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본 영화들
By 스텔러바다소 생존기 | 2015년 8월 23일 |
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 2014) 오우, 넘흐 재밌어. 왜 이렇게 재밌을까? 모든 면이 훌륭해서다. (만화스럽고도 진지한) 배우들의 연기력, 정교한 세트, 걸핏하면 장시를 읊어대지만 소년과의 우정을 금같이 여기는 무슈 구스타브의 낭만, 저마다 또렷한 캐릭터대로 움직이는 배역들, 확실히 오락영화인데 완벽히 예술영화스러운 미장센. 웨스 앤더슨 영화 또 볼 테다! 2. 벨과 세바스찬 (니콜라스 배니어, 2013) L은 영화나 소설을 보고 나면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아주 평론가스러운 질문을 던지곤 하는데, 오늘도 이 영화를 두고 같은 질문을 했다. 나는 이 영화는 "믿음"을 말하는 영화라고 답했다. 동네 할아버지들은 벨을 믿지 않고, 할아버지와 세바
세넨툰치 - 불편함이 반전인 영화
By 키세츠, LNR의 이글루스 경유지 | 2012년 12월 22일 |
영화를 소개한 어떤 이는 이 영화를 소개하는 한 줄 문구를 이렇게 써놓았다. "그녀는 악마인가" 여자를 악마로 보는 시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온 편견이다. 어떤 종교에서는 신이 하지 말라는 일을 첫번째로 한 게 여자였으니 남자보다 여자가 더 열등하다는 논조를 펴기도 했었다. 지금도 그 논조를 유지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글쎄. 여자가 안 했어도 남자는 그 후에 훨씬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영화의 제목인 세넨툰치(Sennentuntschi)는 알프스에 내려오는 전설 속에 나오는 여인이다. 여자 없는 곳에서 오랫동안 남자끼리 지내야 하는 목동들은 어떤 목적(?)에서 짚으로 속을 채운 인형을 만들어 옷을 입히고 얼굴을 그린다. 그러면 그 인형은 정말 인간
[감상] 마션 (Martian, 2015) - 한 명을 구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
By Dustin's Anime Diary Blog | 2015년 10월 14일 |
※ 이 글은 감상글로써 작품에 대한 미리나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대구 칠곡 CGV에서 마션(The Martian)이라는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원래는 롯데시네마에 가서 할인권을 사용하며 영화를 감상할 생각이었으나, 롯데시네마와 CGV의 위치를 착각하여 주차해 버린 결과(...) 부득이하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코리안 블랙프라이데이(Korean Black Friday) 행사가 진행중이라서 2,000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고편대로 전반적인 내용은 화성으로 탐사를 간 6명의 대원들은 갑작스럽게 강해진 태풍의 영향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화성에서 탈출하는 중, 한 명의 우주비행사 겸 생물학자(주연 맷
<헝거게임시리즈>1. 판엠의 불꽃
By 앞서나가는 꼬마눈사람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6년 2월 18일 |
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호평받는 책이나 영화를 꺼리는 이상한 습관... 특히 영화는 마이너틱한 영화들을 좋아하고 한창 흥행 반열에 오른 영화들을 보고 싶지 않은 그런 이상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한창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영화를 찾아본다.주로 영화나 책에 대한 해석이나 코멘트가 달린 기사나 논평도한참 흥행기가 지나고 관람한 후 읽어보는 편이다.. 이런 나에게 넷플릭스의 한국 상륙은 엄청난 행운인 셈이다. 덕분에 별로 관심이 없던 SF물들에 접근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최근 내가 보기 시작한 영화는 헝거게임시리즈다.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시리즈라길래 과감하게 4편의 시리즈를 3월 전에 보기로 마음먹었다. 헝거게임음 2012년 판엠의 불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