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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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라투> - 고딕 호러와 고어 에로로 얼렁뚱땅 리뉴얼

<노스페라투> - 고딕 호러와 고어 에로로 얼렁뚱땅 리뉴얼

(2025/01/17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양극단으로 갈리는 대중의 선호와는 무관하게 끊임없이 평단으로부터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서사를 표현하는 특유의 어두운 질감이 뿜어내는 묘한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데뷔작이었던 에서 출발해 와 첫 국내 개봉작인 을 거쳐 이번 신작에까지 당도한 이들이라면 그가 추구하는 시청각적 미학에 깊게 매료된 쪽이라 보는 편이 옳을 테지요. 실제로 그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중세와 근대의 생활감을 독창적으로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x.......

<메모리> - 기억의 각인과 소실로 빚어낸 사랑이라는 감정

<메모리> - 기억의 각인과 소실로 빚어낸 사랑이라는 감정

(2025/01/25 : CGV 강변) '미셸 프랑코' 감독의 는 기억을 떨쳐내지 못해서 맘이 멍든 여자와 기억을 쌓아가지 못하는 병에 걸린 남자의 수평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물론 나 그리고 등 그간 수모를 겪는 여성을 도약대 삼아 서사를 쏘아 올려 온 연출자 특유의 작법이 이번에도 여전해서 이 신작 역시도 극의 중심에서 사연을 이끌어가는 건 왠지 모르게 '제시카 차스테인'이 분한 '실비아'인 것만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게 될 테지만요. 그러니까 기억의 '각인'과 '소실'을 각각 문제.......

<리빙 : 어떤 인생> - 삶은 삶에게 건네어진다

<리빙 : 어떤 인생> - 삶은 삶에게 건네어진다

(2024/12/27 : 메가박스 코엑스) '올리버 허머너스' 감독의 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를 우아하게 펼쳐낸 리메이크입니다. 실제로 죽음의 공포와 생명의 활력을 오가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묘사해 내고 있는 그리고 그 와중에도 원작의 풍미를 결코 훼손하지 않는 작품의 필체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세계를 이미 엿본 이들에게도 적잖이 감동을 줄만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건 아마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이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폭넓게 읽히도록 각색해 둔 덕분이기도 할 겁니다. 결국 삶이라는 건 다.......

<히트맨2> - 적당히 유치하고 적잖이 엉성하다

<히트맨2> - 적당히 유치하고 적잖이 엉성하다

(2025/01/23 : CGV 송파) 아무래도 '권상우'는 '짠해서 외려 더 웃기는' 캐릭터 쪽으로 노선을 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성동일'과 합을 맞춘 연작에서부터 그리고 이 두 편의 까지 그가 출연한 근작들이 왠지 모르게 한 인물이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맡은 유사품들처럼 느껴지는 건 작품 속에서 그가 활용되는 방식이 사실상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거든요. 일련의 영화들이 진중한 외모를 가진 배우가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듯 보이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쇼잉 업> - 예술가의 예민한 감각과 분망한 시간을 느긋하게 어루만진다

<쇼잉 업> - 예술가의 예민한 감각과 분망한 시간을 느긋하게 어루만진다

(2025/01/11 : CGV 강변)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작 와 여러 면에서 유사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동거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두 동성 주인공의 대비나 교차가 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는 점부터가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내기 위한 소재로 일상에 우연히 찾아든 동물 한 마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나 두 영화는 겹쳐 보이는 구석이 적지 않지요. 그래서 관객은 주인공인 '리지(미셸 윌리엄스 분)'가 자기와 다른 성향의 집주인인 '조(홍 차우 분)'를 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