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도깨비 바위들이 가득한 유타 주의 고블린밸리(Goblin Valley) 주립공원을 잊지 않고 찾아가다~
Post
원문 보기 →붉은 도깨비 바위들이 가득한 유타 주의 고블린밸리(Goblin Valley) 주립공원을 잊지 않고 찾아가다~
반응형 2차 대륙횡단의 3일째는 아침 일찍부터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두 번의 트레일까지 하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꼭 방문해야 할 곳이 하나 더 남아있었다. 2009년의 30일 자동차 캠핑여행에서 똑같이 이 구간을 달린 후에 그린리버(Green River)의 캠핑장에서 숙박을 할 때, 아내가 화장실에서 만난 할머니가 왜 '고블린밸리'를 그냥 지나쳤냐고 했었다는 참 오래된 이야기... 물론 모두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두었으니 기억을 하는거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그 곳을 잠시라도 꼭 들리기로 했던 것이다. 고속도로를 만날 때까지 약 50 km의 직선인 24번 도로의 왼편에 유타주의 고블린밸리 주립공원(Goblin Valley State Park)이 있는데, 24번 도로와도 제법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 입구를 찾아오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물론 주립공원이니까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전망대를 향해서 또 5분 정도 더 운전을 했다. 이삿짐 2호차의 뒷 유리창에 딱 붙은 벽시계는 계속 초침이 움직이면서, 대륙횡단을 하는 동안에 우리 뒷차에게 지금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었다. 물론 일광절약 태평양 기준시(Pacific Daylight Time, PDT)로 끝까지 고정되어 있어서,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보고 그 위치의 시간대로 환산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겠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발아래의 고블린밸리는 사실... 지난 십여년간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모습이라서 바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든 관광지가 다 그렇듯이 반드시 저 속으로 내려가봐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지질학적으로는 역시 후두(hoodoo)라고 불리는 이 곳의 '도깨비 바위'들이 특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된다. 너무 작으면 볼품이 없고, 너무 크고 높으면 올라가기 위험한데, 여기는 딱 사람 키의 두 배 정도라서 이렇게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저 위로 올라가서 놀기에도 좋았다. 물론 그 모양도 가지가지라서 굳이 올라가지 않고 그냥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었다. 빠질 수 없는 커플셀카도 한 장 올리는데, 위기주부가 유달리 얼굴에 힘을 주고 '잘난 척(?)'을 하는 듯... 아마 햇살 때문에? "나 찾아봐라~" 멀어서 얼굴도 잘 안 보이니, 그냥 미서부 신혼여행 사진인 걸로 칩시다. 특별히 트레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여기저기 그냥 돌아다니면 되는데... 3년전 가족여행으로 방문했던 배드랜즈 국립공원(Badlands National Park)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황무지는 안 붙잡으면 계속 안쪽으로 홀린 듯이 걸어 들어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까꿍~" 그래, 신혼여행 온 셈 치지뭐... 위기주부가 황무지에서 양팔을 벌리고 찍은 이 사진을 보니까, 10년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이 분의 모습도 떠오른다. "언제 아내는 빨간 드레스, 나는 양복 수트를 입고, 이런 곳에서 사진을 한 번 찍어볼까? 그러면 완전히 웨딩촬영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미쳤다고 그러겠지..." 이번에는 도깨비 머리 위에 올라가서 양팔을 또... 둘이 함께 저러고 서면 영화 이네~^^ 영화는 안 찍었지만 이렇게 연출사진도 찍으면서,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십여분 동안 재미있게 놀았다. 이제 다시 저 위에 전망대가 보이는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국수면발처럼 길어진 아내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붉은 도깨비들이 살아서 움직이기 전에 이 계곡을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리를 뒤따라서 잠든 딸을 엄마가 안은 가족이 올라오고 있다. "안녕 잘 있어라, 도깨비들아~" 주차장에서 반대편으로는 카멜캐년(Carmel Canyon)이라고 해서 제법 큰 뷰트(butte)들이 서있는데, 석양을 받는 커다란 돌산을 향해 걸어가는 사진사의 뒷모습은 또 이 때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미서부와의 이별 여행기를 쓰면서 계속해 옛날 비슷한 곳이 떠오르는 것은... 미서부 구석구석을 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줄줄이 사탕처럼 떠오르는 곳들을 일일이 키보드로 치려니 힘들어서, 유튜브 방송으로 주절주절 떠들어볼까 하는 고민을 요즘 심각하게 하고있다.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면서 보이는 '세자매' 쓰리시스터즈(Three Sisters) 바위를 아내가 차창 밖으로 찍었는데, 직전에 소개한 옛날 여행기의 다음날인 모뉴먼트밸리 루프드라이브에서도 똑같은 이름의 바위가 있었다. 출구방향 우회전을 놓치고 계속 직진을 했더니 주립공원 캠핑장이 나왔다. 여기서의 캠핑은 후일을 기약하고, 차를 돌려서 공원을 나와 도로를 달리며 조수석의 아내가 이 날 밤에 잘 그린리버(Green River)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컨펌 이메일을 받고보니 유타 주가 아니라 와이오밍 주의 그린리버에 있는 숙소를 예약한 것이었다. 그것도 환불불가로...! 바로 예약사이트와 와이오밍의 숙소에 모두 통화를 해서 특별환불을 약속 받았었는데, 대륙횡단을 마치고도 카드취소가 안 되어서, 또 다시 두 곳에 모두 통화를 한 후에야 환불을 받았던 것도 이제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Related Posts
3 posts
펄어비스 도깨비 출시일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붉은 사막게임 출시로 뜨거워진 펄어비스 출시일 주가 전망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바로 한번 알아볼까요 펄어비스 주가 떡상 가즈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의 펄어비스 주가는 대략 6만 원 후반대입니다 붉사 출시 이전 기대감으로 7만원을 뚫었다가 출시 이후 좋지 못한 여론으로 주주분들의 4만 원 초반대까지 떨어져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요 재밌음 붉은사막이 재조명 받으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자 7만 7천 원대라는 주가 반등을 하며 현재는 위아래로 일부 출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주는 장투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당분간은 7만 원 전후로 계속 왔다.......

"故설리 향한 그리움 드러내더니.." 반려묘 대신 키운다는 연예인 비키니 패션 화제
故설리 향한 그리움 드러내더니.. "그리워서… 블린이 쳐다보기, 1639261716117번." 숫자 하나에 담긴 묵직한 그리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배우 김선아 님이 SNS에 남긴 이 한 줄의 문장은 故 설리 님을 향한 말 못 할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죠 그 '블린이'의 정체는 바로 고양이 '고블린', 세상을 떠난 설리 님이 생전 끔찍이 아끼던 반려묘입니다 2019년 설리 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고블린은 한동안 슈퍼주니어 김희철 님이 돌봐왔습니다 김희철 님 스스로도 "볼 때마다 울었다"고 할 만큼 쉽지 않은 시간이었죠 그 고블린을 결국 품에 안은 사람이 바로 김선아 님이었.......

도깨비 10주년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다시 여행 방송 뭉친다 tvn 방영 예정 예능
저의 인생 드라마이기도 한 tvN 가 방송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작품의 주역들이 1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해당 영상을 방영한다고 하니 관련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1. tvn 드라마 10주년 특집 프로그램 개요 및 방영 일정 우선 가장 궁금해하실 정보부터 전해드립니다 이번 특집은 단순한 토크쇼를 넘어선 특별한 기획으로 준비되었다고 하는데요 방영 시기: 2026년 올 상반기 방송 예정 기획 의도 드라마 10주년 기념 + tvN 20주년 에디션의 일환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