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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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posts주말에 본 영화들
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 2014) 오우, 넘흐 재밌어. 왜 이렇게 재밌을까? 모든 면이 훌륭해서다. (만화스럽고도 진지한) 배우들의 연기력, 정교한 세트, 걸핏하면 장시를 읊어대지만 소년과의 우정을 금같이 여기는 무슈 구스타브의 낭만, 저마다 또렷한 캐릭터대로 움직이는 배역들, 확실히 오락영화인데 완벽히 예술영화스러운 미장센. 웨스 앤더슨 영화 또 볼 테다! 2. 벨과 세바스찬 (니콜라스 배니어, 2013) L은 영화나 소설을 보고 나면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아주 평론가스러운 질문을 던지곤 하는데, 오늘도 이 영화를 두고 같은 질문을 했다. 나는 이 영화는 "믿음"을 말하는 영화라고 답했다. 동네 할아버지들은 벨을 믿지 않고, 할아버지와 세바

<더 퀸 (The Queen, 2007)> & <The Audience (2015)> - 여왕으로 살아간다는 것
재위 기간만 60년이 넘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대기를 스크린으로 옮긴다면, 슬라이드 쇼로 180분을 채워도 부족할지도 모른다.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격변해온 역사의 산 증인으로, 영연방의 군주로의 활약을 일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긴 재위 기간에 비해, 우리에게 비춰진 여왕과 왕실의 모습은 제한적이다. 현존하는 군주이지만, 조선을 마지막으로 우리 땅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존재인데다, 영국이라는 심리적, 지리적 거리 때문이라도 동화 속 그것만큼이나 쉬이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미디어에서 유통하는 왕족의 화려한 일면만을 소비하고 기억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더욱이 미국이나 일본과는 다르게, 우리와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찾기 어려운 까닭에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고서

<미니언즈(Minions, 2015)> - 기승전 미니언!
노란 알약처럼 생긴 '미니언'은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슈퍼 악당 그루를 돕는 (주연급 조연) 생명체다. 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소 괴기스럽기까지 하다고 하나, 잘 키운 캐릭터 열 영화 안 부러울 정도로 전세계에 걸쳐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이번 개봉을 앞두고 맥도날드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였는데 - 유니버셜로도 손에 꼽히는 규모라고 한다- 평일 오후 3시에 해피밀 토이를 얻기 위해 줄을 선 인파들을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는 근원도 정체도 모호했던 미니언들에 대한 이야기며, 의 스핀 오프이자 프리퀄이다.때는 지구의 탄생. 세포가 분열하며 생명체

올드 게이머를 위하려 한 것 같으면서도 이상한 <픽셀>
30년 넘은 게임 캐릭터들의 지구침공 영화 픽셀. 영화상에서 쓴 기본 토대는 82년도의 아케이드 게임대회에서 촬영한 게임영상을 우주 지적생물체와의 교류차원에서 NASA가 우주로 쏘아보냈고, 그걸 하필 우주인이 보고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여 지구를 침공한다는 이야기. 몇 년 전의 2분짜리 단편영화 Pixels 를 토대로 만들어진 헐리웃판 은 소재부터 올드 게이머,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80년대 초반에 출시된 게임들을 해봤거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영화다. 포스터부터 인간들의 대도시를 침공한 거대 게임 캐릭터 컨셉의 팩맨(1980), 스페이스 인베이더(1978), 센티피드(1981), 동키콩(1981)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실제 영화 속에서는 스페이스 인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