. 80년대 잔혹한 액션물을 표방한 느낌도 나고, 본인 의미와 별개로 움직이는 몸에 당황하는 개그씬, 자연스럽지 않고 조종당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벌이는 액션씬의 기이한 느낌이 핵심인 듯 합니다. 배우는 톰 하디가 아닙니다. 톰 하디 레플리카(...)로 불리는 다른 배우분이 주인공이에요. 6월 1일에 개봉했다는데,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사람들은 트레일러보고, 데이어스엑스+퍼니셔+살짝 존윅스러움의 조합을 희망하던데 그렇게 될 지가... 호러물로 구분되는 걸 보면 약간 뭔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