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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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너머> 차곡차곡 마음에 위로가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셨던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만나러 시사회를 친구, 제자와 함께 다녀왔다. 일제강점기 1928년을 배경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억수로 가난한 촌구석 시골집의 삶이 하나하나 그려지고 한편으로 그림과 같은 산과 물의 자연 풍경이 시처럼 흘러 가슴에 차곡차곡 얹어져 푸근함을 전하고 있었다. 고생과 슬픔이 지나가는 수환의 가족, 그럼에도 진실된 사랑으로 온화함을 잃지 않는 모습에 더욱 가슴이 찡했으며 자유와 인권의 개념이 없던 역사 속 천주교 박해에 관한 옛날 이야기식 삽입구는 시대의 비극을 의미 깊게 보여주어 인상 깊었다. 만화같은 재미난 아이들의 에피소드와 감성 충만한 음악과 어우러진 영상미, 감탄을 자아내는 주인공을 비롯한 아역들의 좋은 연기
<라라걸> 뜨거운 '치어 업' 실화영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들이 힘들고 지쳐있는 이 시기에 뜻깊은 영화 시사회가 있어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시사회가 진행된 이날, 체온측정과 한 줄 건너 좌석배치, 마스크 의무 등 다른 때에 비해 진중한 분위기의 상영이 이뤄졌고 마침 영화 내용도 응원의 기운을 크게 받을 수 있는 감동실화였다. 원제 'Ride Like a Girl' 즉 '여자답게 승리하라'는 뜻의 '라라걸'의 시작은 경마에 열광하고는 호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자식들을 기수로 교육하는 경마집안의 이야기가 사실 생경하고 낯설었다. 그러나 여러 고난과 위기가 반복되면서 주인공이 해쳐나가는 순간순간에 조금씩 감화되며 말과 기수의 파워풀한 질주 액션의 둔중한 쾌감이 더해져 몰입하게 되었다. 숫자 상으로 거의 불
[울프 콜] 절차의 억제력
키노라이츠 시사로 먼저 보게 된 울프 콜입니다. 프랑스에서 만든 잠수함 소재의 영화인데다 감독인 안토닌 보드리도 첫 장편연출작으로 보여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정통파 잠수함 영화로서 꽤 좋네요. 오마 사이를 제외하면 그리 자주 보는 배우들이 나오지 않아 잘 어울렸고 한정된 공간과 배경으로 상당히 영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그걸 이룬 배우들의 열연이 꽤 괜찮았네요. 작가 미상의 폴라 비어도 나옵니다. ㅎㅎ 잠수함 장르에 충실하긴 하지만 밀리터리물이라기엔 좀 더 상황에 충실해 큰 스케일을 바라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규모로는 생각보다 작았는데 GV에서 보니 넷플릭스로 나온다는 것 같네요. 이 한장에 압축된 잠수함 생활은 참...
[다크워터스] 우선 마이타이 한잔
익무 시사로 먼저 보게된 다크워터스입니다. 실화 고발 소재 영화라 그런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보다 캐롤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작품이라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잔잔하면서도 진득하니 나아가는게 좋네요. 듀폰의 PFOA, C8, 간단히 말해서 테프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어디서 들었던 것 같다~했더니 MBC의 엄기영 앵커 자료화면이 나와서 아!!싶던~ 사실 그때 이후엔 잠잠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시금 무서워지는 실화로 현재도 쓰이는지는 몰라도, 인간의 편의와 이익추구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영화였네요. 후반엔 찡해지기도...담담하게 그리고있지만 소재의 충격과 좋은 연출로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한 작품입니다. 다시 스텐을 써야하나;; 어렵고 어려운 길이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