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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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 소주처럼 입에는 써도 맘에는 달다

<소주전쟁> - 소주처럼 입에는 써도 맘에는 달다

(2025/06/02 : CGV 판교) 최근 개봉한 은 배경과 소재를 각각 과 에서 가져와 그럴싸하게 교접해 놓은 듯한 인상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외환 위기가 터지고 그로 인해 문어발식 확장을 벌이던 소주 생산 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과정을 보여주는 도입부는 꽤나 짙은 기시감으로 관객을 덮쳐오게 되지요. 실제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너무나 사랑하는 그 녹색 병의 음료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단서를 제외하면 사실 이 영화는 아주 대단히 새로운 사연을 펼쳐 보이고 있는 건 아니긴 하니까요. 오월동주의 두 주인공 '종록(이제훈 분)'과 '인.......

2025년 6월 단상 - 총에 맞선 나의 한 표

2025년 6월 단상 - 총에 맞선 나의 한 표

1. 이번 선거의 의미를 굳이 다시금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이것이 '총'으로 국민을 억누른 후 자기 입맛에 맞는 정치를 펴려던 세력에 맞서 자신이 가진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선거임을 이해하지 못할 이는 아마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유권자 각자에겐 자기가 던지는 그 한 표의 대상과 이유가 저마다 다르게 존재할 거라고 봅니다. 사실 그런 의견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 국민주권주의와 대의민주주의를 골자로 한 우리네 정치인 걸 테니까요. 2. 하지만 제 주변만 둘러봐도 이번 선거는 굳이 투표를 하러 나가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어쩌면 그건.......

<씨너스 : 죄인들> - 음악의 깊이 안에 담은 노동과 생존 그리고 낭만

<씨너스 : 죄인들> - 음악의 깊이 안에 담은 노동과 생존 그리고 낭만

(2025/05/30 : CGV 천호) 포스터나 트레일러로도 쉽게 직감할 수 있듯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내놓은 이 신작의 외피는 '호러'와 '액션'으로 둘둘 말려 있는 듯합니다. 낮과 밤을 경계로 장르가 달라지게끔 써 내려간 각본 자체가 애초에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를 떠오르게 만드는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영화는 적잖이 놀라게 만들기도 하고 또 상당히 신나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작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하나를 꼽으라고 묻는다면 몇 겹으로 휘감은 장르의 껍데기보다는 그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오는 음.......

<하이파이브> - 오합지졸이라 더 사랑스러운

<하이파이브> - 오합지졸이라 더 사랑스러운

(2025/05/30 : CGV 강변) 는 과 그리고 등 그간 '강형철' 감독이 내놓은 여타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남녀노소 모두가 가볍게 즐기기 좋은 구성의 영화입니다. 진중한 속내는 품고 있으되 되도록 그걸 외면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로 극을 가득 채워두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그런 이들이 티격태격하는 리듬이나 무드가 원체 좋아서 사실 그네들의 사연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관객은 자연스레 무장을 해제하고 시종 편안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되거든요. (전작인 의 엔딩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건 그게 그런.......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 원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빼놓고 수입해 온 듯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 원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빼놓고 수입해 온 듯

(2025/05/27 : CGV 강변) 는 '위고 젤링' 감독의 프랑스 영화 을 일본풍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미키 타카히로' 본인의 출세작 중 하나인 에서부터 이나 과 같은 '신카이 마코토'의 여러 애니메이션들 그리고 국내에도 올해 소개된 바 있는 에 이르기까지 최근 일본이 애용하는 멜로의 기본 도구 자체가 뒤엉킨 시관과 평행 세계관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원작은 그들에게 있어 꽤나 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