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걸> 뜨거운 '치어 업' 실화영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0년 4월 9일 |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들이 힘들고 지쳐있는 이 시기에 뜻깊은 영화 <라라걸> 시사회가 있어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시사회가 진행된 이날, 체온측정과 한 줄 건너 좌석배치, 마스크 의무 등 다른 때에 비해 진중한 분위기의 상영이 이뤄졌고 마침 영화 내용도 응원의 기운을 크게 받을 수 있는 감동실화였다. 원제 'Ride Like a Girl' 즉 '여자답게 승리하라'는 뜻의 '라라걸'의 시작은 경마에 열광하고는 호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자식들을 기수로 교육하는 경마집안의 이야기가 사실 생경하고 낯설었다. 그러나 여러 고난과 위기가 반복되면서 주인공이 해쳐나가는 순간순간에 조금씩 감화되며 말과 기수의 파워풀한 질주 액션의 둔중한 쾌감이 더해져 몰입하게 되었다. 숫자 상으로 거의 불
<극비수사> 흥미진진한 실화, 리얼하고 구수한 명연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6월 12일 |
1978년 부산에서 실제 있었던 유괴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 영화 <극비수사> 시사회를 보고 왔다. 능력있는 최고의 수사관 공 형사와 소신있고 진심을 담은 역술인 김 도사라는 묘한 조합의 콤비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하게 되는 인간적인 드라마가 첨단 장비와 거리가 멀어 그야말로 발로 뛰는 수사 시대 그리고 폭력의 만연했던 세부적인 상황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우선 카리스마에선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한 사람인 김윤석과 개성과 특유의 캐릭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해진, 이 두 명배우의 극을 이끄는 힘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과장되지 않으면서 인간적이고 리얼하게 표현되었으며, 성향과 방향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살리겠다는 진심으로, 급박하고 아슬아슬하
리바운드
By DID U MISS ME ? | 2023년 4월 30일 |
스포츠 영화와 언더독의 이야기란 불가분의 관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무시받던 약자들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약진을 펼치는 내용을 사랑한다. 그래서 그게 축구든 농구든 야구든 간에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최강 팀과 최강 선수의 이야기로 대중을 홀릴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신기한 일일 것. 는 전반전에서 꽤 많은 실점을 만들어낸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믿고 보는 에이사 버터필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0년 12월 21일 |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년) 때부터 출연하는 작품이 대부분 좋아서 믿고 보는 아름다운 천사의 얼굴 에이사 버터필드의 2017년 영화(우리나라는 2019년 6월 개봉)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를 감상했다. 전혀 다른 성격과 환경의 십대 친구 둘이 친구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의 성장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버터필드가 처음 사귀게 되는 친구 제라드가 심장이식을 받은 심장병 환자로 나온다. 공교롭게도 반항의 훈장처럼 내보이는 가슴 가운데를 가른 수술 흉터를 나도 갖고 있기에(3년 전 수술) 그 아이의 불안감과 고통이 잘 이해되기도 했다. 아무튼 두 친구들이 처해진 상황이라는게 참으로 답답하기 이를데 없고, 한편으론 옳다고 확신에 찬 양쪽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