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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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 위험한 특종> - 이제는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질 않는 작금의 언론을 향한 일침

<9월 5일 : 위험한 특종> - 이제는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질 않는 작금의 언론을 향한 일침

<9월 5일 : 위험한 특종(September 5)> (2025/02/06 : 롯데시네마 도곡) <9월 5일 : 위험한 특종>은 1972년에 있었던 '뮌헨 올림픽 참사 사건'의 실황을 중계한 ABC 스포츠 보도 취재진의 경험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팀 펠바움' 감독은 관제실에서 방송을 만드는 인물들이 지켜보고 있는 카메라와 오디오에만 의지해 긴박한 테러 인질극의 과정을 마치 관객에게 중계하듯 펼쳐 보이고 있지요. 다만 표현에 이런 족쇄를 스스로 채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민한 연출과 능란한 편집이 사건을 꼼꼼히 전달해 주고 있어서 극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은 무척이나 대단합니다. 그래서 사건 이후의 복수와 증오.......

<에밀리아 페레즈> - 소재의 편의적인 활용과 주제의 도식적인 전시 그리고 그 모든 걸 억지스럽게 묶는 가무

<에밀리아 페레즈> - 소재의 편의적인 활용과 주제의 도식적인 전시 그리고 그 모든 걸 억지스럽게 묶는 가무

(2025/02/0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일단 장르를 뮤지컬로 선택한 데에서 오는 효과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가무를 곁들인 몇 뮤지컬 파트는 사실상 화면을 풍성하게 치장하거나 혹은 서사를 간략하게 요약해 내지 못한 채 그저 부적합한 장식처럼 내내 겉돌고만 있으니 말이지요. 극에 조금 몰입할만하면 어김없이 끼어들며 맥을 끊어 대는 단절감도 단절감이지만, 그에 앞서 딱히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시퀀스나 멜로디를 선사하지 못하는 평이함이 외려 더욱 큰 문제로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어쩌면 누군가는 "갑자기 저 대사를 음악으로 또 저 상황을 율동으로 전달하고 있는 저의는 대체 뭘까.......

<말할 수 없는 비밀> - 처음 겪는 이에게는 차분한, 다시 겪는 이에게는 심심한

<말할 수 없는 비밀> - 처음 겪는 이에게는 차분한, 다시 겪는 이에게는 심심한

(2025/02/0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동명의 유명 원작에 대한 경험이 없는 이에게는 제법 괜찮은 작품으로 다가갈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걸륜'과 '계륜미'가 출연한 대만산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라면 대다수가 극 종반부에 안배된 반전으로 자연스레 두 주인공을 몰아 넣는 각본을 빼어들게 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 그런 서사의 전개를 별다른 각색 없이 차분히 뒤따르고 있는 '서유민 '감독의 역시도 사연 그 자체를 즐기는 재미는 그럴싸하게 체감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걸 테지요. 사실상 이.......

<애니멀 킹덤> -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같음'의 가치

<애니멀 킹덤> -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같음'의 가치

(2025/01/25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인간이 수인(獸人)이 되어가는 세계를 그린 극중 우화(寓話)의 은유 자체가 대단히 새로운 감흥이나 시야를 건네진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액션에 경도된 블록버스터긴 해도 이미 대표격인 시리즈가 돌연변이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서사를 개척해 둔 바 있기에 사실상 그 뒤를 침착히 뒤따르고 있는 '토머스 카일리' 감독의 이 작업 역시도 '남들과는 다른 나' 혹은 '나와 다른 너'의 여러 사례들을 전시해 둔 후 "그런 서로 간의 차이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인 거야"라.......

<검은 수녀들> - 구마보다는 활인에 경도된 복사본

<검은 수녀들> - 구마보다는 활인에 경도된 복사본

(2025/01/28 : CGV 송파) '권혁재' 감독의 은 오컬트 호러 간판을 보고 들어간 이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과 동일한 세계관의 서사라는 걸 홍보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그 전작을 만들었던 '장재현' 감독이 로 작년 이 맘 즈음 으리으리한 흥행몰이를 한 바 있기도 해서 아마도 이 장르를 선택한 관객에게는 자신이 만나게 될 거라 기대하는 어떠한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힌 상태라고 보아야 할 테지요. 그러니까 그들에겐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는 구마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