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통틀어 제가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 1963년작 "007 위기일발"의 원제가 이랬었죠? 시절이 시절인지라 '러시아'도 '사랑'도 지금과는 의미가 다분히 달랐겠지만서도. ^^ 참으로 오랫동안 질질 끌었던 작년의 핀란드-러시아 여행기도 이번이 마지막이 됩니다마는 별다른 내용 없이 잡다한 사진 몇 장 뿐인 포스팅에 저런 달달한(?) 제목이 생각난 까닭은 아마도 모스크바 어느 길에서 보았던, "안나 카레니나"를 걸고 있었던 극장 때문일 겝니다. 그 시대를 직접 저 도시에서 보냈던 사람들은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많이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모스크바' 하면 붉은 제국의 심장부이자 강철의 요새같은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저에게 있어서 딱히 의식하지 않으면 유럽의 '사랑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