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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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리트 언노운> - 대중적인 연출로 노래한 다양성

<컴플리트 언노운> - 대중적인 연출로 노래한 다양성

(2025/02/0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은 '제임스 맨골드'의 안정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이 빛을 발하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그는 '밥 딜런'에 대한 추억을 안은 채 극장을 찾은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그저 인지도 정도만 알고 있던 한 유명 가수를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기대로 객석을 메운 이들마저도 두루 만족시킬만한 안정적인 연출을 러닝타임 내내 뽐내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덕분에 관객 대다수는 극을 보는 동안 딱히 지루함에 덜컹거리는 순간 없이 한 인물의 빛나던 인생을 지근거리에서 관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고야.......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소회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소회

1. 휴일 오전을 오롯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는 데에 허비한 게 조금도 아깝지 않을 만큼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행사가 아니었나 합니다. 얼마 전 '로스앤젤레스'가 대형 화제로 몸살을 알았던 걸 감안하면 방정맞지 않은 톤으로 웃음기와 안정성을 적절히 양립해 가던 '코난 오브라이언'의 진행이 특히나 주효했다고 평할 수 있을 듯싶네요. 도입부 를 패러디하며 '데미 무어'의 몸을 찢고 등장할 때만 해도 "이거 또 정신없는 행사가 펼쳐지려는 건가?" 싶었는데 말이지요. 사실 이런 식의 톤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실시간으로 중.......

<미키 17> - 쉽게 대체되던 이들을 위한 헌사를 담아

<미키 17> - 쉽게 대체되던 이들을 위한 헌사를 담아

(2025/02/2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봉준호' 감독의 신작 은 빚에 쫓겨 지구로부터 도망쳐 나온 주인공이 여러 차례 죽음을 맞이해 가며 재생산되는 '익스펜더블'이 된 상황을 보여주며 사회에 부속된 노동자의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물론 이번 작품에도 나 그리고 등과 마찬가지로 서사 내부에 계급으로 나누어진 층위가 꽤나 깊게 새겨져 있지요. (현실과 격리된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보다는 가 더욱 자주 겹쳐 보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퇴마록> - 세계관 학습용으로 제격인 액션 애니메이션

<퇴마록> - 세계관 학습용으로 제격인 액션 애니메이션

(2025/02/21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은 방대한 분량의 원작 소설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구성된 일종의 세계관 입문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실제로 그리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 적잖이 많은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기도 하거니와 심지어는 사건이나 위기 역시 급작스럽게 몰아쳐 대기 일쑤지만 의외로 활인(活人)을 주제로 펼쳐지는 서사는 보편적으로 다가올 확률이 높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영화는 세상을 잠식하려는 악의(惡意)를 물리치고 인간을 구하려는 이들의 의기(意氣)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무협 액션과 심령 드라마가 적절하게.......

<13.67> - 인물로 은유하는 시대

<13.67> - 인물로 은유하는 시대

<13.67 - 찬호께이> (2024/07/13) 한국 추리소설 시장은 현재 영미권과 일어권 작품이 겯고틀며 양분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테지요. 그렇기 때문에 '찬호께이'의 이 소설 <13.67>은 도통 의미를 간파해낼 수 없는 제목도 제목이지만 좀처럼 입에 달라붙지 않은 낯선 작가의 이름 때문에라도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런 사소한 장벽을 넘어 어떻게든 첫 페이지만 펼쳐내고 나면 흡인력 있는 '연출'과 '묘사' 그리고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사건의 '나열' 거기에 다시 어느 정도 가늠하고 있다고 믿고 있던 이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강타하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