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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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편지> - 소박한 기적을 만드는 친절 그리고 용기
(2025/10/16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박찬욱'이나 '폴 토마스 앤더슨'과 같은 유명 감독들의 신작들을 가뿐히 제치고 큰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여러 일본산 애니메이션들의 틈바구니에는 소박한 자세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이 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선을 조금만 돌릴 여유만 챙긴다면 요즘처럼 다양한 개봉작들이 매주 군웅할거를 펼치는 난세에는 생각보다 손쉽게 다채로운 다양성을 발견하게 될 수 있는 법이지요. 실제로 '네이버'에 여름 특선으로 연재된 '조현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국산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국적만.......

<굿뉴스> - 견고히 채색된 달의 앞면, 매끈히 창조된 달의 뒷면
(2025/10/17 : 넷플릭스) '변성현' 감독의 는 1970년 자신을 '적군파'라 지칭하던 공산주의 무장 세력에게 일본의 항공기가 납치됐던 '요도호 사건'을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당시 테러범들의 목적이 자신들의 전투 진지를 확보하기 위해 '평양'으로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영화는 마치 '한국'과 '일본'이 합작해 만든 것인 양 양국의 인기 배우들을 다수 포진시키고 있지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 극이 그리 어렵다거나 혹은 무겁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장르 자체가 꼬집는 데에 혈안이 된 블랙코미디로.......

<극장판 체인소 맨 : 레제편> - 폭발이 즐비한, 선혈이 낭자한 청춘 로맨스
(2025/10/1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레제'가 난입해 '덴지'와 애틋한 사랑과 뜨거운 사투를 펼쳐 보이는 은 큰 흥행을 거뒀던 과 마찬가지로 멀쩡히 안방 브라운관에서 방영되던 애니메이션을 돌연히 극장 스크린으로 옮긴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서사의 허리를 뭉텅 배어낸 후 '네가 보던 이야기의 후속이 보고 싶다면 상영관으로 와야 할 거야.'라고 강제하는 이런 방식은 어떤 면에선 다소 제멋대로식 시도처럼 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거대한 스크린과 웅.......

<트론 : 아레스> - 프로그래밍만 살짝 바꾼 전편의 모작
(2025/10/10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디즈니'의 오래된 프랜차이즈의 세 번째 작품인 '요아킴 뢰닝' 감독의 는 전작들의 여러 요소를 모아 이렇게 저렇게 다시 조립해 내놓은 편의적인 모조품에 가까워 보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엄밀히 따지자면 십수 년 전 '스티븐 리스버거'의 바통을 이어 받은 '조셉 코신스키'가 완성했던 속 전투를 '그리드' 밖으로 끄집어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상 영화는 그저 '프로그램'이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한다는 예의 그 서사에.......

<K-19 위도우메이커> - 바다 밑에 그린 냉전의 정세
(2025/10/01 : 넷플릭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를 보며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이십여 년 전에 내놓은 이 가 잠시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그건 '핵무기'로 뒤덮인 세상을 자막으로 설득하는 극의 도입부에서 유사점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는 세계가 핵증강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작금의 위기가 발생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사연을 시작하며, 이 역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이 각자 지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