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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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 - 사랑, 영원히 너를 찾아 헤매는 길디긴 미몽(迷夢)

<미망> - 사랑, 영원히 너를 찾아 헤매는 길디긴 미몽(迷夢)

(2024/11/30 : CGV 강변) '김태양' 감독의 은 '미망'이라는 단어의 여러 뜻을 각개의 단편으로 만들고 그리고 이를 다시 하나의 서사로 꿰어 놓은 듯한 인상의 작품입니다. 때문에 첫 번째 에피소드인 에서는 '사리가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맨다'라는 의미의 '미망(迷妄)'이 이후 이어지는 두 번째 에피소드인 에서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다'라는 감정의 '미망(未忘)'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에피소드인 '에서는 '멀리 넓게 바라보다'라는 내용의 '미망(彌.......

<리차드 듀얼> - 둔중해도 효력 하나는 끝내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표 스포트라이트

<리차드 듀얼> - 둔중해도 효력 하나는 끝내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표 스포트라이트

(2025/01/01 : 넷플릭스) 그러고 보니 그게 연출이든 혹은 출연이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자취를 만나본 것도 벌써 한참이나 지난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그래서 아마도 대다수의 관객은 2019년 개봉작인 이 그가 수행한 마지막 임무라고 믿고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사실 그는 언제 일을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지긋한 나이에 당도해 있는 노병인 것도 분명 맞긴 하니까요. 하지만 다행히도 상영관에 걸리지만 못했을 뿐 이 거장은 아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제작의 현장에서 우리를 위한 사연을 빚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모두의 일상.......

<시빌 워 : 분열의 시대> - 둘로 쪼개진 세상의 불안정성을 쫓는 카메라

<시빌 워 : 분열의 시대> - 둘로 쪼개진 세상의 불안정성을 쫓는 카메라

(2024/12/31 : CGV 천호)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신작 는 '미국'이 현재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州)가 주(主)가 된 '서부군'과 대통령을 따르는 일부 주(州)들이 뭉친 '정부군'으로 각각 갈라져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는 가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극의 도입부는 공권력을 앞세워 독재의 무대에 오른 대통령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담화를 반복해 연습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지요. 재밌는 건 이 오프닝 시퀀스 하나만으로도 관객의 대다수가 연출자가 어느 편에 서서 서사.......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 밀린 일기를 쓰듯 후반에 몰아놓은 반전의 고안들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 밀린 일기를 쓰듯 후반에 몰아놓은 반전의 고안들

(2025/01/0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김성제' 감독의 은 흔하고 무난한 계획을 차분하게 밀어붙이는 장르 영화입니다. 때문에 낯선 이국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의 물고 물리는 협력과 배신의 관계가 서사의 주 소재가 된다는 점에서 대다수가 몇 해 전 넷플릭스에 공개돼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을 겹쳐보게 될 테지요. 실제로 두 작품은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무역을 통한 이문에 의해 눈을 뜨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리고 그 배경이 영 입에 붙지 않는 낯선 지명의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생각보다.......

<캐리온> - 오랜만에 만나는 크리스마스 액션 스릴러

<캐리온> - 오랜만에 만나는 크리스마스 액션 스릴러

(2024/12/22 : 넷플릭스) '자움 콜렛 세라'는 서사에 긴장이 흐를 길을 내는 데에 특화된 스토리텔러 형(形) 연출자입니다. 실제로 호러의 외피를 두르고 있던 초기작 은 물론이거니와 이후 '리암 니슨'과 협업한 이나 등의 여러 액션에서도 그 완성도를 담보했던 건 늘 극에 적절하게 스며든 서스펜스였거든요. 그래서 이런 감독의 능력은 인물이나 사건이 제한된 공간에 결박된 채 운용되는 사연에서 특히나 더 도드라진 효과를 내곤 했지요. 어쩌면 그게 근작인 나 처럼 규모가 큰 작업으로 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