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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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posts올랜도 매직킹덤(Magic Kingdom) 50주년 기념 불꽃놀이인 디즈니 인챈트먼트(Disney Enchantment)
반응형 우리 가족은 2007년 10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이사해서, 집에서 20분 거리였던 LA 디즈니랜드의 연간회원권을 그 해 크리스마스에 만들었었다. 그리고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년동안 10번 이상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중의 하나가 밤에 불꽃놀이를 할 때 옆에 있던 일본 여학생 4명이 엉엉 울면서 보던 모습인데, 화려하고 즐거운 불꽃놀이가 사람을 울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연간회원권이 끝나고도 디즈니랜드는 3번을 더 갔었고 마지막이 2016년 여름이었으니까, 우리 가족은 정확히 6년만에 그 감동의 디즈니 불꽃놀이를 장소만 바꿔서 다시 보는 셈이었다. 여름휴가로 방문한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Walt Disney World)의 첫번째 테마파크인 매직킹덤(Magic Kingdom) 여행기의 후편은 빅썬더마운틴 레일로드(Big Thunder Mountain Railroad)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아내와 지혜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서부 시대를 재현한 프론티어랜드(Frontierland)에 함께 있는 이 스플래쉬마운틴(Splash Mountain)은 대시시간도 길었고, 아내와 지혜가 물 튀기는 것은 싫다고 해서, 그냥 저 떨어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만 듣는 것으로 만족하고 패스~ 그 옆 어드벤쳐랜드(Adventureland)에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놀이기구 내부의 모습 일부를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는데, 비디오 마지막에는 해적선장 잭스패로우의 모습도 등장을 한다. 전편에서 매직킹덤이 디즈니랜드의 짝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었는데, 뭐 놀이기구가 거의 똑같은 것은 사실이다. 옛날 2011년에 하와이 오아후 섬에 가서도 못 먹어봤던 돌(Dole)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과 스무디를 여기서 맛있게 먹었다.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를 먹고 힘을 내서, LA 디즈니랜드에서 우리 가족의 최애 놀이기구가 여기도 있는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로 건너갔다. 먼저 입구쪽에 있던 무대공연인 Monsters, Inc. Laugh Floor를 구경했는데, 기본적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말로 하는 코메디쇼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관람객 중에 한 명만 집중적으로 공략을 해서 웃게 만드는 것은 어디에서나 먹히는 듯... 토이스토리 테마의 Buzz Lightyear's Space Ranger Spin을 잠깐 기다리다가 그냥 시원한 곳에서 좀 더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건너편에 있는 Walt Disney's Carousel of Progress라는 극장에 또 들어가 앉아서 아주 잘 쉬었다. 무더운 플로리다에서 테마파크 문 열 때 들어가서 문 닫고 나오려면, 체력안배를 잘 해야하기 때문에 중간에 시원한 극장에 들어가서 눈 감고 한 잠 자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는 우리 가족의 디즈니랜드 최애 놀이기구인 스페이스마운틴(Space Mountain)을 40분 정도 기다려 탑승장에 도착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스페이스마운틴은 여기 매직킹덤이 원조라서 1975년에 두 개의 트랙으로 먼저 생겼고, LA 디즈니랜드는 부지가 협소해서 한 개의 트랙으로 새로 설계해서 1977년에 오픈했다고 한다. 대신에 탑승기구가 여기는 1명씩 3열이지만, LA는 2명씩 3열로 다르다. 그리고 깜깜한 우주를 달리는 느낌은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여기 매직킹덤은 음악이 전혀 안 나오는 것이 좀 실망이었다. 라이드를 타고있는 우리 가족 3명의 모습이 나온 화면을 찍어봤다. 이 화면 아래에 설치된 NFC 리더기에 입장권이 입력된 핸드폰이나 매직밴드, 또는 따로 받은 티켓을 터치해서 인식시키면 사진을 바로 핸드폰으로 다운 받을 수가 있는데, 물론 공짜는 아니고 앱에서 유료인 포토패스(PhotoPass)를 구입해야 한단다. 스페이스마운틴을 타고 나오니, 조금 전에 포기했던 버즈라이트이어의 줄이 좀 짧아진 듯 해서 기다려 탑승을 했다. LA 캘리포니아어드벤쳐에 있는 토이스토리 놀이기구와 비슷한 것이었는데, 양손으로 레이저총을 꽉 붙잡고 정조준을 하고있는 아내는 거의 10만점 가까이 득점을 해서 일일 고득점자 순위에 들었었다.^^ 예약한 저녁을 픽업하기 위해서 다시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서 신데렐라캐슬 앞에서 가족셀카 한 장 더 찍었다. 여행을 오면서 옛날 디즈니랜드에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은 식당에서 주문하고 기다려서 빈자리 찾고 하는 것이 걱정이었지만, 앱으로 식당의 메뉴와 픽업가능한 시간을 미리 예약해놓으면 기다릴 필요도 없고 시간당 수용가능한 인원만 주문을 받으니 식당이 붐비지도 않아서 정말로 좋았다. 그리고, 물도 많이 챙겨갈 필요가 없는게 모든 식당에서 시원한 얼음물은 계속 무료로 받아서 마실 수가 있었다. 저녁을 먹고 시간이 좀 남은 것 같아서, 주제곡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잇츠스몰월드(It's a Small World)를 타기로 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귀여운 인형들이 움직이는 것을 배를 타고 구경하는 이 50년된 구식의 놀이기구도, 오래간만에 다시 타니까 옛날 추억도 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에는 각 나라의 인형들이 모두 흰색 옷을 입고 파랗고 하얀 색깔의 무대에 모두 모여서 춤을 추는데... 왠지 죽으면 모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난다는 그런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8시가 좀 지나서 불꽃놀이를 잘 보기 위해 성의 정면 앞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분홍색 풍선이 시야를 계속 가려서, 지혜가 다가가서 아래쪽으로 좀 붙들어 메달라고 요청을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잠시 후에 밝혀졌다. 시작시간 30분 전인 8:50분이 되니까 레이저 프로젝션이 성을 화려하게 비추고 앞 사람들이 몇 명 일어서기 시작하자, 직원들이 경광봉을 들고 나타나서 모두 일어서서 앞쪽으로 밀착(?)을 하라고 했다. 즉 불꽃놀이는 모두 일어서서 구경을 하는 것이고, 화단의 펜스나 벤치 등에 기대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 아니라면, 일찌감치 바닥에 1~2시간 전부터 앉아서 기다릴 필요는 별로 없어 보였다. 시작 30분전에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서 앞쪽으로 움직이면서 많은 빈 공간이 생기니까 그 전에만 주변에 도착하면 될 것 같았다. 10분전과 5분전에 다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지금은 불꽃놀이 시작 5분전의 풍경이다. 옛날 LA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를 제일 앞쪽에 앉아서 사진 포스팅과 유튜브 동영상으로 전체를 올린 것이 있어서 각각을 클릭해 보실 수 있다. 물론 인터넷에는 전문가들이 4K로 찍은 매직킹덤 불꽃놀이 영상들이 넘쳐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찍어서 나중에 보는 것이 추억을 되살리는데 좋았던 것 같아서 핸드폰으로 전체를 또 촬영을 했다. 9:20분 직전에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본 모습에 이어서 불꽃놀이 전체를 끊기지 않고 찍은 것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이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불꽃놀이의 제목은 '디즈니 인챈트먼트(Disney Enchantment)'로 작년 10월에 50주년을 기념해서 새롭게 선보인 것이라고 한다. 비디오는 광각모드로 찍어서 불꽃이 작아보이지만, 아내가 찍은 이 사진들을 보면 불꽃도 시야에 꽉 차게 펑펑 터졌다. 그런데 너무 앞쪽 중앙에서 봐서 그런지 커다란 불꽃들이 신데렐라 성에 좀 가려지는 단점도 있었다. 대신에 높은 성을 스크린으로 해서 레이저 프로젝션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불꽃놀이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앞쪽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 지금은 당연히 LA 디즈니랜드도 이 레이저 프로젝션을 불꽃놀이에 도입했겠지만, 매직킹덤은 2017년 'Happily Ever After' 불꽃놀이부터 이 기술을 도입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불꽃과 영상이 결합한 쇼는 처음이라서 더욱 신기했다. "You Are the Magic" 대망의 피날레 순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어올리고 있는 것도 마치 쇼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이 매직킹덤 Disney Enchantment 불꽃놀이의 주제는 한마디로 동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주제곡의 제목이기도 한 바로 위의 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못 타본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하나 타러 가봤지만, 대기시간이 줄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슬러시를 먹으며 분위기만 즐긴 후에 그만 공원을 나가기로 했다. Main Street, U.S.A.를 따라 걸어가다가 잠시 뒤를 돌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것도 디즈니의 치밀한 계획에 따른 것이겠지만 성을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이 아니라 차가운 푸른빛으로만 비춰서 뭔가 헤어질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공원을 나와서 셔틀버스를 타는 Transportation and Ticket Center로 돌아갈 때는 인공호수인 Seven Seas Lagoon을 건너는 페리보트를 탔다. 한 번에 무려 600명까지 탑승 가능한 2층의 페리 3대가 주차장과 공원 사이를 왕복하는데, 3대의 이름은 모두 디즈니월드 건설에 기여한 사람들이라 한다. 모노레일이 걷는 거리가 좀 짧은 잇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훨씬 낭만적이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핸드폰 줌으로 찍은 사진이라 엉망이지만 마지막으로 한 장 올려본다. 멀어지는 배에서도 신데렐라 성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였는데, 사람의 착시를 이용하는 '강제원근법(forced perspective)'을 고려해 설계를 했기 때문이란다. 이외에도 디즈니월드와 관련된 많은 신기하고 숨겨진 사실들을 여행기를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한가할 때 한 번 소개해보고 싶다. 그렇게 우리는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 4개 테마파크의 첫번째로 매직킹덤을 정복하고는 밤 11시반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서 말 그대로 바로 뻗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붉은 도깨비 바위들이 가득한 유타 주의 고블린밸리(Goblin Valley) 주립공원을 잊지 않고 찾아가다~
반응형 2차 대륙횡단의 3일째는 아침 일찍부터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두 번의 트레일까지 하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꼭 방문해야 할 곳이 하나 더 남아있었다. 2009년의 30일 자동차 캠핑여행에서 똑같이 이 구간을 달린 후에 그린리버(Green River)의 캠핑장에서 숙박을 할 때, 아내가 화장실에서 만난 할머니가 왜 '고블린밸리'를 그냥 지나쳤냐고 했었다는 참 오래된 이야기... 물론 모두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두었으니 기억을 하는거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그 곳을 잠시라도 꼭 들리기로 했던 것이다. 고속도로를 만날 때까지 약 50 km의 직선인 24번 도로의 왼편에 유타주의 고블린밸리 주립공원(Goblin Valley State Park)이 있는데, 24번 도로와도 제법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 입구를 찾아오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물론 주립공원이니까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전망대를 향해서 또 5분 정도 더 운전을 했다. 이삿짐 2호차의 뒷 유리창에 딱 붙은 벽시계는 계속 초침이 움직이면서, 대륙횡단을 하는 동안에 우리 뒷차에게 지금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었다. 물론 일광절약 태평양 기준시(Pacific Daylight Time, PDT)로 끝까지 고정되어 있어서,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보고 그 위치의 시간대로 환산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겠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발아래의 고블린밸리는 사실... 지난 십여년간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모습이라서 바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든 관광지가 다 그렇듯이 반드시 저 속으로 내려가봐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지질학적으로는 역시 후두(hoodoo)라고 불리는 이 곳의 '도깨비 바위'들이 특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된다. 너무 작으면 볼품이 없고, 너무 크고 높으면 올라가기 위험한데, 여기는 딱 사람 키의 두 배 정도라서 이렇게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저 위로 올라가서 놀기에도 좋았다. 물론 그 모양도 가지가지라서 굳이 올라가지 않고 그냥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었다. 빠질 수 없는 커플셀카도 한 장 올리는데, 위기주부가 유달리 얼굴에 힘을 주고 '잘난 척(?)'을 하는 듯... 아마 햇살 때문에? "나 찾아봐라~" 멀어서 얼굴도 잘 안 보이니, 그냥 미서부 신혼여행 사진인 걸로 칩시다. 특별히 트레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여기저기 그냥 돌아다니면 되는데... 3년전 가족여행으로 방문했던 배드랜즈 국립공원(Badlands National Park)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황무지는 안 붙잡으면 계속 안쪽으로 홀린 듯이 걸어 들어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까꿍~" 그래, 신혼여행 온 셈 치지뭐... 위기주부가 황무지에서 양팔을 벌리고 찍은 이 사진을 보니까, 10년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이 분의 모습도 떠오른다. "언제 아내는 빨간 드레스, 나는 양복 수트를 입고, 이런 곳에서 사진을 한 번 찍어볼까? 그러면 완전히 웨딩촬영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미쳤다고 그러겠지..." 이번에는 도깨비 머리 위에 올라가서 양팔을 또... 둘이 함께 저러고 서면 영화 이네~^^ 영화는 안 찍었지만 이렇게 연출사진도 찍으면서,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십여분 동안 재미있게 놀았다. 이제 다시 저 위에 전망대가 보이는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국수면발처럼 길어진 아내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붉은 도깨비들이 살아서 움직이기 전에 이 계곡을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리를 뒤따라서 잠든 딸을 엄마가 안은 가족이 올라오고 있다. "안녕 잘 있어라, 도깨비들아~" 주차장에서 반대편으로는 카멜캐년(Carmel Canyon)이라고 해서 제법 큰 뷰트(butte)들이 서있는데, 석양을 받는 커다란 돌산을 향해 걸어가는 사진사의 뒷모습은 또 이 때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미서부와의 이별 여행기를 쓰면서 계속해 옛날 비슷한 곳이 떠오르는 것은... 미서부 구석구석을 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줄줄이 사탕처럼 떠오르는 곳들을 일일이 키보드로 치려니 힘들어서, 유튜브 방송으로 주절주절 떠들어볼까 하는 고민을 요즘 심각하게 하고있다.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면서 보이는 '세자매' 쓰리시스터즈(Three Sisters) 바위를 아내가 차창 밖으로 찍었는데, 직전에 소개한 옛날 여행기의 다음날인 모뉴먼트밸리 루프드라이브에서도 똑같은 이름의 바위가 있었다. 출구방향 우회전을 놓치고 계속 직진을 했더니 주립공원 캠핑장이 나왔다. 여기서의 캠핑은 후일을 기약하고, 차를 돌려서 공원을 나와 도로를 달리며 조수석의 아내가 이 날 밤에 잘 그린리버(Green River)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컨펌 이메일을 받고보니 유타 주가 아니라 와이오밍 주의 그린리버에 있는 숙소를 예약한 것이었다. 그것도 환불불가로...! 바로 예약사이트와 와이오밍의 숙소에 모두 통화를 해서 특별환불을 약속 받았었는데, 대륙횡단을 마치고도 카드취소가 안 되어서, 또 다시 두 곳에 모두 통화를 한 후에야 환불을 받았던 것도 이제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지혜가 여름인턴을 하는 뉴욕시티(New York City) 맨하탄 타임스퀘어(Times Square)를 잠깐 구경하기
반응형 우리 가족은 미서부 LA에 살면서 2011년 봄에 동부여행으로 뉴욕을 처음 구경했었고, 다시 2015년 여름에 아이비리그 대학투어를 하며 또 잠깐 들렀었다. 그리고 아빠는 집에 놔두고 엄마와 지혜만 둘이서 2017년 겨울과 2018년 가을에 뉴욕을 두 번이나 더 방문을 했더랬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흘러서 작년에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를 왔지만, 훨씬 북쪽의 보스턴을 차를 몰고 두 번이나 다녀오면서도 뉴욕시티(New York City)를 전혀 들리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앞으로 뉴욕은 LA에서 라스베가스 드나들 듯이 자주 가게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였는데, 마침내 지난 주말에 당일치기로 뉴욕 맨하탄을 아주 잠시 밟아보고 왔다. 뉴욕시를 방문한 이유는 내년에 대학졸업을 앞둔 지혜가 여름인턴을 여기서 하기 때문에 이삿짐을 옮겨주기 위해서...^^ 앞으로 2달반 동안 지혜가 지내게 될 방에서 바라본 맨하탄의 전망인데, 이 지역을 헬스키친(Hell's Kitchen)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사를 마치고 아파트 로딩존에 잠깐 댔던 차를 다시 빼서,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면서 주차할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빽빽한 고층건물과 번쩍이는 전광판들 아래로 마구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피해서 운전을 하니까 '고담시티'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거의 센트럴파크까지 올라가서야 운 좋게 스트리트파킹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브로드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는데, 정면에 CBS 방송국의 심야 토크쇼인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lbert)의 '레이트쇼(Late Show)' 스튜디오가 보인다. 마침 동쪽 7번가(7th Ave)를 따라서 도로를 막고 주말장터가 열려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걸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지혜가 인턴을 하는 회사의 첫날 환영식이 열린다고 하는 쉐라톤뉴욕(Sheraton New York) 호텔의 입구는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놓았다. "월요일 아침에 여기 잘 찾아와라~" 얼마 전에 펜실베니아에 있는 허쉬초콜릿 발생지에서 가봤던 비지터센터를 여기 뉴욕에서 다시 보니 반가웠다. 그런데 이렇게 현기증 나는 고층건물들을 올려보다가, 갑자기 누가 버지니아 촌놈 코를 베어갈까 걱정이...^^ 그렇게 위기주부는 7년만에 '세계의 교차로'인 뉴욕 맨하탄의 타임스퀘어(Times Square)를 다시 밟았는데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바로 이 교차로 모퉁이에 지혜가 여름인턴을 하는 회사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일 하는거 아님...^^ 어머님께서는 여기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타임스퀘어의 빨간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사방에 가득한 전광판들 중에서 비디오로 찍었을 때 화면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것들이 많아서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타임스퀘어의 시끌벅적 화려한 분위기를 조금 느껴보시기 바란다. 영상의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이제 '임시 뉴요커(Temporary New Yoker)'가 된 지혜의 사진을 아내가 많이 찍어줬다. "거기 모녀분, 여기 보세요~" 사실 옛날에 방문했을 때에 비하면, 토요일 점심때 치고는 타임스퀘어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녀 사진도 와이드로 한 장 찍었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이 사진을 대표사진으로 낙점! 가족셀카에서 아내가 쓰고 있는 NYC 모자는 조금 전 주말장터에서 단돈 5달러에 득템한 것이다. 광장의 남쪽으로 걸어오니 이 곳의 명물인 팬티만 입고 기타를 치는 네이키드카우보이(Naked Cowboy)를 만날 수 있었다. 저 사람이 그 옛날의 그 분은 아닐테고, 여러 명이 아무나 저렇게 해서 나올 수는 없을테니... 뭔가 권리금이나 족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곧 다시 또 오게될 것임을 알기에, 이 날은 그만 차로 돌아가서 지혜를 아파트에 내려주고 우리 부부는 바로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갔다. 뉴욕까지 왕복 8시간 하루에 운전해서 다녀오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뉴저지에서 맨하탄 들어가는 링컨터널(Lincoln Tunnel)의 편도 통행료 16달러 포함해서, 전체 왕복 통행료가 약 80달러 가까이 든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나마 여기가 캘리포니아보다는 기름값이 많이 싸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는 했지만,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의 말 그대로 '프리웨이'가 조금은 그립기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전세계에서 연간 방문객이 가장 많은 테마파크인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Magic Kingdom)
반응형 여름휴가 목적지를 확정하고는 얼마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우연히 'The Worst Attractions in Each State'라는 기사를 봤는데, 플로리다에서는 우리가 방문할 매직킹덤파크(Magic Kingdom Park)가 최악의 관광지로 꼽혔다. 글쓴이의 주장으로는 매직킹덤은 LA 디즈니랜드의 '우울한 짝퉁'으로 습한 날씨에 더 짧은 라이드를 더 많이 기다려서 타야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기사를 쓴 사람은 일단 놀이공원을 원래 좋아하지 않는 분으로 생각된다.^^ 디즈니월드에서 첫번째로 1971년에 문을 연 매직킹덤은 전세계 모든 테마파크들 중에서 방문객수 1위로 연간 2천만명 이상이 입장하는데, 이것도 몇 년 전부터 하루 최대 입장객을 약 9만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더 증가하지 않는 것 뿐이다. 숙소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셔틀버스의 2층 제일 앞자리에 탑승을 했는데, 투숙객은 무료 예약이 가능해서 매일 왕복으로 잘 이용을 했다. 2대의 버스가 4곳의 테마파크를 나누어 운행하는데, 이 날 매직킹덤으로 향하는 것은 뒤쪽 버스였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8시 정각에 출발해서 인근의 다른 호텔 두 곳을 더 들러 손님을 태운 후에 고속도로를 달려서 주차장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월트디즈니월드(Walt Disney World) 50주년 기념문구인 "The World's Most Magical Celebration" 배너를 지나, 제일 먼저 통과해야 하는 것은 역시 보안검색이었다. 금속탐지 게이트를 배낭을 메고 통과를 하고, 일부만 선별적으로 가방내부 검사를 하는 방식이라서, 생각보다는 빨리 통과가 되었다. 보조배터리나 우산 등의 금속제품은 가방에서 꺼내 손에 들고 통과를 하면 가방검사에 거의 걸리지 않고, 공항이 아니니까 커다란 물과 음료수 등도 모두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검색을 통과하면 매표소가 나오지만, 여기서 당일 표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디즈니월드 4곳의 테마파크가 모두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처음 언급한 것처럼 입장객 수의 제한이 있어서 정원이 다 차면 유효한 기간의 표가 있어도 들어갈 수 없다. 우리도 1달여 전에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예매한 직후에 바로 각 공원의 방문예약을 별도로 했었는데, 지금 저 매표소 창구에 서계신 분들은 이 날 매직킹덤에 입장을 하실 수 있었을까? 매표소를 통과하면 매직킹덤의 입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페리보트(Ferryboat)와 모노레일(Monorail)의 탑승장이 나온다! 주차장과 놀이공원 사이에는 Seven Seas Lagoon이라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배나 기차를 타야만 공원입구까지 갈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도 처음이라서 약간 황당해 하다가, 그냥 많은 사람들을 따라서 가까운 모노레일을 택했다. 모노레일은 매직킹덤 바로 옆에 있는 리조트의 내부를 통과한 후에 (정차는 하지 않음), 공원의 정면에 해당하는 이 WDW Railroad 기차역이 창밖으로 지나간 다음에 정차를 했다. "Welcome to Magic Kingdom"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현대식 건물이 모노레일이 통과했던, 디즈니가 직영하는 많은 숙소들 중의 하나인 Disney's Contemporary Resort이다. 정문 앞에는 이렇게 모노레일 정거장, 페리 선착장, 그리고 디즈니 직영 리조트의 셔틀과 공원간을 운행하는 버스들만 서는 정류소가 만들어져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자, 이제 마침내 입장을 하는데... 표를 검사하는 곳에는 오직 NFC 기계만 있어서 디즈니월드 앱의 MagicMobile 티켓이나, 별도로 구입 가능한 손목시계 모양의 MagicBand에 티켓을 입력해서 갖다대고 지문을 매칭시킨 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핸드폰이 NFC가 안 되거나 티켓을 프린트한 경우에는 매니저가 와서 QR코드를 확인한 후에 NFC 기능이 있는 입장권을 발급해주는 식이었다. 즉, 모든 것이 모바일로 바뀌면서 기념으로 간직할 예쁜 입장권도 이제는 점점 사라져간다~ "두 분은 지금, 플로리다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에 오셨습니다! 옛날에 다녔던 LA의 디즈니랜드 아닙니다." 공원의 배치와 놀이기구 등을 거의 모두 디즈니랜드를 그대로 복붙한 것은 맞지만, 짝퉁이 아니라 업그레이드임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저 신데렐라캐슬(Cinderella Castle)이다. LA 디즈니랜드의 Sleeping Beauty 성은 높이가 23미터에 불과한 반면에, 매직킹덤의 신데렐라 성은 그 두 배를 훌쩍 넘는 58미터에 훨씬 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월트 디즈니와 미키마우스가 손을 잡고있는 동상까지 걸어오니, 공식 개장시간인 정각 9시가 되어서 성의 정문이 열리며 미키와 미니가 나와서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곧이어 다른 디즈니의 고유 캐릭터들과 댄서들이 나와서는 함께 춤을 춘 후에 성의 좌우로 폭죽도 터지면서 환영인사가 끝났다. 신데렐라 성을 배경으로 3명 가족셀카 한 장 찍고는, 계획에 따라 첫번째 탑승 놀이기구를 향해 돌진 앞으로~^^ 옛날에는 무료였던 패스트패스(FastPass)가 지금은 유료인 지니플러스(Genie+)로 바뀐 것은 아래에 설명드릴 예정이고, 그 지니플러스로도 시간을 예약할 수 없는 어트랙션이 4개의 테마파크마다 딱 하나씩 있는데, 매직킹덤은 바로 이 세븐드워프 마인트레인(Seven Dwarfs Mine Train)이다. 이 놀이기구를 일반 줄이 아니라 급행인 라이트닝레인(Lightning Lane)으로 타기 위해서는 일인당 15불을 앱에서 결제를 해야만 한다. 아마도 LA 디즈니랜드에는 없는 매직킹덤 고유의 놀이기구라서 이게 가장 인기있는 것 같지만, 사실 라이드 자체는 별로 특별할 것은 없는 그냥 소위 청룡열차이다. 우리 가족이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한게 3년전 LA 유니버셜스튜디오가 마지막이었으니까, 이 때는 60분이라고 표시된 긴 대기시간을 구경하며 기다리는게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일곱난쟁이들이 광산에서 이런 커다란 보석들을 캐는 모양인데, 가끔 두드리면 소리가 나거나 빛이 나는 것들도 있었다. 운이 좋았는지 약 40분만에 청룡열차에 탑승을 했는데, 위의 동영상을 클릭하면 대기줄에서 보석들을 돌리니까 난쟁이들이 나타나는 모습과 또 탑승해서 일부 구간을 찍은 POV 영상을 보실 수 있다. 바로 앞에 아내와 지혜가 앉았고, 따님이 신난다고 만세를 하며 타셔서 화면이 많이 가려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기시간이 없어서 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간 필하매직(PhilharMagic)은 극장에 앉아서 보는 3D영화였다. 포스터에는 미키가 그려져 있지만 사실상 도널드가 주인공으로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을 도널드가 돌아다니는 아주 재미있고 잘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다음으로 피터팬 플라이트(Peter Pan's Flight)에 줄을 섰었는데, 대기시간이 60분이라고 되어있지만 일반 줄은 거의 움직이지가 않았다. 앱에서 일인당 15불을 내고 지니플러스(Genie+)를 구입해서 라이트닝레인을 예약한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그런 것 같아서, 10분 정도 서있다가는 포기하고 다른 라이드를 타러갔다. 참고로 유료인 지니플러스를 통한 예약도 옛날 패스트패스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2~3번 이용을 하면 많이 한 것이라 한다. 이 쯤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우리 가족은 4개의 놀이공원 모두 지니플러스를 이용하지 않고 '아침 일찍 가서 무조건 기다려 다 탄다' 전략을 사용했다.^^ 옛날에 디즈니랜드 연간회원권이 있을 때도 무섭다고 잘 안 탔던 헌티드맨션(Haunted Mansion)인데, 건물의 외관도 다르지만 라이드 내부도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특히 이 깜깜한 놀이기구는 우리가 탑승하고 진행하는 도중에... 잠시 멈춰서는 바람에 주변 모습을 사진과 비디오로 잠깐 찍은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하필이면 도끼로 남편의 목을 베는 무시무시한 신부 앞에서 딱 멈춘데다가 에어콘까지 심하게 나와서 뒷칸에 혼자 앉은 위기주부는 무섭고 추워서 벌벌 떨었다.^^ 놀이기구 3개를 이용하고 났더니 벌써 점심시간... 셋 모두 별로 배가 고프지가 않아서 추억의 미키마우스 모양의 빵과 도넛 등으로 간단히 때우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쪽을 보던 아내와 지혜가 움찔해서 뒤를 돌아보니, 기다랗고 뾰족한 부리의 따오기(ibis) 한 마리가 우리 테이블 바로 옆의 난간에 올라 앉아서 나의 핫도그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 녀석 뿐만이 아니라... 테이블들 사이로는 훨씬 더 커다란 왜가리(egret)도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놀이공원의 성만 커진 것이 아니라, 공원을 돌아다니는 새들도 커진 것을 보니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맞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마침 바로 앞으로 퍼래이드가 지나가서, 조금 뒤쪽에 서서 3개로 나누어서 찍은 동영상을 하나로 합친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가 있다. 이 매직킹덤의 Festival of Fantasy Parade에서는 중간쯤에 나오는 불을 뿜는 용이 가장 볼만했고, 수 많은 디즈니의 공주님들을 직접 다시 알현하니 예전에 열심히 만들어서 올렸던 아래의 포스팅이 생각이 났다. LA 디즈니랜드의 퍼래이드에서 공주와 왕자로 분장한 사람들을 애니메이션 속의 모습과 비교해서, 누가 가장 많이 닮았는지를 방문자들의 투표로 결정을 해보는 포스팅이었는데, 네이버 메인에 소개가 되면서 하루에 9만명 이상이 블로그를 방문했었다. 투표결과가 궁금하시면 위의 사진을 클릭해서 직접 보시면 된다. 퍼래이드가 끝나고 인기있는 놀이기구로 한꺼번에 몰려갈 사람들을 피해서, 우리는 여유있게 리버보트(Riverboat) 유람선에 탑승을 해서 조금 더 휴식을 취했다. 뱃머리 너머로 멀리 브라이스캐년을 쏙 빼닮은 빅썬더마운틴(Big Thunder Mountain)이 보인다. 디즈니랜드에서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탑승기구 중의 하나였던 그 산 아래를 달리는 기차가 강가로 지나가고 있다. 우리가 탑승한 유람선이 한 바퀴 도는 안쪽은 톰소여 섬(Tom Sawyer Island)으로 꾸며져 있는데, 옛날에 연간회원권으로 LA 디즈니랜드를 뻔질나게 다닐 때도 한 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곳이다. 강가에서 통나무 보트를 타고 건너가 그냥 산책을 하는 장소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반대편에 비하면 정말 한적한 곳이다. "우리도 저기 한 번 가볼까? 아니야... 10년 후면 몰라도, 아직 우리는 짜릿한 놀이기구가 더 좋아~" 하지만 과연 10년 후에도 저기서 금쪽같은 시간을 보내게 될 지 의문이라는 생각을 하며, 우리 부부와 지혜는 배에서 내려 빅썬더마운틴으로 달려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유타 마이티파이브(Mighty 5)의 막내, 캐피톨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 힉맨브리지(Hickman Bridge)
반응형 미서부 유타(Utah) 주에는 어릴적에 봤던 독수리 5형제 TV 만화의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웅장한 5형제'로 번역할 수 있는 마이티파이브(Mighty 5)라 불리는 5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있다. 그 다섯개 국립공원들 중에서 이제 찾아가는 캐피톨리프(Capitol Reef)는 마지막으로 1971년에 지정이 되어서 5형제의 막내라고 할 수 있다. 유타주 관광청의 마이티5 캠페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래에 인터넷에서 찾은 추억의 사진 한 장 먼저 보여드리고 여행기를 시작해야 겠다. 지난 2013년에 약 두 달간 LA 한인타운을 지나는 윌셔대로(Wilshire Blvd)의 고층빌딩 벽면을 장식했던 마이티5 광고의 모습이다. (빌딩 앞쪽으로 M그릴, 뒤쪽으로 귀신 나올 것 같았던 청록색의 윌턴 극장이 보임) 다섯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돌덩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는데, 가운데가 자이언의 앤젤스랜딩, 그 오른쪽 끝에 브라이스캐년의 토르해머가 살짝 보이고, 그 아래는 설명이 필요없는 아치스의 델리키트아치이다. 왼쪽 위에는 캐년랜즈의 메사아치로 바로 다음날 방문하게 되고, 아래에는 캐피톨리프의 템플오브선(Temple of Sun)인데 진입로가 비포장이라서 이번에는 방문할 수 없었다. 참, 저기 벽면광고는 프린트가 아니라 실제로 페인트로 그림을 그린 것으로, 흰색으로 덮은 후에 또 다른 광고를 그리는 그런 식이었는데, 요즘은 어떤 광고가 그려져 있나 궁금하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덧칠을 하면 벽이 점점 두꺼워지는 것은 아닐까? 토레이(Torrey)를 지나서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24번 도로를 12년만에 달린다. 여기서부터 다음날까지 구경하는 곳들은 2009년의 30일 자동차 캠핑여행 때 이후로는 모두 처음이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굴뚝바위야, 잘 있었니?" 파노라마포인트(Panorama Point)와 침니락(Chimney Rock)은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쳤다. 바위산 The Castle을 배경으로 여전히 멋지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지터센터의 모습은 마치 어제 다녀간 듯이 생생했다. 기념품 코너의 벽면 제일 위에 또 유타 주의 5개 국립공원의 커다란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다. 자이언, 브라이스캐년과 아치스는 앞서 마이티5 광고와 같은 모델이지만, 캐년랜드는 메사아치 아래로 멀리 보이는 풍경이고, 가운데 캐피톨리프는 이제 찾아가려고 하는 내츄럴브리지(Natural Bridge)로 모델이 바뀌었다. 노란 단풍이 들어가는 여기 비지터센터 앞의 프루타(Fruita) 마을도 좀 둘러보고 싶었지만, 이 날 여기 국립공원 말고도 한 곳을 더 구경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차에 올라서는 24번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을 했다. 물 한 병만 들고 편도 1마일의 트레일로 이제 찾아가는 곳은 힉맨브리지(Hickman Bridge)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프레몬트 강(Fremont River)을 따라서 트레일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는데, 아내의 상의와 강가 단풍의 노란 색깔이 똑같다. 목에는 얇은 자주색 스카프를 두르고 계신데, 강가를 벗어나 멀리 캐피톨돔(Capitol Dome)이 보이는 언덕을 오르게 되니까, 더워서 풀고는 손에 들고 올라가시다가... 오르막이 심해지니까 이렇게 허리에 묶고는 앞에서 자기를 끌고 올라가라고 하셨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간 후에는 말라버린 바위 계곡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돌아올 때는 여기서 또 끌고 올라와야 겠지?" 반대방향으로 돈다고 해서 말릴 사람은 없겠지만, 친절하게 이렇게 암석육교 아래로 화살표를 해놓았으니 우리도 우회전을 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사진 가운데 멀리 힉맨 내츄럴브리지(Hickman Natural Bridge)가 보인다. 옷색깔이 번호가 씌여진 노란 말뚝하고도 똑같네~ 옛날에 물이 흘러서 가운데가 뚫린 커다란 바위다리의 모습은 2010년 추수감사절 그랜드서클 여행에서 방문했던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의 '돌로 만들어진 은하수' 오와초모 다리(Owachomo Bridge)와 비슷했다. 다른 사람들이 없어져서 둘이서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한참을 놀았는데, 아내 앞쪽의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은 쉽게 말해서 다리의 아래쪽이 갈라져서 떨어진 조각들이다. 즉, 언제 또 저런 바위들이 머리 위에서 갑자기 떨어질지 모른다는 말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돌다리 바로 아래에서 롱다리 연출샷도 한 장 찍고, 부부가 함께 셀카도 찍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좀 오싹한 듯...) 이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 아내의 저 모자는 햇살 아래에서 트레일을 한다고, 이삿짐에서 급하게 찾아서 쓰고 온 바닷가용 모자이다~ 다리 아래를 지나와서 이번에는 반대 방향에서 또 구경을 했다. 트레일에서는 배경의 절벽과 구분이 안 되어 멋지지가 않아서, 계곡 아래쪽으로 조심해서 내려가 봤다. 사진으로는 그 커다란 크기가 잘 짐작이 되지 않지만, 계곡 바닥에서 떠있는 높이가 38미터에 허공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길이만 40미터가 넘는다. 잠깐 주변 풍경을 돌아본 비디오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아내가 찍은 것이라서 모처럼 동영상에 위기주부가 등장을 한다. 돌아가는 길에 움푹 파진 바위를 보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그 속에 올라가서 앉았다. 비치모자의 테두리가 휘어져서 마치 찜질방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들어서 하고있는 것 같다. 가득 찬 주차장이 보이는 프레몬트 강가까지 돌아왔는데, 천천히 걷고 구경해서 1시간 좀 넘게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것으로 당시 12년만의 짧은 재회를 마치고 유타 마이티5의 막내인 캐피톨리프 국립공원(Capitol Reef National Park)과도 안녕을 고했다. 24번 도로는 계속해서 신기한 지형들을 좌우로 보여주는데, 이 '시멘트 공장'도 안 무너지고 그대로 잘 있었다. 행크스빌(Hanksville) 갈림길에서 좌회전을 하면 마지막으로 오른편에 바위기둥들 한무더기가 나오고는 70번 고속도로를 만날 때까지 붉은 대지 위로 약 40마일의 직선도로가 나온다. 2009년에는 이 길을 안 쉬고 그냥 달렸지만, 이번에는 조금 가다가 왼편으로 빠지면 나오는 유타의 주립공원 한 곳을 이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또 방문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