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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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posts샌후안스카이웨이(San Juan Skyway)의 중심 관광도시인 콜로라도 남서부 듀랑고(Durango)에서 휴식
반응형 LA에서 워싱턴DC까지 1차 대륙횡단을 7박8일로 마친 후에, 버지니아에 도착해서 5박을 하며 머무르기는 했지만, 집도 구해야하고 자동차도 고장나는 등 여러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제대로 쉰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는 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와서 바로 2차 대륙횡단을 시작해서 5박을 더 했으니, 전날 콜로라도 듀랑고(Durango)에 도착했을 때 우리 부부는 18일째 유랑생활을 하고있는 셈이었다. 그래서 부근 관광은 둘째치고 일단은 잘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2박을 예약했는데, 이것은 두 번의 대륙횡단 도중에 유일하게 한 숙소에서 연달아 숙박했던 것이다. 늦잠을 푹 자고, 밀린 빨래도 하고, 점심까지 먹은 후에 설렁설렁 듀랑고 시내구경을 나섰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아침에 잠깐 아래 지도의 도로를 조금이라도 자동차로 달려볼까 고민을 했었지만, 이삿짐을 가득 실은 승용차로 해발 1만피트의 고갯길을 넘는 것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산 위에는 단풍이 다 떨어졌을 것 같아서 관뒀었다. 샌후안스카이웨이(San Juan Skyway)는 콜로라도 남서부의 산악지대를 한바퀴 도는 관광도로로, 기아 자동차의 대형 SUV 이름을 따온 마을인 텔루라이드(Telluride)와 '미국의 스위스'라는 별명의 우레이(Ouray), 그리고 거기서 남쪽 실버튼(Silverton)까지 이어지는 '백만불짜리 도로' 밀리언달러하이웨이(Million Dollar Highway) 등으로 유명하다. 또 여기 듀랑고에서 실버튼까지는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열차도 매일 운행을 한다. 바로 이 기차역에서 듀랑고-실버튼 협궤열차(Durango & Silverton Narrow Gauge Railroad)가 아침에 출발을 하는데, 전날 표 가격과 시간도 다 알아봤지만... 무려 두 명의 만장일치로 그냥 늦잠을 푹 자며 쉬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다.^^ 하루에 한 번 있는 관광열차가 떠나고 난 기차역의 내부는 아주 한산했다.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를 잠시 둘러본 후에 역사를 관통해서 철로가 있는 쪽으로 나갔다. 이 도시도 해발 2천미터 가까운 고지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기는 아직 노란 단풍이 좀 남아 있었다. 우리가 둘러볼 곳은 철로 건너편에 만들어져 있는 여기 D&SNG Museum, 즉 이 관광노선에 관한 철도박물관이었다. 전형적인 미국 시골의 박물관 내부를 떠올리게 하는... 수 많은 전시품이 실내에 이리저리 빼곡한 모습이 정겨웠다~ 일단 사모님이 백옥같은 피부의 미남 차장님하고 함께 사진 한 장 찍으셨다.^^ 퇴역한 증기기관차 한 대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듀랑고-실버튼 노선은 미국에서 얼마 남아있지 않은 증기기관차가 아직도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곳으로 철로 자체가 미국의 국가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으로 지정이 되어있단다. 기차가 지나는 광산촌 마을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는데, 클릭해서 설명과 함께 확대해서 보실 수가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기차가 지나는 도시의 모형도 아주 크게 만들어 놓았고, 가장 대단한 것은 저 철로들이... 전체가 다 연결이 되어서 실제로 모형기차가 움직이며 돌아 다니는 것이었다! 예전에 LA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월트디즈니 캐롤우드반(Walt Disney's Carolwood Barn) 기차박물관에서도 움직이는 모형기차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디오라마와 움직이는 모형기차 만들면서 놀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 그 외에도 서부시대 골동품 등과 또 작은 장난감 군인들이 시대별로 많이 전시가 되어 있었고, 천정에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도 한 대 매달려 전시되어 있었다. 저 멀리 입구쪽에 보이는 사람들은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것 같았는데, 조금 따라다니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여기 관광열차도 아니마스 강(Animas River)의 좁고 깊은 계곡을 따라 놓여진 철로를 달리기 때문에 위쪽의 경치가 잘 보이도록 이렇게 천정이 뚫어진 객차들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이 모습을 본 순간에 결혼 20주년 기념여행으로 페루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갈 때 탔던 페루레일의 추억이 떠올랐다. 객차 앞에서 커플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 기차가 오는 소리가 들려서 관광열차가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앞쪽에 눈을 치우는 장치를 달고 있는 노란 디젤기관차가 하나의 화물칸만 달고는 역에 들어왔다. 샌후안스카이웨이(San Juan Skyway)를 기차나 자동차로 돌아보는 것은 다음에 다시 콜로라도 남서부를 방문하게 되면 해보기로 하고, 기차역을 나서서 주변 가게들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그 중 한 곳의 입구 바닥에 커다랗게 붙어있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지역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대륙횡단기 전편에서 소개했던 지도보다는 서클의 반지름이 훨씬 더 크고 중심도 남동쪽으로 치우쳐서, 콜로라도 샌후안 국유림(San Juan National Forest)과 뉴멕시코의 산타페(Santa Fe)까지 포함하는 것이 보인다. 사이즈야 어찌 되었건 간에 이제 미서부의 그랜그서클과도 안녕이다~ 오른편 스트라터 호텔(Strater Hotel)은 1887년에 지어져서 지금도 영업을 하는 곳으로, 1989년에 설립된 미국역사호텔(Historic Hotels of America) 협회의 32개 창립멤버 중의 하나인 전통이 있는 곳이라 한다. 이제 편하게 숙소로 돌아가서 콜로라도 듀랑고(Durango)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다음날 부터는 다시 동쪽으로 미지의 길을 달려서 대륙횡단 이사를 계속해야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헐리우드스튜디오(Hollywood Studios) 테마파크의 타워오브테러(Tower of Terror) 등 다른 놀이기구들
반응형 디즈니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테마파크들이 계속해서 방문객들을 유치하려면, 인기있는 주제와 최신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놀이기구들을 계속 선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에 LA의 디즈니 캘리포니아어드벤쳐(Disney California Adventure, DCA)가 이 '호텔'의 외관과 엘리베이터를, 그 해에 2편이 개봉한 영화 Guardians of the Galaxy 테마로만 바꿔서 Mission: Breakout! 놀이기구로 변경한 것은, 그 호텔에 추억이 많은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슬프고 화가 나기까지 했었다. 그래서 디즈니월드의 여기 세번째 놀이공원에서 아빠는 스타워즈를 가장 기대했다면, 엄마와 딸은 유령이 나오는 그 호텔의 뚝 떨어지는 엘리베이터를 다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했었다.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의 세번째 테마파크인 디즈니 헐리우드스튜디오(Disney's Hollywood Studios)는 1989년에 Disney-MGM Studios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고, 2008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에서부터 멀리 정면에 만스차이니스 극장(Mann's Chinese Theater)까지 이어지는 이 Hollywood Blvd를 걷다가, 제일 먼저 스타워즈 구역으로 뛰어갔던 이야기는 전편에서 소개해드렸고, 이제 후편에서는 다른 놀이기구와 어트랙션들을 보여드린다. 스타워즈 갤럭시에지(Star Wars: Galaxy's Edge) 북쪽에 붙어있는 토이스토리랜드(Toy Story Land)는 2018년에 만들어졌는데, 커다란 우디(Woody)가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준다. 하지만 사실은 우디가 커진 것이 아니라 이 구역에서는 우리가 에 나오는 녹색의 장난감 군인들 크기로 작아진 것이었다. 여기서 꼭 타봐야 하는 놀이기구는 바로 우디의 스프링 강아지에 올라타는 Slingky Dog Dash 롤러코스터이다. 뒤집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스피드와 경사가 있는 청룡열차인데, 우리도 이 사진속의 사람들처럼 양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타줬다~^^ 올여름에 자신의 단독주연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하는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인데, 움직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특유의 목소리로 말을 건다. "To Infinity and Beyond" 바로 뒤쪽에는 위기주부는 절대로 타지 않는 회전형 놀이기구인 Alien Swirling Saucers이고, 캘리포니아어드벤쳐와 똑같은 토이스토리매니아(Toy Story Mania!) 놀이기구도 있는데 역시 생략했다. 공원 곳곳에는 50주년 기념으로 새로 만들었다는 디즈니 캐릭터들의 황금색 동상들을 볼 수 있는데, 2020년에 개봉했던 Soul의 주인공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아주 예술적이다. 선셋 대로(Sunset Blvd)로 접어들면 마침내 정면에 우리가 찾아가는 헐리우드타워호텔(Hollywood Tower Hotel)이 보인다. 저 반쯤 무너져 폐허가 된 호텔에서 여기 아래까지 들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트왈라잇존 타워오브테러(The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 라이드는 1994년에 여기 플로리다에 제일 먼저 생겼고, 2000년대 들어서 차례로 LA, 도쿄, 파리에도 만들어졌단다. 맨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우리 가족이 LA에 살 때 이 놀이기구를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아래의 2012년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알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캘리포니아어드벤쳐에 있던 헐리우드타워호텔의 외관 모습인데, 원조 디즈니월드와는 건축양식부터 색깔까지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내부의 테마와 라이드 자체는 똑같아서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당시 10년전의 우리 가족 모습과 함께 공원 문 열자마자 3번을 연달아서 탔던 이야기를 직접 보실 수 있다. 땅 넓은 플로리다라서 그런지 여기는 호텔의 입구도 이렇게 완전히 따로 만들어 놓아서, 정말로 무슨 리조트 호텔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오른쪽에 꼬마는 지금 손목에 찬 매직밴드(MagicBand)를 이용해서 지니플러스(Genie+)로 예약한 라이트닝레인(Lightning Lane) 티켓을 확인하는 중이다. 우리는 그냥 스탠바이(Stand-by)에 줄을 서서 40분 정도 기다렸었다. 화분의 식물은 죽어있고 램프의 거미줄에는 먼지가 가득한 귀신이 나온다는 호텔의 로비를 지나서 트왈라잇존(Twilight Zone)으로 들어갔는데, 이 모든 설정과 분위기가 위기주부도 너무 반가웠다.^^ 테마를 변경하면서 DCA의 호텔에 있던 이런 소품이나 가구들은 다 어떻게 처리했는지 모르겠다... "설마 전부 그냥 버리지는 않았겠지?" 버려진 호텔에서 유일하게 동작하는 지하의 서비스 엘리베이터 앞에 선 타워오브테러 라이드의 팬인 두 모녀...^^ 엘리베이터가 앞쪽으로 이동해서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차이 등은 약간 있었지만, 줄 끊어진 엘리베이터에서 순간적으로 무중력을 경험하는 것은 똑같았다. 오른쪽 앞줄에 앉은 우리 가족 3명의 모습이 포토패스(PhotoPass) 글자에 가려서 화면에 보인다. 이 아래에 있는 NFC 리더기에 핸드폰이나 매직밴드를 갇다대서, 사진을 바로 다운 받으려면 유료인 포토패스를 앱에서 구입해야 한다. 유령이 출몰하는 호텔을 나와서는 바로 옆에 저 뒤집어져 달리는 자동차를 타는 Rock 'N' Roller Coaster Starring Aerosmith를 타기로 했다. 이 놀이공원에서 신장제한이 가장 큰 뒤집어지는 롤러코스터인데, 특이한 점은 트랙이 모두 건물의 내부에 있어서 깜깜하다는 것이다. 커다란 전자기타의 왼편 포스터에 보이는 원로 락밴드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로스앤젤레스 녹음실을 방문했다가, 그들이 제공한 리무진을 타고 카풀 차선을 3번이나 뒤집어지며 달려서 공연장을 찾아간다는 내용인데, 위기주부는 스쳐지나가는 101번, 5번 프리웨이 표지판이 아주 반가웠다. 하지만 1999년에 만들진 놀이기구의 주인공들이 이제는 모두 70대의 할아버지들이시고, 유럽 파리의 같은 롤러코스터는 이미 어벤져스(Avengers) 테마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마도 조만간에 여기도 라이드의 주제만 바뀌지 않을까 생각된다. 점심을 먹기 위해 스타워즈 구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원 중앙의 만스차이니스 극장 앞을 다시 지나면서, Mickey & Minnie's Runaway Railway 라이드는 제목만 보고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서 타지 않았다. 그러나 주제는 옛날 디즈니 만화지만 2020년 3월에 첨단의 트랙리스(trackless) 기술로 만든 최신의 놀이기구라서, 공원을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탈까말까 하다가 못 타본게 지금도 약간 아쉽다~ 은하계 외곽의 바투우(Batuu) 행성에서 점심을 먹고, 저항군에 합류해서 우주선을 타고 가다가 퍼스트오더에 붙잡혔다 탈출한 이야기는 전편에 해드렸고... 좀 쉬기 위해서 Muppet*Vision 3D 영화를 관람했는데, 옛날에 LA 캘리포니아어드벤쳐에서 똑같은 것을 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입구에 엔도르(Endor) 행성의 커다란 나무들과 AT-AT가 서있는 스타투어(Star Tours - The Adventure Continue)를 탑승했는데, 2011년에 단독 포스팅으로 소개했던 LA 디즈니랜드의 스타투어와 내부는 완전히 동일하니까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디즈니가 1980년대에 최초로 만들었던 스타워즈(Star Wars) 테마의 놀이기구는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이렇게 아직도 운영이 되고 있다. 전날 엡콧(Epcot)에서 봤던 Beauty and the Beast Sing-Along에 실망해서, 여기 헐리우드스튜디오의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A Frozen Sing-Along Celebration은 별 기대없이 극장에 들어갔지만,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 위의 마지막 장면처럼 실제 연기자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눈도 내리는 등 아주 볼만했다. 특히 왼쪽에 보이는 두 분의 사회자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스타워즈의 한솔로가 탄소냉동 되었을 때 꾼 꿈의 이야기라는 썰이 있는 인디아나존스(Indiana Jones)... 그 시리즈의 스턴트 장면들을 보여주는 쇼를 하는 야외극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의 첫장면에 바위가 굴러가는 모습을 실제로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그 후에 영화 속의 각종 스턴트 장면들을 배우들이 조금씩 보여주는데, 하이라이트는 저 벽이 모두 치워지고 나서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디아나 존스가 이집트에 있는 나치의 비행장에서 싸우다가 저 플라잉윙(flying wing) 비행기가 폭발하는 장면이다. 시원한 카페에서 달달한 커피와 케이크를 좀 먹으면서 쉰 다음에 이제 무엇을 할까 가족회의를 했는데, 결론은 저 타워오브테러를 한 번 더 타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호텔 직원들이 모두 입구에 나와있는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라이드의 운행이 중단되었단다! 스타워즈 구역의 두번째 라이드를 탈 때도 이러다가 갑자기 오픈을 해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탔던 경험이 있어서 조금 기다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냥 다른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락큰롤러코스터를 싱글라인(single line)으로 한 번 더 탔다. 디즈니월드에도 몇 개의 인기 놀이기구는 싱글라인을 별도로 운행하고 있으니, 잘 알아보고 이용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다. 앱으로 확인하니까 타워오브테러는 계속 운행중단이라서 또 옆에 있는 Lightning McQueen's Racing Academy를 구경하기로 했다. 입구 광장에는 에 등장하는 다른 자동차들만 전시되어 있지만, 극장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움직이고 말하는 우리의 주인공인 라이트닝맥퀸을 만나게 되는데, 저 차체의 눈과 입이 정말 사실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LA 캘리포니아어드벤쳐의 카스랜드(Cars Land)에만 있는 라디에이터 스프링스 레이서(Radiator Springs Racers)같은 놀이기구를 타는 것은 아니고, 커다란 파노라마 화면에서 펼쳐지는 시뮬레이션 경주를 관람하는 것으로, 클릭해서 친구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다. 그렇게 두 시간이나 지나서 다시 돌아왔는데도 타워오브테러는 계속 운행정지 상태였다. 흑흑~ 이 때 호텔 뒤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3일을 연달아 놀이공원을 하루 종일 구경한 피로가 몰려와서, 이것으로 디즈니 헐리우드스튜디오 구경은 마치기로 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저녁 8시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제법 비가 내렸고 그 때까지 계속 타워오브테러는 운행중단으로 되어있다가, 문 닫는 시간 30분 정도를 남겨둔 밤 8시반이 되어서야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나왔었다. 우리 부부가 몇 살까지 이런 놀이공원을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헐리우드타워 호텔의 고장난 엘리베이터는 꼭 다시 타게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때까지 여기 플로리다도 쓸데없이 다른 테마로 리모델링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지하철 타고 워싱턴DC 내셔널몰에 가서,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4th of July Fireworks' 구경하기
반응형 5월말에 가족이 플로리다로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6월초에 지혜를 인턴하는 뉴욕에 바래다 준 이후로 정확히 딱 1개월간을 여러 상황 때문에 말 그대로 칩거를 했다~ 그래서 월요일에 맞아 떨어져서 모처럼 연휴가 된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 당일에도 오후 1시까지 계속 집에서 '뒹굴모드'로 있다가, 갑작스런 사모님의 제안에 따라서... 미국의 수도에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자축해서 쏜다는 '7월4일 불꽃놀이(4th of July Fireworks)'를 지하철을 타고 보러가기로 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인 레스톤, 정확히는 Wiehle-Reston East 역에 실버라인 전철이 들어오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메트로(Metro)에서 운영하는 이 역의 주차장이 무료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아서,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이용을 하게될 것 같다. 40분 정도 걸려서 워싱턴DC의 내셔널몰(National Mall) 아래의 스미소니언 역에 도착해서 잔디밭으로 올라왔는데, 지난 3월 봄방학 때 온 이후로 거진 4개월만의 방문이라서 짙은 녹색의 잔디가 신기했다. 박물관들 문 닫을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가보지 못 했던 몇 곳을 짧게 둘러본 이야기는 별도로 차차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립공원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지도에서 Restricted Area라고 되어있는 기다란 리플렉팅풀(Reflecting Pool)에서 폭죽을 쏜다. 관람에 명당이라서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은 Secured Area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도에 표시된 4곳의 Access Point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단다. 그리고 교통은 일찌감치 내셔널몰 부근이 다 통제가 되기 때문에 자동차를 몰고 올 생각은 가급적 하지말라고 안내가 되어있었다. 박물관들을 구경하고 오후 6시쯤 다시 돌아와보니, 아직도 햇살이 엄청 뜨거웠는데 벌써 잔디밭 중앙에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보였다. 사진은 안 올리지만 좌우 나무그늘 아래에는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이미 빼곡했다. 여기 내셔널몰 동쪽 국회의사당 가까운 곳에서 불꽃놀이를 보면, 저 워싱턴 기념비와 어우러지는 불꽃의 모습을 볼 수는 있겠지만 거리가 좀 멀다. 그래서 우리는 원래 계획대로 서쪽으로 좀 더 가까이 걸어가기로 했다. 문제는 저 작열하는 7월의 오후 햇살을 정통으로 마주보며 걷는게 쉽지 않았다는 것... 교통이 차단된 워싱턴모뉴먼트 근처까지 오니까 오른편에 사람들이 모여서 떠드는 곳이 보였는데, 소방서에서 기계를 가지고 나와서 사람들을 위해서 시원한 물안개를 뿌려주고 있었다. 사모님이 나이도 잊으시고 저 물을 맞으러 가시겠다는 것을 겨우 말려서, 기념비 서쪽으로 좀 더 걸어갔지만... 통제구역이 시작되는 도로변의 나무그늘에 이렇게 자리를 깔고는 위기주부가 급히 만든 스팸 무스비로 일단 저녁을 먹었다. 손에 들고있는 빨간 캔은 코카콜라제로인데 내셔널몰은 이렇게 피크닉은 가능하지만 주류의 반입은 금지되어 있다. 저녁을 먹고는 원래 계획이었던 링컨기념관 앞의 계단까지 계속 가볼까 고민을 했지만, 불꽃놀이가 끝나고 다시 지하철 역까지 돌아오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이 근처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뉘엿뉘엿 햇살이 좀 약해지는 듯 해서 가방을 챙겨 자리 물색에 나섰는데, 지대가 높아서 잘 보일 것 같은 저 워싱턴 기념탑 주변은 이미 사람들로 빼곡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2차대전 기념관 바로 건너편의 잔디밭, 그러니까 불꽃을 쏘는 곳 동편에서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 서쪽으로 멀리 링컨메모리얼이 정면에 보이고, 뒤를 돌아서 줌으로 당겨보면 연필탑을 둘러싼 성조기들과 알록달록 많은 사람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제법 오래 살았으면서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를 직접 보기위해 찾아온 것은 LA에 살던 2013년에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마리나델레이(Marina del Rey) 바닷가에 갔던 것이 이전까지 유일했다.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링컨 기념관 앞의 계단에 사람들이 빼곡하고, 리플렉팅풀의 좌우로 발사를 기다리는 폭죽들이 들어있는 박스들이 여러 개씩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지난 번에 벚꽃구경을 와서도 후회했던 것처럼 이 날도 DSLR 카메라를 들고오지 않은걸 참 안타까워 하며 핸드폰 줌으로 당겨봤다. 방문 증명으로 커플셀카도 한 장 찍어서, 뉴욕에서 독립기념일을 혼자 맞는 지혜에게도 카톡으로 보내줬다. 불꽃놀이 30분 정도를 남겨놓고 사방을 한바퀴 돌아본 모습을 클릭해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대표사진의 여성분이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성조기를 양팔로 펼쳐 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성조기를 들고 오거나 국기로 디자인된 옷이나 소품들을 챙겨와서 독립기념일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었다. 붉은 노을이 진 하늘에는 방송사인지 경찰인지 헬기도 한 대 날아다녀서 사람들이 손을 흔들었고, 정면에 멀리 보이는 기념관에도 조명이 들어와서 링컨 대통령의 좌상이 어렴풋이 보였다.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는 '블루아워(blue hour)'에 조명이 들어온 뾰족한 연필탑을 구경하는 것도 이 날 구경의 덤이라고 생각을 하며 뒤돌아서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밤 9:09 p.m.에 시작한다고 했던 불꽃이 아무 사전예고도 없이 터지기 시작했다. "여기는 디즈니월드 불꽃놀이처럼 안내방송을 하는게 아니구나~" 그런데, 왜 9시 정각이나 10분 또는 20분이 아니고, 9시 9분에 쏘는 것인지는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다.^^ 가로방향으로 찍은 초반 4분 정도를 유튜브에 올린 비디오로 보실 수가 있다. 일찌감치 서있는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편하게 앉아서 계속 볼 생각이었지만, 바로 앞의 여성분이 일어나시는 바람에 결국에는 모두가 일어서서 볼 수 밖에는 없었다. 겨울에 하는 새해맞이 불꽃놀이와는 달리 완전히 깜깜하지는 않았지만,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하늘을 배경으로 터지는 커다란 불꽃들이 또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일반 줌으로 세로로 찍으니까 화면에 꽉 차게 보이는 것 같아서, 이후로는 동영상도 그냥 세로로 찍었다. 중간에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노래를 배경으로 약 1분30초 동안 불꽃을 쏘는 영상을 보실 수 있다. 빵빵 터지는 폭죽 소리와 다이너마이트라는 곡명이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그리고 다시 사진 모드로 바꿔서 마구 눌렀는데, 리플렉팅풀의 좌우에서만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물 위로도 시설을 설치해 한가운데에서 부채꼴로 불꽃을 쏘기도 했다. 가장 가까이서 봤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시야를 꽉 채우면서 터지는 엄청난 크기의 폭죽도 있었고, 또 그 만큼 폭발 소리도 엄청나게 크게 들렸다. 색깔이 좀 단조롭기는 하지만 가장 깔끔하게 찍힌 것 같아서, 이 사진을 포스팅의 대표사진으로 쓰기로 했다. 그래도 역시 불꽃이 빵빵 터지는 동영상이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 피날레 2분 정도는 다시 비디오를 찍었다. 귀에 익숙한 행진곡(?)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별과 알파벳 USA 모양의 폭죽이 터지다가, 막판에는 거의 기관총 수준의 소음과 함께 물량공세로 마무리가 되었다. 행사 홈페이지를 보면 미리 귀마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가 되어있는 이유가 다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중이라서 이런 표현이 좀 거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거의 링컨기념관이 집중포격을 받은 것 같이 연기가 자욱했고, 다행인 것은 북쪽으로 바람이 불어서 우리가 구경하는 곳은 화약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 조명을 받고 서있는 워싱턴기념탑을 한 번 더 올려다 본다. "저 꼭대기에 한 번 올라가봐야 되는데..."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예상했던데로 내셔널몰의 스미소니언 정류소는 불꽃놀이가 끝나고 한 번에 몰려든 사람들로,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완전히 움직임이 멈춰 버렸다. 사진을 찍고나서 5분 정도 꼼짝을 하지 않아서 우리는 이전의 다른 역까지 걸어갔는데 거기도 직원이 입구를 막고 있어서, 하나를 더 걸어가서 두 정거장이나 30분 정도 걸어서 찾아갔다. 그래서 Federal Center SW 역에 도착해 우리가 타야할 실버라인을 밤 10:45에야 탈 수 있었다. 지하철이 다음과 스미소니언에 섰을 때 사람들이 많이 안 타는 것으로 봐서, 그냥 기다려도 이 열차를 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조금 허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차 스트레스 없이 워싱턴DC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잘 보고 와서 기뻤다. 언제까지 버지니아에 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년에는 꼭 링컨메모리얼의 계단에 앉아서 다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콜로라도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파크포인트(Park Point) 전망대와 다시 만난 절벽 유적지
반응형 2차 대륙횡단 이사의 5일째는 마침내 미대륙의 등뼈인 록키 산맥을 품고있는 콜로라도(Colorado) 주로 들어가는 날이었다. 전날 유타 주까지는 2009년의 30일 자동차 캠핑여행의 경로와 겹쳤다면, 이 날은 그 다음해인 2010년 추수감사절에 떠났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3박4일 여행의 발자취를 조금 따라갔었다. (그랜드캐년이 아니고 그랜드서클이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서 당시 여행계획 포스팅의 설명을 보시기 바람) 숙박했던 유타 몬티첼로(Monticello)에서 491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 달리면 나오는 환영간판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콜로라도는 2018년에 덴버까지 비행기로 가서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등을 구경한 적이 있으니까, 위기주부는 이 날이 세번째로 콜로라도 주를 밟아보는 것이었다. 도중에 준국립공원급인 Canyons of Ancients National Monument가 나오지만, 아침도 안 먹은데다가 국립공원청이 아니라 국토관리국 소속이라서 그냥 건너뛰었다. 코르테즈(Cortez) 맥도널드에서 늦은 아침메뉴를 먹고는 160번 국도로 갈아타니, 멀리 눈 덮힌 산맥이 보이고 조금만 더 가면 '방앗간'이 나온다. 방앗간 간판 옆에 포즈를 취한 참새~^^ 2010년 그랜드서클 여행에서 충분히 구경을 했었고, 지금은 모든 투어도 중단된 상태라서 그냥 건너뛸까도 했지만...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메사버디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을 잠시만 들렀다 가기로 했다. 공원입구 옆에 있는 이 커다란 Mesa Verde Visitor And Research Center는 2012년에 만들어져서 옛날에는 못 가봤던 곳이라서 잠시 방문을 해봤다. 하지만 당시에는 실내 전시실도 폐쇄된 상태라서 바깥만 구경을 했었는데, 왼쪽에 보이는 뾰족한 조각은 마지막에 다시 자세히 보여드릴 예정이다. 최대한 이전 방문에서는 빠트렸던 곳을 둘러보자는 생각에 유적지로 들어가는 도로 중간에 있는 파크포인트(Park Point)에 올라와봤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이 정상은 해발 8,572피트(2,613 m)로 국립공원 안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남북으로 두 개의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다. 먼저 남쪽 전망대에서 설치된 망원경으로 멀리 남서쪽으로 관측을 하고 계시는 농부모자를 쓴 사모님 모습이다. 안내판의 조감도를 보면 저 너머가 콜로라도, 유타, 뉴멕시코, 아리조나 4개의 주가 만나는 곳이라 되어있다. (그랜드서클 여행에서 직접 방문했던 포코너(Four Corners)와 그 너머의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는 각각을 클릭해서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 그러나, 지금 서있는 높이에서는 언덕에 가려서 조감도와 같이 모두 볼 수는 없었지만, 여기서 45마일 떨어졌다고 되어있는 안내판 왼쪽 작은 사진 속의 뉴멕시코 주 쉽락(Shiprock) 바위는... 핸드폰 줌으로 찍어보니 흐릿하게 그 범선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중에 오프로드 차를 몰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 저 쉽락을 지나서 파밍턴(Farmington) 지역의 황무지들을 포함해 가보지 못한 뉴멕시코 북부 지역도 꼭 둘러봐야 하겠다. 이번에는 북쪽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동쪽을 주시하고 있는 위기주부의 모습으로 사이좋게 한 번씩 모델 출연~^^ 오는 도로에서 보였던 설산들은 록키의 곁가지인 라플라타 산맥(La Plata Mountains)으로, 제일 왼쪽에 보이는 최고봉인 헤스페루스(Hesperus) 산의 높이가 무려 4,035미터(13,237 ft)나 된다고 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고소증이 온다는 느낌이 들면서, 다시 차를 몰고 공원본부가 있는 유적지로 향했다. 채핀메사(Chapin Mesa) 유적지에 도착했지만 박물관은 닫혀 있었고, 저기 움푹 파진 곳에 만들어진 절벽거주지(cliff dwelling)인 Spruce Tree House로 가는 길도 막아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반갑게 멀리서 바라만 봐도 아쉬움이 없었던 이유는 2010년에 가이드투어로 저 인디언 유적지 내부를 구경을 했었기 때문인데, 여기를 클릭해서 당시 여행기를 보실 수가 있다. 커플사진 한 장 찍고는 유일하게 열려있는 도로였던 메사탑루프(Mesa Top Loop) 한바퀴만 돌아보고 나가기로 했다. 일방통행이라서 지난 번에는 그냥 지나쳤던 Pithouses and Villages라는 곳을 둘러보았는데, 이렇게 원주민들이 평지에 땅을 파서 만들었던 거주지를 지붕까지 잘 만들어서 보호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Sun Point View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제일 왼쪽의, 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클리프팰리스(Cliff Palace)를 아내가 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 '절벽궁전'은 가장 멀고 또 나무에 가리는 대신에 그 오른편으로도 계속 줄줄이 만들어진 다른 거주지들을 볼 수가 있는 곳인데, 이렇게 2단으로 생긴 절벽의 홈을 이용해 집을 지은 곳도 있었다. "저 윗층은 자다가 굴러 떨어지겠는데?" 마지막으로 커다란 벽돌집이 지상에 만들어져 있는 선템플(Sun Temple)을 방문했다. 옛날 그 때처럼 이 날도 해발 2천미터가 훨씬 넘는 이 곳의 하늘은 정말 맑고 파랬다~ 안내판에 항공사진을 보면 내부도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데, 아쉽게도 저 분들이 서계신 곳에서 더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이 곳에 무슨 미스테리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직접 읽으실 수 있다. 여기 선템플 전망대에서 계곡 건너편 클리프팰리스의 모습이 이렇게 더 잘 보인다. 물론 Cliff Palace Loop 도로를 이용해 저 너머에 차를 세우고 더 가까이 보는 곳이 있지만, 이 때는 그 길이 보수공사로 폐쇄되어 있었다. (여기를 클릭해서 예전 여행기로 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음) 이상으로 '방앗간' 구경을 마치고 나가면서, 화장실을 들리기 위해 앞서 소개한 입구의 리서치센터에 잠시 차를 세웠다. 이 조각은 절벽 위에서 채취한 농작물을 담은 바구니를 등에 메고, 바위를 타고 아래쪽의 집으로 돌아가는 원주민을 묘사한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는 보름 넘게 돌아갈 집도 없이 자동차 여행을 하고있는 셈이었고, 특히 지난 이틀 동안 유타 주에서는 트레일까지 하면서 너무 무리해서 돌아다녔다. 조금 전에 느꼈던 것은 고산증이 아니라 누적된 피로가 몰려온 것이라는 생각에, 이 날은 여기서 동쪽으로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관광도시 듀랑고(Durango)에 일찌감치 숙소를 잡고 쉬기로 해서, 2차 대륙횡단 5일째의 여행기는 이 한 편으로 끝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스타워즈(Star Wars)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 놓은 디즈니 헐리우드스튜디오 갤럭시에지(Galaxy's Edge)
반응형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2016년에 LA 디즈니랜드를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의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디즈니가 영화 를 테마로 한 완전히 새로운 놀이시설을 만들기로 계획했다는 것을 글의 마지막에 컨셉아트 그림들과 함께 알려드렸었다.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여름에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에 차례로 '갤럭시즈에지(Galaxy's Edge)'가 하나의 라이드만 가동하며 오픈을 했고, 그 해 연말에 두번째 라이드까지 마침내 모두 완성이 되었다. 그래서 2020년초부터 위기주부는 그 '은하계의 변방'을 방문할 날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그 해 3월에 LA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고는 13개월이나 지나서 2021년 4월에야 다시 오픈을 했다. 하지만 바로 놀이공원을 찾아가기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의 여름이 지나고... 작년 10월에 우리 부부는 LA를 떠나서 미동부로 대륙횡단 이사를 했던 것이다. 그렇게 미동부 버지니아에서 처음 여름휴가로 가족 3명이 방문한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Walt Disney World)에서 세번째로 방문한 놀이공원을 소개할 차례이다. 부지런히 아침 7시에 숙소에서 출발한 셔틀버스를 타고 디즈니헐리우드스튜디오(Disney's Hollywood Studios)에 도착을 했는데, 이 테마파크를 상징하는 건물인 핑크색의 헐리우드타워 호텔이 오른쪽에 보인다. 정문 앞에는 2019년에 개통한 디즈니월드의 곤돌라인 스카이워커(Skywalker)... 아니고, 스카이라이너(Skyliner)의 정류소가 있는데, 여기와 전날 방문했던 엡콧(Epcot), 그리고 주변에 있는 3개의 디즈니 리조트를 무료로 연결한단다. "공짜인데 한 번 타볼걸~"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헐리우드스튜디오(Hollywood Studios) 테마파크는 LA 디즈니랜드 맞은편에 있는 캘리포니아어드벤쳐(California Adventure)와 레트로 풍의 입구 모습이 똑같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입구가 좀 한산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니까... 정규오픈 시간보다 30분 일찍인 7시반에 입장하려는 리조트 손님들로만 이렇게 꽉 차있었다. 우리 숙소도 디즈니 직영은 아니지만 디즈니월드 내에 위치해서 일찍 입장이 가능했는데, 얼리엔트리(early entry)의 경우에 티켓을 확인하면서 어느 리조트에 숙박하냐고 직원이 형식적으로 질문을 하므로 숙소명만 그냥 대답을 하면 된다. 공원으로 들어오면 미키마우스가 지구본 위에 올라가있는 탑에 'Crossroads of the World'라 씌여있어서, 모녀의 사진을 찍고나서 "세계의 교차로는 뉴욕 타임스퀘어(Times Square) 아니야?"라고 말하려는데... 모든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해서, 우리도 그냥 뛰었다! "왼쪽! 왼쪽!" 스타워즈 갤럭시에지(Star Wars: Galaxy's Edge) 구역의 놀이기구를 찾아가는 모습의 영상과 사진을 편집해 기록으로 남겼다. 터널을 지나면 존 윌리엄스의 음악과 함께 스타워즈 영화속으로 들어가서, 실물 크기의 엑스윙(X-wing)과 은하계 외곽 행성의 마을, 그리고 밀레니엄팔콘(Millennium Falcon)이 6년전에 감탄했던 컨셉아트의 그림과 똑같이 실제 내 눈 앞에 모두 나타났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처음 라이드로 밀레니엄팔콘 스머글러스런(Millennium Falcon: Smugglers Run)을 타러 가면서는 밖에 세워져 있던, 이 '은하계에서 가장 빠른 우주선'의 실물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도 이 밀레니엄팔콘이 한 대 있는데, 여기를 클릭하시면 레고로 우주선을 만드는 모습까지 보실 수가 있다. 우리는 중앙에 서있는 해적 출신의 밀수꾼인 Hondo Ohnaka를 따라서, 퍼스트오더와 싸우는 저항군(Resistance)를 돕기 위한 비행 임무에 참여하는 스토리이다. (우리는 두 번을 연달아 타서, 아래의 사진과 동영상은 순서가 섞여 있음) 이 밀레니엄팔콘 내부의 노란색 원형통로를 걸을 때는 정말 영화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그리고 저 끝에는... 첫번째 영화인 스타워즈 4편과 또 7편에 다시 등장을 했던 밀레니엄팔콘 우주선의 라운지가 나오는데, 두번째 탑승에서는 저 데자릭(Dejarik) 홀로그램 체스판을 가운데 놓고 잠시 앉아서 사진을 찍는 여유도 생겼다. 한솔로와 츄바카가 앉았던 밀레니엄팔콘의 조종석에 앉은 부녀의 모습이다. 한 번에 6명이 탑승하는 라이드인데 처음에는 우리 가족 3명만 탑승을 해서 밀수임무(smuggling mission)를 수행했고, 두번째는 다른 3명이 앞에 앉아서 위기주부가 뒷자리에서 전체 라이드를 동영상으로 찍은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6명이 모두 지시에 따라서 조종과 사격 등을 해야하는 참여형 놀이기구로 그냥 비디오를 보시는 것이 이해가 빠르실거다. 임무를 마치고 나갈 때는 밀레니엄팔콘이 입은 손상으로 통로 여기저기가 부서지고 불꽃이 튀는 것까지 표현해놓을 정도로 몰입되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 가족이 탑승을 했던 밀레니엄팔콘의 조종석 유리창이 위기주부 왼쪽 위로 보인다. 그리고 위기주부는 옛날 LA 헐리우드보울(Hollywood Bowl)에서 존 윌리엄스가 직접 지휘한 스타워즈 음악회(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때 입고 갔던 티셔츠를 여기서 입으려고 여름휴가를 오며 미리 준비해 왔었다.^^ 맨 처음 사진에서 지혜의 뒷모습을 보고 눈치를 채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날 여기 스타워즈 세계를 방문한다고 지혜도 머리를 양쪽으로 동그랗게 말은 레이아 공주(Princess Leia) 헤어스타일을 하고 왔다! 여기서 타야할 두번째 라이드는 벌써 대기시간이 100분이었기 때문에, 퍼스트오더(First Order) 점령지에 있는 TIE Echelon 수송선 앞에서 사진 하나 더 찍고는, 잠시 스타워즈 세계를 떠나서 헐리우드스튜디오(Hollywood Studios)의 다른 놀이기구들을 타러 갔다. 참고로 갤럭시에지(Galaxy's Edge) 구역은 제다이가 된 레이(Rey)의 저항군과 카일로렌의 퍼스트오더가 싸우는 영화 8편과 9편 사이의 시간대를 묘사하고 있다. 점심을 이 격납고 옆에 있는 Docking Bay 7 Food and Cargo 식당에서 먹기 위해 스타워즈 세계로 돌아왔다. 은하계 가장자리(Galaxy's Edge)에 있는 이 행성의 이름은 바투우(Batuu)로, 영화에 등장한 적은 없고 2018년부터 스타워즈 책과 게임 등에 중요한 장소로 나오기 시작했단다. 바투우 행성에서 가장 큰 마을이 여기 Black Spire Outpost인데, 삐죽삐죽 솟아있는 검은색 첨탑들은 고대의 거대한 나무들이 그대로 돌이 되어 서있는 규화목이라고 한다. 스타워즈 세계에서 우리가 먹은 메뉴의 이름은 왼쪽부터 차례로 Smoked Kaadu Pork Rib, Roasted Endorian Chicken Salad, Peka Tuna Poke로 위기주부가 스타워즈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가족 3명의 공통된 의견으로 디즈니월드에서 먹은 음식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 건너편에는 외계인 밴드가 연주하는 술집인 Oga's Cantina와 영화에 나오는 파란색과 녹색의 우유를 직접 맛볼 수 있는 Milk Stand도 있다는데, 아쉽게도 들러볼 여유가 없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이 가계는 Savi's Workshop으로 자신만의 맞춤형 라이트세이버(Lightsaber)를 만드는 곳인데 가격이 최소 200불부터 시작한다고... 게다가, 광선검 뿐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드로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roid Depot도 있는데, 그 곳은 얼마인지 가격을 알아보지도 않았다~ 모로코와 터키의 전통시장 분위기를 참고해서 만들었다는 블랙스파이어마켓(Black Spire Market) 안에는 스타워즈 영화에 나왔던 군것질거리를 맛보고, 의상과 장난감들을 살 수 있는 많은 가계들이 모여있어서... 찍은 사진들을 일일이 소개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그냥 전체 모습만 하나 보여드리고 넘어간다. 저항군의 포탑이 지키고 있는 여기는 갤러시에지의 두번째 라이드인 스타워즈 라이즈오브레지스탕스(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의 입구인데, 사람들이 안쪽으로 우르르 달려들어가서 우리도 또 뛰었다. 알고보니 놀이기구가 잠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직전에 다시 오픈을 해서 기다리는 줄이 없었기 때문이다. 점심도 먹었겠다 2시간 이상 기다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찾아왔는데, 마침 이런 행운이 따라줘 30분 정도만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까지 갈 수 있었다. BB-8이 등장하는 대기실에 들어오면, 지금까지 디즈니가 만든 놀이기구들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큰 규모의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스포일러 주의! 아래의 영상과 사진들을 미리 보시면 나중에 실제 라이드를 탔을 때의 놀라움과 감동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미리 경고를 드린다.^^ 저항군에 합류한 우리를 비밀기지가 있는 다른 행성으로 보낼거라고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레이가 알려주며, 비밀기지의 위치는 절대 퍼스트오더가 알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 대기실을 나가서 우리는 저항군 수송선에 탑승을 해서 우주로 나갔는데, 그만 퍼스트오더의 거대한 우주함선에 붙잡히는 신세가 된다. 이 동영상의 마지막에 나오는 우리가 탑승했던 수송선의 문이 다시 열리는 순간에 보게 되는 광경을 잊을 수가 없다. 거대한 우주함선인 스타디스트로이어(Star Destroyer)의 격납고에는 스톰트루퍼(stormtrooper)들이 도열해있고, 그 너머로 깜깜한 우주에 퍼스트오더의 타이파이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이 곳은 지금까지 디즈니가 라이드를 위해서 전세계에서 만든 건물들 중에서는 가장 큰 실내공간이라고 한다. 포로로 잡혀 온 와중에도 부녀사진 한 장... 따님은 V자를 하며 여유가 있는데, 아빠는 분위기에 쫄았는지 자세가 굳었다~ 퍼스트오더 제복을 입은 군인들에 의해 우리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취조실로 끌려가는데, 그 도중에 사진을 찍는 위기주부를 클론병사가 노려보고 있다. 마치 죄수와 교도관 상황극에 참여한 사람들처럼 모두가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고 병사들의 지시에 따라서 잘 움직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This is not a vacation!" 취조실에 입장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저 거만하게 뒷짐을 진 퍼스트오더 장교가 너희들은 휴가를 온게 아니라면서, 저항군의 비밀기지가 어디인지를 물어본다. 이 때쯤 되면 정말 내가 여기에 놀이기구를 타러 온건지? 어디 경찰서에 붙잡혀 온건지? 슬슬 헷갈리기 시작할 정도였다.^^ 취조실에서 헉스 장군(General Hux)과 카일로렌(Kylo Ren)이 우리를 겁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옆문이 열리면서 구하러 온 저항군이 우리를 R5 유닛이 운전하는 차량에 8명씩 태운다. 스톰트루퍼의 레이저블라스트와 실물크기의 AT-AT 또 카일로 렌의 라이트세이버와 포스 공격 등을 지나고, 창밖으로는 저항군과 퍼스트오더가 우주전투를 하는 장면이 진짜처럼 보인다. 결국 우리는 탈출정을 타고 출발했던 바투우 행성에 다시 불시착을 하는 것으로 라이드가 끝나는데, 그냥 전체를 찍은 위의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는 것이 이해가 빠르실거다. 우리가 내린 후에 계속 뒤이어서 도착하는 라이드에 탄 사람들과 영상에 나오는 빨간 탈출정의 실제 모습이다. 영화 스타워즈(Star Wars) 시리즈를 잘 모르시는 분이면 그냥 놀이기구 자체의 재미로 끝나겠지만, 위기주부같은 팬들에게는 여기 갤럭시에지 구역의 모든 시공간의 설정과 두 개 라이드의 줄거리도 8편과 9편의 스토리 사이에 딱 들어맞기 때문에, 그냥 자신이 스타워즈 세계관의 일부가 되었던 느낌을 받는 곳이었다. 디즈니 헐리우드스튜디오(Hollywood Studios)를 나가면서 들렀던 기념품가게에서 부녀가 함께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포스터에 있는 카일로렌과 레이의 포즈를 따라해봤다. 사진을 찍은 후에는 저 판매하는 광선검들은 다시 고이 제자리에...^^ 맨 처음에 소개했던 2016년의 디즈니랜드 여행기 안에도 링크가 몇 개 있지만, 글의 제목에 '스타워즈'가 들어간 포스팅만 이 블로그에 10개가 넘었다~ 위기주부가 올해 여름휴가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고, 다음 번에는 또 어떤 스타워즈 이야기를 여기 블로그에 쓰게될지 궁금하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