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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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내셔널몰에 만들어진 기념물인 아이젠하워 메모리얼(Dwight D. Eisenhower Memorial)

반응형 미국의 제34대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기념해서 약 2년전인 2020년 9월 17일에 개관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메모리얼(Dwight D. Eisenhower Memorial)은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지역에 만들어진 가장 최신의 국가기념물(National Memorial)이다. LA의 유명한 디즈니홀(Disney Hall)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디자인을 했지만, 기념관 건물이라기 보다는 현대적 조형물이 있는 도심공원에 가까운 모습이다. DC의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외부공사를 하는 모습인데, 2018년부터 무려 10억불을 들여서 모든 전시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마치고, 올가을에 마침내 재개장을 한단다. 옛날 모습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몇 달 후에 방문해보기로 하고, 이제부터 간단히 소개할 아이젠하워 기념관은 이 건물에서 Independence Ave를 건넌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기가 미국 대통령 기념관 맞아?" 공원간판도 없는 입구에서는 커다란 대리석 기둥과 함께, 등을 돌리고 쭈그려 앉아있는 소년의 동상만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캔사스 주의 애빌린(Abilene)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목장일을 도우며 자란 소년이, 차례로 미국의 오성장군과 대통령이 된 미래의 자신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뒤로 아이스크림을 파는 푸드트럭이 보이는데, 이 날은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있어서 내셔널몰 교통이 모두 통제되었기 때문에, 여기 지하철역 부근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 서쪽 기둥에는 오성장군의 표식과 함께 그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기념관 중앙의 넓은 대리석 바닥에는 좌우로 두 개의 인물 조각들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 전부인 단순한 구조이다. 뒷 배경이 되는 반투명 철판의 아래에서 겨우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라고 커다랗게 조각된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 부부 빼고는 지금 그늘에서 쉬고있는 가족이 유일한 방문객이었고, 국립공원청 직원도 퇴근을 했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일인 1944년 6월 6일 아침에, 곧 낙하산을 타고 독일군이 점령한 땅에 뛰어내려야 하는 미군 101공수사단의 병사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 차례로 육군참모총장,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NATO군 최고사령관을 거쳐서, 1952년말에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두번째 인물 조각은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으로 1953~1961년 연임한 것을 나타낸다. 사모님이 조각의 기단에 앉아서 잠시 포즈를 취해 주기는 했지만, 7월의 햇살에 달궈진 대리석 바닥에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동쪽 입구에는 대통령 재임기간을 표시한 다른 기둥이 하나 더 서있고, 사진 오른쪽의 나무 뒤로 작은 비지터센터가 만들어져 있지만 너무 더워서 저기까지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중에 기둥 뒤로 보이는 스미소니언 인디언박물관과 그 너머 국립식물원 등을 구경할 때, 비지터센터는 들러보기로 하고 그냥 돌아섰다. 아이젠하워 기념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배경을 이루고 있는 이 금속으로 만든 '걸개그림' 태피스트리(Tapestry)이다. 전체 길이가 동서로 136미터에 높이가 6미터나 되는 스테인레스 철망에 철사로 수를 놓아서 그린 그림은 노르망디 해안의 평화로운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한다. 제작 당시에 바로 뒤에 보이는 미국 교육부 건물에서 잠시 항의를 받기도 했으며, 밤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 보면 아주 멋지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날은 햇살이 너무 뜨겁고 눈부셔서 자세히 구경을 할 수가 없었는데다, 갑자기 도로쪽에서 큰 소음이 들려왔다. 독립기념일에 인디펜던스 길로 오토바이와 사륜차를 탄 사람들이 엔진소리를 내며 단체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옛날에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폭주족들이 떼로 몰려다니던 것이 떠올랐는데,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들 생각이나 행동은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 그래도 이렇게 앞바퀴를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니, 시끄럽기는 했지만 잠시 구경거리는 되었다.^^ 여기가 내셔널몰 남쪽 경계라서 좀 외진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비가 삼엄한 동네에서 저러고 다녀도 괜찮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와서 3곳이나 잠깐씩 구경을 모두 마쳤다. 이제 다시 '국립잔디밭'으로 돌아가서 저녁 도시락을 먹은 후에 DC의 불꽃놀이를 구경했던 것도 이미 소개해드렸고, 이것으로 지난 7월의 이야기는 모두 끝났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콜로라도의 눈 덮힌 그레이트샌드듄, 소떼와 카우보이, 한반도 표지판, 그리고 캐년시티(Cañon City)

반응형 미국 남서부의 건조한 지역에서부터 바람에 실려 북동쪽으로 날려온 모래가, 콜로라도 주에서 대륙의 등뼈와 같은 록키산맥의 일부인 상그레데크리스토 레인지(Sangre de Cristo Range)를 만나는 곳에서 땅으로 떨어지며 수만년 동안 쌓인 것이 그레이트샌드듄 국립공원(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인데, 그 곳에 있는 스타듄(Star Dune)은 계곡 바닥에서부터 높이가 무려 755피트(230 m)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이다. 그 모래언덕을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 우리는 비지터센터를 나와서 공원지도에 Dunes Parking이라 표시된 곳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 도로에서 수직으로 200미터 이상 솟아있는 저 모래언덕들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전편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겉옷을 하나 더 껴입고 털모자까지 쓰고 차에서 내렸다. 여기서 가을의 누런 수풀 너머로는 안내판의 사진과 같이 메다노 크릭(Medano Creek)이 모래밭 위로 흘러간다고 되어 있지만, 10월말의 늦가을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그냥 이렇게 젖은 모래밭이었다. 높은 산의 눈이 녹는 봄철에는 이 넓은 땅을 덮으면서 개울이 흐르기 때문에, 모래놀이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가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면 엄청난 바람소리와 함께,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얼굴이 추워서 마스크를 하고, 위기주부가 360도를 돌며 다 찍을 때까지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모님이 보인다. 사실 주차장에서 탁 트인 여기로 걸어나오는 순간에 이미, 우리는 모래언덕까지 걸어갈 운명은 아니라는 것을 둘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커플셀카부터 한 장 찍고, 주변을 조금 둘러보며 사진이나 몇 장 더 찍으며 풍경을 음미하기로 했다. 아마 바람이 쎄서 남편이 날려 쓰러진다고 저런 포즈를 취했던 것 같은 기억이다...^^ 그렇게 돌아선 우리를 지나서 씩씩하게 모래언덕으로 향하는 사람들... "모두 저 꼭대기까지 반드시 올라가세요~ 화이팅!" 모래언덕을 못 올라간 대신 그래도 차로 가볼 수 있는 곳은 다 찍어보자는 생각에, 계속해서 캠핑장 표시가 있는 북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기로 했다. 정면에 보이는 하얀 봉우리는 Mount Herard로 해발고도가 13,297피트(4,053 m)나 된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작은 간이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위기주부만 혼자 잠깐 내렸다. 그 10여분 사이에 모래언덕에 쌓였던 눈은 많이 녹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다. 여기서부터는 저 차가 나오는 비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져서 국립보호구역(National Preserve)을 지나 산맥을 넘어가는 Medano Pass 고갯길이 있다고 되어있지만, 하이클리어런스(high-clearance) 4WD 전용인 저리로 우리 이삿짐차가 넘어갈 수는 없는 일... 이제는 차를 돌려서 들어왔던 공원입구로 다시 나가야 할 시간이었다. 그레잇샌듄 국립공원을 나가기 전에 비지터센터에 다시 잠시 들렀다. 오늘 숙박하는 곳까지는 여기서 3시간 이상을 또 달려야 하고, 중간에 마땅히 들릴만한 곳도 없어서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모래언덕을 밟아보지도 않고 떠나지만 별로 아쉬움이 없었던게 신기한데... "어차피 공원브로셔 못 받아서 봄에 다시 와야 하니까~" 공원을 나와서 지도에 Lane 6로만 표시된 직선도로를 서쪽으로 달리는데, 멀리 앞서 가던 차가 속도를 줄이며 반대편 차선으로 이동하길래, 거리를 좁혀보니 이렇게 마주 오는 소떼를 만난 것이었다. 아내가 우리 차 옆으로 지나가는 소들을 찍은 비디오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아래의 2018년 사우스다코타의 커스터 주립공원처럼 야생의 버팔로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도로 한가운데서 소들에게 둘러싸였던 경험은 예상치 못한 이 날 대륙횡단 여행의 보너스였다. 그런데 꼭 이렇게 도로 위에서 볼 일을 보시는 소님들이 있더라~ 소떼의 맨 뒤에는 말을 탄 카우보이가 있었고, 오른편에 살짝 보이는 자동차에는 그의 아내가 타서 갓길을 따라 운전하면서 역시 소를 몰고 있었다. 소떼와 카우보이 구경을 마치고 이 직선도로가 17번 도로와 만나는 Mosca라는 곳에서 우회전을 해서 북쪽으로 달렸는데, Moffat 마을을 지나면서 도로 옆으로 뜬금없이 한반도가 그려진 표지판이 보였다. 그래서 대륙횡단을 마치고 구글스트리트뷰로 찾아봤더니... 노란 한반도의 위아래로는 "38TH PARALLEL, THE FORGOTTEN WAR"라고, 좌우로는 625전쟁의 시작과 끝의 날자가 적혀있는 표지판이 양방향으로 세워져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로라도 주 출신의 베테랑들을 기리는 의미로 북위 38도의 '38선'에 맞춰서, 여기와 서쪽의 285번 국도 두 곳에 이런 기념판을 세웠다고 한다. 옛날 2015년에 딸 덕분에 LA 샌페드로 항구에서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도 느꼈었지만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의 전쟁에 참가했던 그 당시 미국 청년들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Poncha Springs에서 동쪽으로 우회전을 하면 50번 국도를 따라 달리게 되는데, 2020년에 네바다 주에서 달렸던 그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가 콜로라도를 지나는 구간이다.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흐르는 계곡은 아칸소 강(Arkansas River)으로 나중에 미시시피 강과 만나서 멕시코 만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 아칸소 강가에 있는 캐년시티(Cañon City)에서 2차 대륙횡단 7일째 밤의 숙소를 잡았고,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도 않고 다닌 것을 알고는, 여기 시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푸짐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을 주문해서 오래간만에 고기로 영양보충을 했는데, 사진을 찍을 때 위기주부의 저 자세와 표정은 아마도 아래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흉내냈던 것 같다.^^ 저녁을 잘 먹고 나오니 10월말이라 저녁 7시반인데 깜깜해졌고, 쥐 죽은 듯이 고요했던 시내 중심가 사진 위 밤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것은 별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다~ 다음날 8일째는 이 마을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다리'와 1시간쯤 이동해서 '신들의 정원'을 구경하고는 콜로라도 주를 벗어나게 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조지타운대학교 메인캠퍼스가 있는 워싱턴DC 안의 고풍스러운 마을 조지타운(Georgetown) 둘러보기

반응형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의 중심부에서 가까운 조지타운(Georgetown)은 미국독립 이전인 1751년에 메릴랜드 주의 마을로 등록되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수도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이 연방정부의 특별구로 지정되기 40년전이다. 흔히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이니까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이름을 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앞서 설명한 연대상 불가능하고, 유래는 마을이 만들어질 당시의 영국왕 조지2세(George II of Great Britain) 또는 이 곳에 식민지 특산품인 담배 무역을 위한 시설들을 처음 만들었던 조지 고든(George Gordon)의 둘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여기도 조지 저기도 조지... 당시에는 조지가 참 흔한 이름이었다 보다~^^ 중심가인 M Street의 쇼핑몰 주차장에 별 생각없이 주차를 했는데, 주말은 시간에 관계없이 정액 주차비가 23불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것 조지타운의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보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조지타운의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유명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은 여기서도 가장 핫하다는 조지타운컵케익(Georgetown Cupcake)은 역시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잠깐 줄을 섰다가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그냥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는 M스트리트를 따라 걸어서 서쪽 끝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갔다. 그것은 저 건물과 옹벽 사이에 만들어진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다. 건물벽에 붙어있는 작은 동판에 엑소시스트 스텝(Exorcist Steps)이라고 되어 있는데, 고전 공포영화인 1973년작 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라스 신부(Father Karras)가 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는다고 한다. 75개 스텝을 힘들게 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위기주부가 절대 내 돈으로 안하는 오락이 공포영화 보는 것과 노래방 가는 것이라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만 찾아보니까 그냥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라, 귀신들린 신부가 옆건물 창문을 뚫고 계단으로 바로 떨어져서 구르는 것이었다. (여기를 클릭하면 영화의 해당 장면을 보실 수 있음) 영화에 나왔던 계단과 붙어있는 Regan's Home의 옆집에는 갑자기 시대와 장르를 건너뛰면서 의 변신로봇 두 대가 서있다. 고철값만해도 상당히 나갈 것 같은 두 로봇이 왜 뜬금없이 주택가에 세워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사진 한 장 찍었다~ 여기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조지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조지타운 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의 정문이 나온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이 대학의 상징으로 강 건너에서도 첨탑들이 보이는 힐리홀(Healy Hall)이고, 앞쪽의 동상은 1789년에 이 대학을 설립한 카톨릭 성직자인 John Carroll이다. 미국내 대학순위에서 평균 20~25위에 드는 명문 사립대학교로 워싱턴DC에 위치해서 특히 정치외교학과가 유명하고, 로스쿨 랭킹도 전국 10위권대로 높은 편이다. "신부님, 학생식당이 어디 있나요?" 컵케익을 포기하면서 오래간만에 대학교 밥을 한 번 먹어 볼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점심 영업이 끝나고 오후 4시부터 다시 저녁을 한다고 해서 헛걸음을 했었다. 할 수 없이 대학교를 나와서 별다방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은 후에 이번에는 강가쪽으로 걸어갔다. 주차한 쇼핑몰을 통과해 남쪽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물길을 건너는 도보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강은 여기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나오고 이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운하이다. C&O 운하(Chesapeake and Ohio Canal)는 포토맥 강을 따라서 멀리 내륙의 오하이오 주까지 1850년에 완공된 뱃길로, 1924년에 운행이 중단된 후에 현재는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있다. 위기주부가 하나하나 소개하기를 좋아하는 국립공원에 해당되지만, 상류쪽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방문한 후에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조지타운의 강변은 모두 Georgetown Waterfront Park, 그러니까 수변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있다. 포토맥 강(Potomac River)의 너머로 보이는 고층건물은 버지니아 주 알링턴(Arlington)의 중심가이고, 낮게 날고있는 여객기는 하류의 레이건 국립공항(Reagan National Airport)에 착륙하는 중이다. 우리가 버지니아 집에서 출발해 건너왔던 저 다리는 조지타운 출신으로 미국의 국가를 작사한 이를 기념하는 Francis Scott Key Memorial Bridge인데, 도로표지판 등에 보통 줄여서 그냥 '키브리지(Key Bridge)'라고만 씌여있는 바람에 처음에는 무슨 열쇠와 관련이 있는 줄 알았었다. 강물을 따라서 조금 걸어내려오니 강가의 오리들을 보며 앉을 수 있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멀리 보이는 납닥하고 큰 건물은 국립공연장인 존F케네디센터(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이고, 오른쪽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섬(Theodore Roosevelt Island)으로 둘 다 미국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명명된 것인데, 모두 직접 가보고 여기 소개해야 할 곳들이다. 수변공원의 끝까지 걸어오면 다른 쇼핑몰인 워싱턴하버(Washington Harbour)의 큰 건물과 중앙분수대가 나온다. 맨 처음 언급했던 옛날 담배무역을 위한 항구가 있던 자리로, 체사피크 만에서 큰 배가 올라와 정박할 수 있는 가장 내륙 깊숙한 위치였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관광크루즈와 몇 대의 요트들만이 정박을 하는 곳으로, 클릭해서 지도를 확대해 보시면 위쪽에 별표로 표시된 조지타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참, 케네디센터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바로 정치적 사건들을 '○○게이트'라 부르는 것의 시발점이 된 워터게이트(Watergate) 호텔이다.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포토맥 강을 따라서 한바퀴 도는 유람선 나이팅게일 호에 제법 많은 손님들이 타고 있었다. 쇼핑몰 끝에 있는 추상작품 Scarlet by Arnie Quinn을 마지막으로 구경하고는 돌아섰다. 뒤쪽 너머로는 포토맥 강으로 흘러드는 개울인 락크릭(Rock Creek)이 흐르는데, 그 유역은 전부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서 커다란 3시간 무료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이래서 잠깐 나들이에도 예습이 중요...^^ 얼마 전에 뉴욕의 허드슨 강변공원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워싱턴DC의 포토맥 강변공원을 또 보여드렸다. 사모님 말씀이 "역시 도시에는 큰 강이 있어야돼... 우리가 살았던 로스앤젤레스에는 강이 있었어?" 대답은 LA에도 당연히 강이 있기는 한데... 여기를 클릭하시면 옛날에 소개했던 LA강에 대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이렇게 조지타운(Georgetown) 구경을 마치고 운하 옆으로 만들어진 보행로를 따라서 주차한 곳으로 돌아갔다. 이 산책로는 '토우패쓰(Towpath)'라고 불리는데, 옛날에 운하를 지나는 배에 줄을 연결해서 이 길을 따라 노새들이 끌었기 때문이다. 하나 빼고는 아주 알차고 완벽했던 이 날 나들이의 교훈은, 역시 대도시에서는 아무 주차장이나 마구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디즈니 애니멀킹덤(Disney's Animal Kingdom) 라이온킹 공연과 사파리, 에베레스트 탐험 놀이기구 등

반응형 1998년 '지구의 날(Earth Day)'에 문을 연 디즈니 애니멀킹덤(Disney's Animal Kingdom)은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의 마지막이자 4번째 테마파크로 쉽게 말해서 디즈니가 만든 동물원이다. 사파리 코스를 포함한 전체 면적은 580에이커로 단일 테마파크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넓으며, 연간 입장객 수는 디즈니월드 4개의 놀이공원들 중에서 매직킹덤에 이어서 2등이다. 동물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서 불꽃놀이를 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다른 곳들에 비해서 친환경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곳의 상징은 바오밥트리(baobab tree)를 형상화한 높이 44미터의 '생명의 나무(Tree of Life)'로 표면에 325종의 동물이 조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8천개의 가지에 달린 10만개가 넘는 잎들은 모두 사람이 하나하나 매달아서 만든 것이라 한다. 트리오브라이프를 배경으로 이 가족셀카 한 장을 찍고, 바로 판도라(Pandora)를 구경했던 것은 전편에 소개를 해드렸고, 후편에서는 애니멀킹덤의 나머지 부분을 둘러본 이야기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판도라 구경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와서 디스커버리 강(Discovery River)을 따라서 아프리카 구역으로 걸어가는데, 앞쪽에 라이언킹의 캐릭터들이 탄 보트가 지나가면서 강가의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자기들 공연을 보러 오라고... 일부러 틀어놓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동물의 울음소리가 좀 거슬렸기는 했지만, 연잎이 떠있는 강가를 따라 걷고 있으니 놀이공원이 아니라 자연공원에 온 느낌이었다. 아프리카 구역에 도착하니 마침 딱 Festival of the Lion King 공연이 시작하는 시간과 맞아떨어져 극장으로 들어가보았다. 관객들이 둘러 앉아서 중앙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보는 형태의 극장이었는데, 저 무대도 지금 동물들이 세워져 있는 사방에서 나와 가운데 조립이 된 것이다.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들으니 옛날 LA 오렌지카운티에 살 때 뮤지컬 라이온킹(Lion King)을 봤던 추억이 떠올랐다. 좀 전에 보트에서 만났던 캐릭터가 무대에 올라서 흥을 돋우고 있는 모습이다. 제일 왼쪽에 서있는 악역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무대 위의 연기자가 '불쇼'를 하는 모습이 가장 볼만했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미리 모바일앱으로 점심을 주문해놓고 편리하게 픽업을 해서 먹을 수 있었다. 여기 하람비마켓(Harambe Market)은 비록 가본 적은 없지만, 아프리카 사파리 탐험 전초기지 마을의 시장통 모습을 참 잘 재현해 놓았었다. 점심을 잘 먹고 이 곳의 하이라이트인 킬리만자로 사파리(Kilimanjaro Safaris)를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데 대기시간이 85분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파리 트럭을 타기까지 딱 1시간 정도를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디즈니의 어트랙션 대기시간 표시는 일부러 실제 예상보다는 조금 더 길게 해놓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 앞에 출발한 트럭이 지나가는 모습인데, 역시 옛날에 샌디에고 와일드애니멀파크에서 마지막으로 사파리를 했던 생각이 났다. 보는 동물들이야 그 때와 비슷하지만 저 잘 꾸며놓은 트럭의 모습만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플로리다의 후덥지근한 기후까지 더해져서 모든 것이 정말로 아프리카 대륙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었다. 길을 가로질러서 우리가 탄 사파리 트럭의 바로 앞으로 지나가던 커다란 기린~ 멀리 다른 기린의 무리는 사육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앞쪽에는 얼룩말들이 풀을 뜯도 있다. 별도의 유료 가이드투어인 와일드아프리카트렉(Wild Africa Trek)을 하면 여기 사파리 구역을 안전하게 만들어진 통로를 따라 약 3시간 동안 걸으면서 동물들을 구경할 수도 있단다. 아프리카 사바나 탐험을 마치니 좀 시원한 곳에 들어가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저 강 건너 커다란 나무 아래에 만들어져 있는 극장에서 하는 3D 영화인 It's Tough to Be a Bug!를 봤다. 이것은 픽사(Pixar)의 만화를 소재로 1998년에 만들어진 어트랙션으로, 지금은 없어졌지만 LA의 디즈니캘리포니아어드벤쳐에서도 똑같은 영화를 2018년 봄까지 볼 수 있었다. 트리오브라이프(Tree if Life)는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표면을 뒤덮고 있는데, 진짜 낡은 나무에 조각을 한 것 같지만 전부 단단한 시멘트 덩어리로 나뭇결과 질감을 정말 깜쪽같이 잘 만들어 놓았다. 다시 강을 건너서 이번에는 아시아 구역으로 향하는데, 정면에 펄럭이는 깃발들 너머로 눈 덮힌 설산이 솟아있다! 높이 199피트(61 m)로 디즈니월드에서 가장 높은 저 구조물은 '에베레스트 탐험' Expedition Everest – Legend of the Forbidden Mountain 롤러코스터가 그 안에 만들어져 있다. 총 공사비 1억불을 들여서 2006년에 오픈을 할 당시에 전세계 가장 비싼 롤러코스터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단다. 탑승을 기다리는 줄에서도 볼거리가 많아서, 네팔의 사원과 여기 정원, 각종 등산장비들이 가득한 탐험본부와 예티(Yeti)에 관한 박물관 등을 지나는데, 이를 꾸미기 위해서 실제로 네팔에서 8천점 이상의 물건을 가지고 왔단다. 화면을 찍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꼭대기 직전에 거대한 예티가 철로를 끊어서 갑자기 기차가 뒤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 찍힌 것 같다. 맨 앞줄에 모녀가 있고 위기주부 옆은 싱글라이더로 탄 사람인데, 뒤에 두 명은 그 와중에 함께 손하트를 만들고 있다.^^ 이 탑승사진들은 여러번 설명드린 것처럼 화면 아래에 NFC 기계에 터치하고, 유료 포토패스를 구입하면 바로 핸드폰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롤러코스터가 너무 재미있어서 싱글라이더 줄로 아내는 한 번, 지혜는 두 번을 연달아 더 탔다! 기다리면서 위기주부가 출구의 기념품가게 옆에서 찍은 에베레스트 산의 전체 모습과 청룡열차가 레일을 달리는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마지막 구역은 공룡을 테마로 한 DinoLand U.S.A.로 실제 살아있는 동물은 공룡 대신 악어와 거북을 만날 수 있다. 여기는 두 개의 놀이기구가 있는데 빙글빙글 도는 TriceraTop Spin은 당연히 건너뛰었고, 공룡시대로 타임머신 짚차를 타고 여행하는 DINOSAUR를 타러갔다. LA 디즈니랜드의 '인디아나존스의 모험'과 완전히 똑같은 짚차형 탑승기구인데, 여기서는 타임머신이 되어서 우리를 태우고 공룡시대로 갔다가 마침 소행성 충돌이 일어나서 아슬아슬하게 현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전편에 썼던 것처럼 다시 판도라에 가서 저녁을 먹기 위해 공원 가운데 디스커버리 섬(Discovery Island)을 지나는데, 애니메이션 에 나왔던 상상의 커다란 새인 '케빈(Kevin)'이 관람객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는 다시 아시아 구역까지 와서, 오후에는 그냥 지나쳤던 Kali River Rapids 급류타기를 탔다. 역시 LA 캘리포니아어드벤쳐에 있는 그리즐리리버런(Grizzly River Run)과 완전히 같은 스타일이지만 플로리다의 여름이라서 그런지 훨씬 더 물에 많이 젖었다. 입구의 경고문을 보고 아내와 지혜는 우비를 꺼내서 입고 탔지만, 위기주부는 귀찮아서 그냥 탔다가 정말 홀딱 다 젖었다는...^^ 타고 나오는 길에는 이렇게 버튼을 눌러 코끼리 코에서 물이 나오게 해서 다른 사람들을 젖게 할 수가 있는데, 다리 아래로 나올 때는 즐겁게 "하이"하며 손을 흔든 후에 바로 물총을 쏴서 맞추는게 정말 재미(?) 있었고, 옛날에 레고랜드에서 해적선을 타고 서로 물총을 마구 쏘면서 놀던 놀이기구가 떠올랐다. 한국 춘천에도 레고랜드가 생겼다는데 그 Pirate Shore 구역의 Splash Battle이 있으려나? 아시아 구역에서 호랑이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동물들은 모두 자러 갔다고 해서 더 이상 탈 것도 없으니까 그만 '동물의 왕국' 애니멀킹덤(Animal Kingdom)을 나가기로 했다. 조금 더 기다려 어두워진 후에 판도라의 플로팅마운틴에 조명이 들어오는 것과, 커다란 생명의 나무를 스크린으로 해서 펼쳐지는 프로젝션 쇼인 Beacons of Magic을 보고 싶기는 했지만, 4일 연달아 놀이공원을 돌아다녔더니 슬슬 체력적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이로써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의 4개 테마파크의 구경을 모두 마친 것이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놀이공원을 갈 수 있는 날이 아직 "하루 더!" 남아있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스미소니언 소속 현대미술관인 허쉬혼 박물관/조각정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반응형 조셉 허쉬혼(Joseph Hirshhorn)은 라트비아에서 13남매의 12째로 태어나 6살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가난하게 자랐다. 14살에 월스트리트에서 심부름꾼으로 일을 시작해서, 3년 뒤인 1916년에 주식중개인이 되어서 첫 해에만 168,000달러를 벌었다. 브로커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29년 대공황 두 달 전에 자신의 모든 주식을 팔아서 4백만불을 현금화 했고 (어떻게 알았지?), 1930년대에 캐나다 우라늄 광산에 투자해서 1960년에 모든 지분을 팔고 은퇴할 때 그의 재산은 1억불이었다. 그는 자신이 젊을 때부터 사들인 회화와 조각 6천점을 1966년에 미국정부에 기증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워싱턴DC의 내셔널몰에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의 허쉬혼 미술관(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이 1974년에 개관을 했다. 미국의 첫번째 국립박물관 건물이었던 예술산업관(Arts + Industries Building) 구경을 짧게 마치고도 아직 내셔널몰 박물관과 미술관들의 폐장시간이 30분 남았었다. 그래서, 바로 서쪽에 붙어있는 아직 못 가본 미술관 한 곳을 더 구경하기로 했는데, 공사중이라서 입구는 뒤쪽으로 돌아서 들어가야 한다고 되어있다. 예술적인 공사가림막 아래로 "WE ARE OPEN"이라고 써놓은 이 동그란 건물이 허쉬혼 박물관/조각정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인데, 미국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으로 19세기말 이후의 미술작품만 전시하니까 국립현대미술관(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라 부를 수도 있겠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현재 원형의 외벽을 재단장하는 공사만 진행되고 있어서 내부를 관람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1층은 사진의 로비만 유리벽으로 막혀있고 나머지는 모두 뚫려있는 구조인데, 도넛의 네 귀퉁이(?)가 떠받혀져서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상상하시면 된다. 2층의 바깥 링(ring) 전체를 한바퀴 도는 공간에는 LAURIE ANDERSON: THE WEATHER 특별전시가 8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작가와 작품에 대해 궁금하시면 앞서 링크를 클릭해서 직접 읽어보시기 바라고... 미술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아내의 모습인데, 왼쪽에 까만색으로 반짝이는 물체는 커다란 새이다. 바닥과 벽의 구분이 잘 되지 않아서 정말로 아내가 그림의 일부가 된 것처럼 보인다. 이 특별전시를 위해 미술관의 벽과 바닥을 모두 까맣게 칠한 후에 흰색 페인트로 작가가 직접 모두 그린 것인데, 그렇다면 전시기간이 끝나면 이 작품은 그냥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벽을 떼서 옮길 수도 없고... 노란 보트가 하나 놓여진 주위로 관람객들이 서있는 모습이 아주 멋있게 사진이 찍혔다. 깜깜한 밤하늘같은 다른 방에는 하얀 의자에 앉은 흑인이 뭔가 할 말이 있다고 하는 “I have something to say” 제목의 전시이다. 참고로 오른쪽에 반짝이는 아크릴 조각같은 것은 작품의 일부가 아니고, 유모차를 끄는 관람객 아저씨다.^^ 하지만 마지막 방에서는 이렇게 관람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왼편 출구를 통해서 조금 전에 들어갔던 입구가 보이니까 건물 한 바퀴를 다 돌았고, 이제 3층으로 올라가자~ 3층의 안쪽에는 MARK BRADFORD: PICKETT’S CHARGE 상설전시가 동그란 건물의 벽을 따라서 만들어져 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피켓의 돌격(Pickett's Charge)'은 바로 지난 3월에 방문했던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에서 봤던 커다란 사이클로라마 그림의 이름이다.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전투를 그린 360도 그림의 프린트를 이용해서 역시 동그란 허쉬혼 미술관의 벽을 따라 고정된 추상작품(?)을 만든 것인데, 한 바퀴 다 돌아볼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상설전시라고 되어있지만 영원히 여기에 전시될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작품도 나중에 어떻게 처리가 될 지 궁금하다. 혹시 쓰레기통으로 직행...?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딱 타는 순간에 보이는 사방을 덮고있는 이 글자들도 2012년에 만들어진 BARBARA KRUGER: BELIEF+DOUBT 상설전시 작품이다. 지하 특별전시실에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진 '땡땡이 호박'으로 유명한 93세의 일본 할머니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ONE WITH ETERNITY: YAYOI KUSAMA IN THE HIRSHHORN COLLECTION 특별전시가 11월말까지 열리고 있는데, 오전에 무료티켓을 미리 받아서 정해진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구경을 못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의 첫번째 허쉬혼 미술관 방문에서는 이렇게 단 3명의 작품만 구경을 했는데, 문 닫는 시간이 되어서 기념품가게를 잠깐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가야 했다. 도너츠 모양의 건물을 안쪽 가운데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이제 왼편 사람들을 따라서 밖으로 나가서 뒤를 돌아보면, 지난 번에 북쪽의 국립미술관 조각정원에서 바라봤던 다크서클이 심한 여성의 걸개그림을 가까이서 볼 수가 있는데, 스위스 미술가 Nicolas Party의 이라는 파스텔화를 높이 26 m, 길이 253 m로 프린트해서 원통형의 건물을 완전히 감은 것이라 한다. 그리고 내셔널몰 잔디밭 안에 약간 낮게 땅을 파서 허쉬혼 조각정원(Hirshhorn Sculpture Garden)을 만들어 놓았다.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서쪽에 있는 다른 장소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는 것이 걷는 거리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로댕의 같은 유명하고 비싼 작품들을 이렇게 오픈해놓으면, 훔쳐가지는 못하더라도 훼손될 수는 있지 않을까? 하지만 다른 곳을 들렀다가 다시 와보니, 이렇게 조각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무시무시한 조각상이 못 내려가도록 지키고 서 있었다. 사실은 미술관 마감시간이 되어서 관람객을 모두 내보내고 계단에 줄을 쳐둔 것이지만...^^ 건물 안에서도 작품 3개밖에 못 봤고, 조각정원은 내려가 보지도 못 했으니, 또 무엇보다도 쿠사마 야요이의 특별전시를 보기 위해서라도 여기 스미소니언의 현대미술관인 허쉬혼 박물관/조각정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은 조만간에 다시 방문을 해야할 것 같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