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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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 - 어드벤처가 아닌 호러의 고안만 가득한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 - 어드벤처가 아닌 호러의 고안만 가득한 테마파크

(2025/07/04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물론 이 시리즈가 슬그머니 다가와 급작스럽게 덮치는 공룡들로 구성된 테마파크인 건 분명 맞긴 합니다. 애초에 창조주인 '마이클 크라이튼'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고안 역시도 그런 스릴이나 서스펜스에 의한 작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스타일의 흥분을 쫓아 극장에 착석한 이들이라면 '가렛 에드워즈'가 바통을 이어받아 완성한 이번 또한 우직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읽힐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육해공 모두에 가장 규모가 큰 공룡 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반전과 공존의 메시지를 세상에 떨친 첫 날갯짓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반전과 공존의 메시지를 세상에 떨친 첫 날갯짓

(2025/06/27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최근 재개봉 대열에 합류한 는 지금의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를 옹립시킨 일종의 '공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지 못했다면 이후 우리가 만나게 된 나 그리고 등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 테니까요. 그에 앞서 한편으로 이건 나 혹은 근작인 를 통해 그가 꾸.......

<F1 더 무비> - 소음을 제치며 활공하는 그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어 보인다

<F1 더 무비> - 소음을 제치며 활공하는 그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어 보인다

(2025/06/25 : CGV 천호) 는 '조셉 코신스키' 본인의 인기작을 적당히 복제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러 면에서 의 아이디어를 재구성한 듯한 인상의 작품입니다. 실제로 한 팀 내부에서 벌어지는 노장과 신예의 첨예한 대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부터가 일단 그렇지만 겯고트는 듯 보였던 그 경쟁 관계가 기어코 하나의 이인삼각으로 변모하는 순간이 극의 절정이라는 점에서 두 영화는 특히나 더 빼다 박아 있거든요. 그 외에도 기체에 탑승하기 위해 인물이 육체와 정신을 고도로 가다듬는 장면이 곳곳에 매설되어 있다는 점이나 혹은 마초 내음.......

<28년 후> - 지옥 위에 서서도 생의 순환을 되짚는 패기

<28년 후> - 지옥 위에 서서도 생의 순환을 되짚는 패기

<28년 후(28 Years Later)> (2025/06/20 : 롯데시네마 도곡) '대니 보일' 감독의 <28년 후>는 좋아졌다 심해졌다 들쭉날쭉한 '촬영'에서부터 시간을 건너뛰어 결과를 먼저 보여준 후 다시 경과를 뒤늦게 설명하는 '편집' 그리고 극 사이사이를 빠른 박자의 록으로 가득 채운 '음악'에 이르기까지 이십여 년 전 세상에 내놓은 본인의 전작 <28일 후>와 여러 면에서 닮은 후속편입니다. 그래서 뒤늦게 어딘가에서 발견된 파운드 푸티지를 재생해 놓은 듯 보이는 그 엉망인 화질이 외려 분노 바이러스에 전염된 좀비들이 날뛰는 세상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그려낼 하나의 도구라며 납득.......

<엘리오> - 독창성보다는 안정성을 커닝한 '픽사'의 답안

<엘리오> - 독창성보다는 안정성을 커닝한 '픽사'의 답안

(2025/06/1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디즈니'의 거국적 인수로 한 몸이 된지도 제법 긴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 와서 어디까지가 '머리'이고 어디까지가 '몸통'인지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어진 것도 분명 맞긴 할 겁니다. 이 만 해도 제작사의 이름을 지워서 내놓으면 이게 '픽사'의 손길이 닿은 건지 그렇지 않은 건지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외형을 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삐걱거리며 화면에 나선 스탠드가 나를 환하게 비춰 오는 특유의 로고를 보고 있자면 또 묘하게 부풀어 오는 그 특유의 기대감을 떨쳐낼 수 없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