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사스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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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도터] 이기적 시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7월 22일 | 
엘레나 페란테의 잃어버린 사랑을 원작으로, 매기 질렌할의 입봉작이라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감정 서스펜스적으로 괜찮았네요. 아무래도 여성주의적인 첫인상이 있었지만 제시 버클리가 나오고부터 변명없이 우직하게 달려가는 감독의 연출은 정말 좋았습니다. 올리비아 콜맨과 다코타 존슨이 나온다는 것말 알고 있었는데 와일드 로즈에서 너무 좋았던 제시 버클리가 여기서도 대단해 추천하는 바이네요. 페미니즘을 표방한 평들과는 달리 연출이 아주 세련되게 롤러코스터를 태워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물론 그 후대로서는... 일견 섬뜩한 안광미를 보여주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속세를 떠나 푹 쉬면서 일하려는(?) 레다(올리비아 콜맨)의 휴가를 박살내는

로스트 도터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20일 | 
우리들이 믿고 따라가야할 주인공 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레다의 과거에 짜증이 치밀게 된다. 육아? 물론 힘들지. 그걸 두고 이른바 '어머니들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마냥 위대하다 칭송하며 모성 신화를 굳이 더 추켜세워줄 필요는 없다는 거 잘 알겠어. 우리네 엄마들도 각자 자기들만의 삶을 살고 싶었을 테니까. <82년생 김지영>이 말했던 것처럼, 엄마도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꿈에 조금씩 더 다가가고 싶었을 거란 것 또한 잘 알겠어. <케빈에 대하여> 마냥 자식에 저당잡혀 버린 삶의 무게에 몸서리치는 엄마 모습 잘 알겠다고. 근데 그런 것들을 다 이해한다 치더라도 레다의 태도는 너무나 이기적이다. 두 딸들을 키우며 질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디 화장

재키, 2016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27일 |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자 자신의 남편이었던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지근거리에서 목격했던 여자. 그리고 그 암살 이후 홀로 남겨져 일종의 허탈감과 압박감을 동시에 느꼈던 영부인. <재키>는 그랬던 재클린 케네디의 암살 직후 며칠 ~ 몇달을 다루는 영화다. 다만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재클린 케네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개봉 당시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고. 그럼에도 이렇게 뒤늦은 관람을 하게 된 건, 이 영화의 감독인 파블로 라라인이 최근 <스펜서>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그것도 각각 미 백악관과 영국 왕실이라는 거대한 공간 안에서 그 삶을 견뎌내야만 했던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적절히 포개어진다. 심지어는 그 화면

[더 배트맨] 숨지 않는 박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3월 4일 | 
호불호의 평이 많았고 아이맥스 비율도 없기 때문에 용포디로 관람한 더 배트맨입니다. 과거부터 나열하지 않고 다크한 속내를 까보이며 전개하는 맷 리브스 감독의 연출이 꽤 마음에 드네요. 마블과의 차이점을 두려면 역시 DC는 더 다크하게 가야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작들과 달리 배경은 음지지만 상당히 양지에서 활동하는 배트맨을 볼 수 있어 신선하기도 했네요. 사실 배트맨을 안티히어로로 생각하기도 하는지라 왜 그가 히어로인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좋았습니다. 물론 4DX 프라임석의 위엄으로 지루할 수 있는 구간을 상당히 스릴있게 드라이브 시켜줘서 일 수도 있지만 기대를 낮추고 봐서 그런지 꽤나 하드보일드한 내용이 인상적이고 추천할만 하네요. 다만 다음은 조커라 과연 어떻게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