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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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의 얼굴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13일 | 
모스크바의 칠공주 이제 본격적으로 모스크바를 돌아볼 참입니다만, 역시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명소라면 크렘린부터 성 바실리 성당, 레닌 묘 등등이 가득 모인 붉은 광장이겠죠? 지하철을 내려 트베르스카야 대로를 따라 내려오니 모스크바 시청 건너편 트베르스카야 광장에서 모스크바의 창건자로 알려진 유리 돌고루키(Юрий Долгорукий)의 기마상을 만납니다. 역사적 맥락으로 보자면 모스크바를 세웠다기보다는 키예프 대공국의 분열기 이 일대를 영지로 받으면서 슬라브계의 영향권에 편입했다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지만 유리 돌고루키가 모스크바 대공국의 전신인 블라디미르-수즈달 공국의 시초이기도 하니 이래저래 원조(?)임은 확실합니다? 밀덕이라면 러시아의 최신 잠수함인 보레이급 1번함

모스크바의 칠공주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1일 | 
페테르부르크의 도스토옙스키 헬싱키를 시작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드디어 붉은 제국의 심장, 모스크바에 왔습니닷. 기차를 내린 이곳은 레닌그라드 역. 러시아는 연결된 열차 노선의 종착지가 역 이름으로 붙기에 여기에서 타고 내리는 열차는 레닌그라드(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역,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인 야로슬라블 역이 있습니다. 어째 낯이 익다 싶더니 작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았던 기차역과 아주 흡사한 생김새네요. 횡단열차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일부러 이 역과 닮게 지었다고 합니다. 레닌그라드 역과 야로슬라블 역, 그리고 길 건너편의 카잔 역(아마도 이 사진을 찍은 곳)까지 콤소몰스카야 광장 주변에 주요 기차

가랏! 모스크바 우주 박물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7월 4일 | 
가랏! 모스크바 우주 박물관
본디 여행기란 그 여행의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순리이나 어째서인지 그것을 싹 다 무시하고 이번 러시아 여행 후기의 첫 순서를 장식하는 것은 한참 뒤 모스크바의 우주 박물관 입니닷. Музей космонавтики, 영어로 Memorial Museum of Cosmonautics가 되는 모스크바의 이곳을 지나가다 발견하지 않기란 매우 어렵죠. 높이가 107 미터나 되는 상징물을 가지고 있기에. 우주를 향해 날아올라가는 로켓 앞에 앉은 것은 바로 로켓의 아버지 콘스탄틴 치올콥스키. 좌우로는 우주 개발에 투신한 인민, 과학자들과 그를 이끄는 레닌 등 지도자들의 부조가. 지하철역이 너른 광장의 뒷편으로 연결되기에 앞쪽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입구를 찾아가는 길에 나

2017년 여름 모스크바 여행기 4편: 박물관을 채울 미술품이 필요하면 약탈하면 된다

By The Stars, Like Dust | 2018년 1월 25일 | 
2017년 여름 모스크바 여행기 4편: 박물관을 채울 미술품이 필요하면 약탈하면 된다
유럽의 유명한 미술관들은 일반적으로 남한테서 강탈한 물건들을 전시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에르미타쥬가 러시아 황실이 사들인 미술품들을 중심으로 해서 소련이 러시아 귀족들한테 강탈한 것을 추가해서 만든 미술관이죠. 그에 반해 모스크바에 있는 트레야코프 미술관은 거상이었던 트레야코프가 자비로 러시아 미술품들을 사 모은 후에 모스크바 시에 기증을 하면서 생긴 미술관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예카테리나 여제의 대표적인 초상화 얼핏 보기에는 서유럽의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것도 러시아 화가가 그린 작품입니다. 알렉산더 알렉산드르 이바노브의 작품인데 그리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처음에는 고전이나 성경 또는 예쁜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정부 지원 화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