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광장의 얼굴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13일 |
모스크바의 칠공주 이제 본격적으로 모스크바를 돌아볼 참입니다만, 역시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명소라면 크렘린부터 성 바실리 성당, 레닌 묘 등등이 가득 모인 붉은 광장이겠죠? 지하철을 내려 트베르스카야 대로를 따라 내려오니 모스크바 시청 건너편 트베르스카야 광장에서 모스크바의 창건자로 알려진 유리 돌고루키(Юрий Долгорукий)의 기마상을 만납니다. 역사적 맥락으로 보자면 모스크바를 세웠다기보다는 키예프 대공국의 분열기 이 일대를 영지로 받으면서 슬라브계의 영향권에 편입했다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지만 유리 돌고루키가 모스크바 대공국의 전신인 블라디미르-수즈달 공국의 시초이기도 하니 이래저래 원조(?)임은 확실합니다? 밀덕이라면 러시아의 최신 잠수함인 보레이급 1번함
[강릉여행] 양양 하조대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1년 2월 7일 |
아침 9시에 서울을 출발해 숙소를 가기 전에 양양 바닷가에 들렀다. 약 2년 만의 동해라 얼마나 좋아했는지!!양양 바다는 서핑의 성지인만큼 파도가 많고, 파도 소리만 들어도 이미 좋다!미니어처 같은 기암괴석과 언덕의 조화 우리는 첫끼니로 섭국을 먹기 위해 검색해서 섭국집을 찾아갔는데, 월요일이라 정기휴일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하조대 바닷가에 왔다가 바위에 까맣게 달라붙어 있는 섭들을 봤다. ㅋㅋ섭은 동해안에서 나는 토종홍합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바위 아래 까만 것이 섭.섭을 줌 당겨 찍어보는 우리 일행. ㅎㅎ하조대 전망대가 옆에 보였다. 올라가보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 쌓인 트라이포드 사이로 본 양양 바다전망대 올라가면서 찍은 하조대해수욕장. 여기는 해변이 4Km나 이어지는 긴 해변이다. 전망대
[두번째 터키] 이스탄불 첫날 (오르타쾨이-베벡-탁심)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8월 2일 |
6월 27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풍선 구경을 실컷하고, 씻고 짐 챙기고, 어제 시장에서 사온 과일을 먹고 6시55분에 내려갔다. 벌룬투어 비용과 숙박비를 계산하고 체크아웃한 뒤, 7시 10분에 돌무쉬를 탔다. 차는 30분 이상 달려 네브셰히르 공항에 우리를 내려줬다.정식 명칭이 저런지 몰랐다. ^^;; 카파도키아 하바 리마니 공항. 파묵칼레가 있던 데니즐리 공항 만큼 작은 공항이었다. 역시 나즈막하고, 단층이고, 우리는 땅을 밟고 뚜벅뚜벅 걸어나가서 비행기를 탄다. 연결통로 따위 없다. 직원이 티켓 확인하면서 '백도어(Back Door)'로 가서 타라고 했는데, 다들 프론트 도어만 이용하길래 앞으로 갔다. 들어가보니 우리 자리는 백도어에 가까운 곳이었고, 우리 뒤로는 사람들이 뒷계단으로 올라가서 들어오
[안면도 여행] 달산포 - 커피 카페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6년 9월 5일 |
다음 날, 은하수를 본 행복한 기억을 안고, 브런치를 잔뜩 먹고 짐을 챙겨들고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나왔다. 바로 근처에 있다는 달산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이미 철이 끝난 해수욕장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그 아무것도 없음이 그렇게 좋을수가!!!바다보다는 하늘에 감격했다. 내가 건물이나 산에 막히지 않고 이렇게 너른 하늘을 본 적이 있던가? 속이 뻥뚫리는 기분이었다. 햇볕 쨍쨍한데 그늘이 없어서 수상안전요원의 감시대 옆에 붙어서서 꼼짝하지 않았지만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느무느무 좋았다. 친구들은 셀카봉을 들고 물러선 바다를 향해 성큼성큼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저 전망대 옆의 유일한 그늘에서 바다 바라보기아무도 없음. 느무느무 좋음. 구름 조차 한 조각 없음. 셀카엔 점프컷이라며 무거운 몸을 몇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