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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힐4 : 더 룸

사일런트힐4 : 더 룸

기억을 되새겨보면, [사일런트힐4]는 시리즈 사상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시스템도 독보적이고, 스토리도 기존의 사일런트힐이 조명해오던 것과는 달랐으니까요. 덕분에 사일런트힐 시리즈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은 개척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패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본인이 잘해오던 것이 아닌 처음 시도하는 것에 어리숙함을 풍기는 것처럼, 혁신적인 사일런트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혁신적인만큼 부족함이 드러났습니다. 거기에 또 쓰지만, 사일런트힐을 겉도는 스토리 탓에 약간 외전 느낌이 납니다. 1편과 3편처럼 사일런트힐에 연관자들의 이야기도 아니고, 2편처럼 사일런트힐의 존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21성사 의식과 사일런트힐의 연관성은 지금도 좀 어거지 같다는 생각이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002)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002)

멧가비|2016년 7월 25일

좀비 영화에서 '거울 나라 앨리스'를 모티브로 잡은 건 꽤 재미있는 선택이다. 주인공 앨리스는 인공지능 붉은 여왕에 맞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냥 목숨을 잃지 않는(인간인 채로 남는)것만으로도 죽어라 뛰고 싸워야 하는 개고생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건질만한 영화다, 정도가 아니라 공포 영화 자체로 평가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활극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영화는 호러 장르로서의 정체성도 꽤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좀비가 등장하기 전 까지의 공포의 대상인 레드 퀸을 그저 'HAL 9000'의 아류에 머물게 하는 대신, 마치 하우스 호러의 유령처럼 묘사한 부분이 재미있다. (레드 퀸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터미네이터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멧가비|2016년 6월 14일

앞선 두 편과 달리 배트맨의 시원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수트와 배트모빌을 강조하고 그 배트맨이 시시한 농담까지 던진다. 새로운 배트맨 영화라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은 도입부. 부모의 죽음에 대한 강박을 미묘한 연기로 표현하는 대신 회상 장면 등을 통해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점이 큰 차이. 알기 쉽게 연기하는 발 킬머의 표정 덕분에 꽤 접근성이 좋은 상업영화가 됐다. 킬머의 연기도 괜찮고. 어둠에 숨어 박쥐 날개를 펼치던 위압적인 배트맨의 카리스마가 사라진 대신 좀 더 프로페셔널한 동작의 액션이 돋보인다. 일부 캐릭터의 캐스팅이 그대로 계승되고 캣우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시리즈의 연결성을 부여하지만 팀 버튼 영화들과는 사실상 별개의 시리즈. 특히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첫 등장

이카리 겐도 재평가

이카리 겐도 재평가

아무 생각 없이 사는놈의 자식 번듯한 직업도 주고여자도 연상 동갑 세트로 챙겨주는데도못하겠다고 뛰쳐 나가는 아들 인성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