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사스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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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 - 과욕이 화면 밖으로 하릴없이 끓어넘친다
(2026/03/07 : CGV 천호) 취향을 좀 탈 것 같긴 했어도 그게 주말 저녁 대형 '아이맥스' 관을 나 홀로 전세 낼 정도의 것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 는 화면 비율이 장면에 따라 위아래로 빈번히 조정되는 '아이맥스' 관에 특화된 영화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프랑켄슈타인(크리스찬 베일 분)'과 그의 애틋한 열망으로 만들어진 '브라이드(제시 버클리 분)'가 괴기한 자태를 뽐내는 광경을 드넓은 상영관에 홀로 앉아 보는 상황보다도, 극장 문화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작품들에게는 이리도 지독할 수도 있다.......

<K-19 위도우메이커> - 바다 밑에 그린 냉전의 정세
(2025/10/01 : 넷플릭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를 보며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이십여 년 전에 내놓은 이 가 잠시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그건 '핵무기'로 뒤덮인 세상을 자막으로 설득하는 극의 도입부에서 유사점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는 세계가 핵증강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작금의 위기가 발생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사연을 시작하며, 이 역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이 각자 지구.......

<9월 5일 : 위험한 특종> - 이제는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질 않는 작금의 언론을 향한 일침
<9월 5일 : 위험한 특종(September 5)> (2025/02/06 : 롯데시네마 도곡) <9월 5일 : 위험한 특종>은 1972년에 있었던 '뮌헨 올림픽 참사 사건'의 실황을 중계한 ABC 스포츠 보도 취재진의 경험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팀 펠바움' 감독은 관제실에서 방송을 만드는 인물들이 지켜보고 있는 카메라와 오디오에만 의지해 긴박한 테러 인질극의 과정을 마치 관객에게 중계하듯 펼쳐 보이고 있지요. 다만 표현에 이런 족쇄를 스스로 채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민한 연출과 능란한 편집이 사건을 꼼꼼히 전달해 주고 있어서 극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은 무척이나 대단합니다. 그래서 사건 이후의 복수와 증오.......

<메모리> - 기억의 각인과 소실로 빚어낸 사랑이라는 감정
(2025/01/25 : CGV 강변) '미셸 프랑코' 감독의 는 기억을 떨쳐내지 못해서 맘이 멍든 여자와 기억을 쌓아가지 못하는 병에 걸린 남자의 수평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물론 나 그리고 등 그간 수모를 겪는 여성을 도약대 삼아 서사를 쏘아 올려 온 연출자 특유의 작법이 이번에도 여전해서 이 신작 역시도 극의 중심에서 사연을 이끌어가는 건 왠지 모르게 '제시카 차스테인'이 분한 '실비아'인 것만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게 될 테지만요. 그러니까 기억의 '각인'과 '소실'을 각각 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