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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내셔널몰(National Mall)을 정말 오래간만에 여기저기 둘러보며, 지난 추억의 포스팅들 소환
직전의 벚꽃놀이 포스팅에서 워싱턴DC을 반년만에 찾았다고 했으나 그 때는 동물원만 구경을 했던거였고, 많은 박물관과 기념물들이 모여있는 내셔널몰(National Mall) 방문은 위기주부는 작년초 혼자 '지하철 하이킹' 후 1년만, 아내와 함께는 그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간만에 내셔널몰 여기저기를 정처없이 배회하며 예전에 와봤던 순간들을 회상했는데, 그 기억들이 박제되어 남아있는 블로그 포스팅들의 링크들과 함께 짧게 정리하므로, 등장하는 장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은 각각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벚꽃 구경을 마치고 동서 길이가 3 km나 되는 '국립잔디밭' 내셔널몰의 가운데로 다시 돌아와 동쪽으로 걸으면, 남북으로 도열한 건물들 중 유일하게 관광지가 아닌 농무부(Dep. of Agriculture) 청사를 지나서 처음 나오는 박물관이 프리어 미술관(Freer Gallery of Art)이다. 3년전에 방문했을 때 진행되던 공사가 어떻게 끝났는지 확인이나 해보자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뜰인 중정(Courtyard)이 아주 깔끔하게 재단장이 되었는데, 특별히 화려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화장실을 들렀다가 자연스럽게 전시실 몇 곳을 구경하다가, 이 곳의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전시실이 '공작새방' 피콕룸(Peacock Room)이란 사실이 떠올라 들어가 봤다. 가운데 서서 한바퀴 둘러보며 찍은 영상을 클릭해서 직접 보실 수 있는데, 이 특이한 도자기와 벽화 및 그림에 대한 설명은 직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된다. (이후 등장하는 다른 장소들도 모두 마찬가지임. 이렇게 지난 포스팅들 링크로 대충 때우려는 수작^^) 별도의 한국 전시실에도 들러서 고려청자 등을 잠깐 구경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스미소니언캐슬(Smithsonian Castle)을 클릭하면 20여개에 달하는 워싱턴과 뉴욕의 박물관들 중에, 현재 단 1개만 빼고 모두 방문한 위기주부 여행기들의 링크를 또 확인하실 수 있다.^^ 많은 여행객들은 잘 모르시는 건물 남쪽에 만들어진 정원의 벤치에 앉아서 다른 봄꽃들을 구경했다. 캐슬 바로 동쪽의 현재는 폐쇄된 '예술산업관' 아트인더스트리빌딩(Arts+Industries Building)도 3년전에 특별전시회로 잠깐 문을 열었을 때 들어가봤는데, 2028년에 국립 라틴계 박물관 또는 여성역사 박물관으로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지만, 요즘같은 연방정부 예산삭감 분위기로는 약속을 지키기 쉽지 않을 듯 하다... 잔디밭으로 다시 나오니 정면에 미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이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타났다. 사방의 많은 박물관들 중에 어디를 또 들러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사진 왼편에 커다란 돔이 보이는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으로 향했다. 지상층(Ground Floor) 옆문으로 들어가 우리가 직행한 곳은 가든카페로 카페인과 당분 보충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기력을 회복한 후에 윗층으로 올라와 그림들을 구경하는데, 최근 위기주부의 블로그에 따로 등장한 적이 있는 두 점의 미국회화가 한 방에 걸려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바로 제일 왼쪽의 와 오른쪽의 작품으로 역시 각각을 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예의상 고흐의 작품들도 다시 찾아보고... 제일 오른쪽의 '녹색 아기' 그림에 대한 댓글과 이 곳의 다른 유명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은... (이제는 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ㅎㅎ) 주층(Main Floor) 중앙분수대의 검은 대리석 기둥들은 정말 보고 또 봐도 멋있었다~ 미국 내 유일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이 투명상자 안에 전시된 이유도... 이미 보고 아셨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는 무작정 퍼미어(Johannes Vermeer)의 그림이 걸린 방을 찾아 돌아다니다, 결국 못 찾고는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 또 와서 보면 되지뭐~" 국립 자연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잠시 들어가 저주의 호프 다이아몬드와 요즘 시세가 많이 올랐을 금덩어리들을 구경하고 싶기도 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듯 하여 그만 지하철을 타고 동네로 돌아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앞서 분위기를 잠깐 언급했듯이 요즘 '워싱턴DC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서 그런지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좌우의 쓰레기통들이 넘쳐서 쓰레기가 주변에 마구 흩어져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때도 이 정도로 지저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이상으로 옛날 포스팅들 링크만 잔뜩 올린 여행기는 마치고... 다음 번에는 원래 이 날 가보려고 했던, 지금까지는 등장하지 않은 DC의 새로운 장소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DC 내셔널몰(National Mall)을 정말 오래간만에 여기저기 둘러보며, 지난 추억의 포스팅들 소환
직전의 벚꽃놀이 포스팅에서 워싱턴DC을 반년만에 찾았다고 했으나 그 때는 동물원만 구경을 했던거였고, 많은 박물관과 기념물들이 모여있는 내셔널몰(National Mall) 방문은 위기주부는 작년초 혼자 '지하철 하이킹' 후 1년만, 아내와 함께는 그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간만에 내셔널몰 여기저기를 정처없이 배회하며 예전에 와봤던 순간들을 회상했는데, 그 기억들이 박제되어 남아있는 블로그 포스팅들의 링크들과 함께 짧게 정리하므로, 등장하는 장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은 각각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벚꽃 구경을 마치고 동서 길이가 3 km나 되는 '국립잔디밭' 내셔널몰의 가운데로 다시 돌아와 동쪽으로 걸으면, 남북으로 도열한 건물들 중 유일하게 관광지가 아닌 농무부(Dep. of Agriculture) 청사를 지나서 처음 나오는 박물관이 프리어 미술관(Freer Gallery of Art)이다. 3년전에 방문했을 때 진행되던 공사가 어떻게 끝났는지 확인이나 해보자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뜰인 중정(Courtyard)이 아주 깔끔하게 재단장이 되었는데, 특별히 화려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화장실을 들렀다가 자연스럽게 전시실 몇 곳을 구경하다가, 이 곳의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전시실이 '공작새방' 피콕룸(Peacock Room)이란 사실이 떠올라 들어가 봤다. 가운데 서서 한바퀴 둘러보며 찍은 영상을 클릭해서 직접 보실 수 있는데, 이 특이한 도자기와 벽화 및 그림에 대한 설명은 직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된다. (이후 등장하는 다른 장소들도 모두 마찬가지임. 이렇게 지난 포스팅들 링크로 대충 때우려는 수작^^) 별도의 한국 전시실에도 들러서 고려청자 등을 잠깐 구경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스미소니언캐슬(Smithsonian Castle)을 클릭하면 20여개에 달하는 워싱턴과 뉴욕의 박물관들 중에, 현재 단 1개만 빼고 모두 방문한 위기주부 여행기들의 링크를 또 확인하실 수 있다.^^ 많은 여행객들은 잘 모르시는 건물 남쪽에 만들어진 정원의 벤치에 앉아서 다른 봄꽃들을 구경했다. 캐슬 바로 동쪽의 현재는 폐쇄된 '예술산업관' 아트인더스트리빌딩(Arts+Industries Building)도 3년전에 특별전시회로 잠깐 문을 열었을 때 들어가봤는데, 2028년에 국립 라틴계 박물관 또는 여성역사 박물관으로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지만, 요즘같은 연방정부 예산삭감 분위기로는 약속을 지키기 쉽지 않을 듯 하다... 잔디밭으로 다시 나오니 정면에 미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이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타났다. 사방의 많은 박물관들 중에 어디를 또 들러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사진 왼편에 커다란 돔이 보이는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으로 향했다. 지상층(Ground Floor) 옆문으로 들어가 우리가 직행한 곳은 가든카페로 카페인과 당분 보충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기력을 회복한 후에 윗층으로 올라와 그림들을 구경하는데, 최근 위기주부의 블로그에 따로 등장한 적이 있는 두 점의 미국회화가 한 방에 걸려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바로 제일 왼쪽의 와 오른쪽의 작품으로 역시 각각을 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예의상 고흐의 작품들도 다시 찾아보고... 제일 오른쪽의 '녹색 아기' 그림에 대한 댓글과 이 곳의 다른 유명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은... (이제는 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ㅎㅎ) 주층(Main Floor) 중앙분수대의 검은 대리석 기둥들은 정말 보고 또 봐도 멋있었다~ 미국 내 유일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이 투명상자 안에 전시된 이유도... 이미 보고 아셨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는 무작정 퍼미어(Johannes Vermeer)의 그림이 걸린 방을 찾아 돌아다니다, 결국 못 찾고는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 또 와서 보면 되지뭐~" 국립 자연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잠시 들어가 저주의 호프 다이아몬드와 요즘 시세가 많이 올랐을 금덩어리들을 구경하고 싶기도 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듯 하여 그만 지하철을 타고 동네로 돌아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앞서 분위기를 잠깐 언급했듯이 요즘 '워싱턴DC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서 그런지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좌우의 쓰레기통들이 넘쳐서 쓰레기가 주변에 마구 흩어져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때도 이 정도로 지저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이상으로 옛날 포스팅들 링크만 잔뜩 올린 여행기는 마치고... 다음 번에는 원래 이 날 가보려고 했던, 지금까지는 등장하지 않은 DC의 새로운 장소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와 여러 기념물이 있는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허드슨 강변 산책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사이에 있는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도시권을 여기 사람들이 'DMV(D.C.-Maryland-Virginia)'라 부르는 것을, 미동부로 이사를 온 직후의 아랫동네 나들이 포스팅에서 지도와 함께 설명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뉴욕 주가 대서양과 접하는 남쪽 끝인 뉴욕시(New York City)도 좌우로 인접한 다른 주들인 뉴저지와 코네티컷의 일부를 광역도시권에 포함하는데, 그래서 아래에 지도로 보여드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New York metropolitan area)은 3개의 주가 모여있다고 보통 '트라이 스테이트(Tri-State)'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가운데 뉴욕시를 중심으로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의 3개 주 카운티들이 거기에 포함되는데, 색칠된 지역의 총 인구는 2천만명 이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권이다. 뜬금없는 지리 공부로 아침산책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강 건너 맨하탄을 바라보며 걸은 땅은 뉴욕이 아니라 뉴저지(New Jersey) 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상기와 같은 이유로 블로그의 '다른 도시관광기>뉴욕' 카테고리에 넣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이다.^^ 늦잠꾸러기 아내가 깰까봐 조용히 방을 나와서 호텔 밖으로 나오니, 제일 먼저 맨하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전날 밤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동상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카틴 기념물(Katyn Memorial)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이 폴란드의 군장교와 지식인들을 수용소에 가둔 후에, 소련에 비협조적인 22,000명 이상을 1940년에 무참히 학살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1991년에 세워졌단다. 기단의 뒷면에는 1939년 소련이 점령한 후부터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된 폴란드인들의 슬픈 역사도 기록되어 있다. 문제는 여기가 저지시티(Jersey City)의 가장 중심가인 익스체인지 플레이스(Exchange Place) 공원의 한가운데라는 것인데, 동상이 좀 끔찍한 형상이고 미국과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학살을 추모하는 것이라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2018년에 있었으나, 폴란드 대통령까지 일부러 방문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제 허드슨 강변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보는데, 지역출신 미술가들의 여러 조각 작품이 산책로를 따라 놓여 있었다. 2018년까지는 뉴저지 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고, 지금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238미터(42층)의 골드만삭스 타워(Goldman Sachs Tower)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보고있는 까만 석판과 구부러진 녹슨 철근 및 하얀 헬멧을 쓰고 난간에 걸터앉은 인물의 조각상이 보인다. 서류가방과 헬멧 및 그 옆에 놓여진 소방호스 등이 어울리지 않고, 성조기와 다른 소품들까지 섞여 있어서, 어디까지가 최초 작품의 모습인지 알기가 어렵다. 키스하는 수병과 치마가 날리는 마릴린 먼로의 동상을 거대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한 조각가 Seward Johnson의 로워맨하탄 벤치에 앉아 서류를 재확인하는 비지니스맨을 조각한 라는 작품이 9/11테러 직후 폐허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아남아서, 사람들의 임시 추모물(Makeshift Memorial)이 되었던 모습을 작가가 2004년에 재현해놓은 것이란다. (원본 작품은 수리 후 맨하탄 추모공원에 원래 모습으로 다시 설치가 되었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녹슨 철골이 놓여있는데, 저렇게 두꺼운 H빔이 어떻게 휘어지고 부러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사고 1년 후에 만들어진 까만 석벽의 앞면에는 여기서 바라보이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당시 사망한 저지시티 주민 38명의 이름이 적혀있단다. 바로 근처에 작년 초 겨울에 우리 가족이 배를 타고 건너편 맨하탄으로 갔었던 파울러스훅 선착장(Paulus Hook Pier)이 나오고, 좀 더 걸어가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을 해주신다~ 그것은 바로 커다란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로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바로 그 치약의 이름이 맞다. 일단 수로 건너편 제일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옛날 기차역인데, 여기를 클릭하면 13년전에 우리 가족이 저기서 페리를 타고 엘리스 섬(Ellis Island)의 이민 박물관을 구경했던 여행기를 보실 수 있다. 또 건물 조금 오른쪽을 자세히 보시면 횃불을 들고 서있는 녹색 자유의 여신상 윗부분도 살짝 보인다. 조금 전 지나왔던 골드만삭스 빌딩이 있던 자리에 생활용품 회사인 콜게이트-팜올리브(Colgate-Palmolive)의 공장단지가 있었는데, 그 중 본사 건물 옥상에 1906년에 최초로 커다란 시계가 만들어지고, 1924년에 지금의 시계로 바뀌어서 광고판 역할을 했단다. 그러나 1980년대에 재개발이 되면서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시계는 공터에 그냥 보관이 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작동 가능하도록 수리가 되었고 2013년에 LED 조명 등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를 해서 현재의 위치에 설치가 되었단다. 지름이 50피트(15 m)로 제작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였고, 지금도 전세계에서 7번째로 크다고 한다. 테두리가 팔각형인 이유도 재미있는데, 시계가 만들어질 당시에 콜게이트 회사의 가장 인기상품이 팔각형의 빨랫비누인 '옥타곤'이었기 때문이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골 지지대로 받혀놓은 뒷면 모습으로, 왠지 시계가 멈추면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건전지를 바꿔줘야 할 듯한 느낌이다. ㅎㅎ 다음 볼거리를 찾아서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가는데, 일요일 아침에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좀 있었다. 여기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소위 '맨해튼 뷰'를 자랑하는 고가의 뉴저지 콘도와 아파트들이다. 이리로 걸어올 때 왼편으로 보이던 녹지는 리버티 주립공원(Liberty State Park)의 일부로 관리되는데, 먼저 오른쪽 도로의 끝에 있는 다른 기념물을 찾아간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물은 2002년에 이 자리에 만들어졌는데,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전에서 사망한 126명과 다른 많은 부상자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지난 3월에도 여기처럼 지자체에서 만든 집 근처의 작은 한국전 기념관을 짧게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하면 참 고마운 느낌이 들어서 짧게나마 감사의 시간을 혼자 가진다. 동상을 둘러싼 까만 반원의 뒤쪽 절반은 전쟁 당시의 옛날 모습을 새겨 놓았고, 나머지 앞쪽 절반은 발전한 현재의 한국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사진에는 고향 부산의 해운대 누리마루과 광안대교 및 울산의 자동차 공장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서울 명동과 남산의 모습 등이 있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던 주립공원의 끝에서, 거친 강가의 바위들 너머로 보이는 맨하탄의 풍경도 이채로웠다. 그 사이에 해가 더 높이 떠올랐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까 시내를 관통해서 지나가면 다른 볼거리가 더 있는 것으로 나와서 아침산책도 순환코스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이런 오벨리스크(Obelisk)가 세워져 있으면 대부분 조지 워싱턴과 관련된 장소라고 보면 되는데, 1776년에 뉴욕시를 점령한 영국군에 맞서서 워싱턴의 대륙군이 잠시 주둔했다가 후퇴한 장소라는 설명이 있었다. 여기 파울러스훅(Paulus Hook) 요새는 1779년에 미국이 다시 빼앗는데, 당시 전투를 이끈 Henry Lee III 지휘관이 바로 남북전쟁의 로버트 E 리 장군의 아버지이다. 마지막 볼거리는 1913년에 보자르 양식으로 화려하게 건축되었다는 우체국으로, 놀랍게도 지금도 저지시티의 중앙우체국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당연히 가장 도심에 위치하고 건물에 지하 주차장같은 것도 없으니, 오래된 석조 건물을 빙 둘러싸고 최신의 하얀 우편 배달트럭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렇게 완전히 사각형 코스로 저지시티를 한바퀴 돌았던 혼자만의 아침산책을 마치고, 오른편에 지붕이 만들어진 입구가 보이는 호텔 건물로 돌아가서 아직 주무시고 있는 아내를 깨웠다. 건물 꼭대기 층에 호텔 로비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탁 트인 맨하탄 뷰를 즐기며 일요일의 늦은 아침식사를 한 후에, 한국의 어린이를 위한 전세계 위인전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사람을 기념하는 인근의 국립역사공원을 향해서 출발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와 여러 기념물이 있는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허드슨 강변 산책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사이에 있는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도시권을 여기 사람들이 'DMV(D.C.-Maryland-Virginia)'라 부르는 것을, 미동부로 이사를 온 직후의 아랫동네 나들이 포스팅에서 지도와 함께 설명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뉴욕 주가 대서양과 접하는 남쪽 끝인 뉴욕시(New York City)도 좌우로 인접한 다른 주들인 뉴저지와 코네티컷의 일부를 광역도시권에 포함하는데, 그래서 아래에 지도로 보여드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New York metropolitan area)은 3개의 주가 모여있다고 보통 '트라이 스테이트(Tri-State)'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가운데 뉴욕시를 중심으로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의 3개 주 카운티들이 거기에 포함되는데, 색칠된 지역의 총 인구는 2천만명 이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권이다. 뜬금없는 지리 공부로 아침산책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강 건너 맨하탄을 바라보며 걸은 땅은 뉴욕이 아니라 뉴저지(New Jersey) 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상기와 같은 이유로 블로그의 '다른 도시관광기>뉴욕' 카테고리에 넣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이다.^^ 늦잠꾸러기 아내가 깰까봐 조용히 방을 나와서 호텔 밖으로 나오니, 제일 먼저 맨하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전날 밤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동상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카틴 기념물(Katyn Memorial)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이 폴란드의 군장교와 지식인들을 수용소에 가둔 후에, 소련에 비협조적인 22,000명 이상을 1940년에 무참히 학살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1991년에 세워졌단다. 기단의 뒷면에는 1939년 소련이 점령한 후부터 시베리아로 강제 이주된 폴란드인들의 슬픈 역사도 기록되어 있다. 문제는 여기가 저지시티(Jersey City)의 가장 중심가인 익스체인지 플레이스(Exchange Place) 공원의 한가운데라는 것인데, 동상이 좀 끔찍한 형상이고 미국과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학살을 추모하는 것이라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2018년에 있었으나, 폴란드 대통령까지 일부러 방문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제 허드슨 강변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보는데, 지역출신 미술가들의 여러 조각 작품이 산책로를 따라 놓여 있었다. 2018년까지는 뉴저지 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고, 지금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238미터(42층)의 골드만삭스 타워(Goldman Sachs Tower)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보고있는 까만 석판과 구부러진 녹슨 철근 및 하얀 헬멧을 쓰고 난간에 걸터앉은 인물의 조각상이 보인다. 서류가방과 헬멧 및 그 옆에 놓여진 소방호스 등이 어울리지 않고, 성조기와 다른 소품들까지 섞여 있어서, 어디까지가 최초 작품의 모습인지 알기가 어렵다. 키스하는 수병과 치마가 날리는 마릴린 먼로의 동상을 거대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한 조각가 Seward Johnson의 로워맨하탄 벤치에 앉아 서류를 재확인하는 비지니스맨을 조각한 라는 작품이 9/11테러 직후 폐허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아남아서, 사람들의 임시 추모물(Makeshift Memorial)이 되었던 모습을 작가가 2004년에 재현해놓은 것이란다. (원본 작품은 수리 후 맨하탄 추모공원에 원래 모습으로 다시 설치가 되었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녹슨 철골이 놓여있는데, 저렇게 두꺼운 H빔이 어떻게 휘어지고 부러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사고 1년 후에 만들어진 까만 석벽의 앞면에는 여기서 바라보이던 쌍둥이 빌딩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당시 사망한 저지시티 주민 38명의 이름이 적혀있단다. 바로 근처에 작년 초 겨울에 우리 가족이 배를 타고 건너편 맨하탄으로 갔었던 파울러스훅 선착장(Paulus Hook Pier)이 나오고, 좀 더 걸어가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을 해주신다~ 그것은 바로 커다란 콜게이트 시계(Colgate Clock)로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바로 그 치약의 이름이 맞다. 일단 수로 건너편 제일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옛날 기차역인데, 여기를 클릭하면 13년전에 우리 가족이 저기서 페리를 타고 엘리스 섬(Ellis Island)의 이민 박물관을 구경했던 여행기를 보실 수 있다. 또 건물 조금 오른쪽을 자세히 보시면 횃불을 들고 서있는 녹색 자유의 여신상 윗부분도 살짝 보인다. 조금 전 지나왔던 골드만삭스 빌딩이 있던 자리에 생활용품 회사인 콜게이트-팜올리브(Colgate-Palmolive)의 공장단지가 있었는데, 그 중 본사 건물 옥상에 1906년에 최초로 커다란 시계가 만들어지고, 1924년에 지금의 시계로 바뀌어서 광고판 역할을 했단다. 그러나 1980년대에 재개발이 되면서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시계는 공터에 그냥 보관이 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작동 가능하도록 수리가 되었고 2013년에 LED 조명 등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를 해서 현재의 위치에 설치가 되었단다. 지름이 50피트(15 m)로 제작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였고, 지금도 전세계에서 7번째로 크다고 한다. 테두리가 팔각형인 이유도 재미있는데, 시계가 만들어질 당시에 콜게이트 회사의 가장 인기상품이 팔각형의 빨랫비누인 '옥타곤'이었기 때문이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골 지지대로 받혀놓은 뒷면 모습으로, 왠지 시계가 멈추면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건전지를 바꿔줘야 할 듯한 느낌이다. ㅎㅎ 다음 볼거리를 찾아서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가는데, 일요일 아침에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좀 있었다. 여기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소위 '맨해튼 뷰'를 자랑하는 고가의 뉴저지 콘도와 아파트들이다. 이리로 걸어올 때 왼편으로 보이던 녹지는 리버티 주립공원(Liberty State Park)의 일부로 관리되는데, 먼저 오른쪽 도로의 끝에 있는 다른 기념물을 찾아간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물은 2002년에 이 자리에 만들어졌는데,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전에서 사망한 126명과 다른 많은 부상자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지난 3월에도 여기처럼 지자체에서 만든 집 근처의 작은 한국전 기념관을 짧게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하면 참 고마운 느낌이 들어서 짧게나마 감사의 시간을 혼자 가진다. 동상을 둘러싼 까만 반원의 뒤쪽 절반은 전쟁 당시의 옛날 모습을 새겨 놓았고, 나머지 앞쪽 절반은 발전한 현재의 한국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사진에는 고향 부산의 해운대 누리마루과 광안대교 및 울산의 자동차 공장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서울 명동과 남산의 모습 등이 있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던 주립공원의 끝에서, 거친 강가의 바위들 너머로 보이는 맨하탄의 풍경도 이채로웠다. 그 사이에 해가 더 높이 떠올랐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까 시내를 관통해서 지나가면 다른 볼거리가 더 있는 것으로 나와서 아침산책도 순환코스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이런 오벨리스크(Obelisk)가 세워져 있으면 대부분 조지 워싱턴과 관련된 장소라고 보면 되는데, 1776년에 뉴욕시를 점령한 영국군에 맞서서 워싱턴의 대륙군이 잠시 주둔했다가 후퇴한 장소라는 설명이 있었다. 여기 파울러스훅(Paulus Hook) 요새는 1779년에 미국이 다시 빼앗는데, 당시 전투를 이끈 Henry Lee III 지휘관이 바로 남북전쟁의 로버트 E 리 장군의 아버지이다. 마지막 볼거리는 1913년에 보자르 양식으로 화려하게 건축되었다는 우체국으로, 놀랍게도 지금도 저지시티의 중앙우체국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당연히 가장 도심에 위치하고 건물에 지하 주차장같은 것도 없으니, 오래된 석조 건물을 빙 둘러싸고 최신의 하얀 우편 배달트럭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렇게 완전히 사각형 코스로 저지시티를 한바퀴 돌았던 혼자만의 아침산책을 마치고, 오른편에 지붕이 만들어진 입구가 보이는 호텔 건물로 돌아가서 아직 주무시고 있는 아내를 깨웠다. 건물 꼭대기 층에 호텔 로비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탁 트인 맨하탄 뷰를 즐기며 일요일의 늦은 아침식사를 한 후에, 한국의 어린이를 위한 전세계 위인전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사람을 기념하는 인근의 국립역사공원을 향해서 출발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