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간 미국일주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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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posts하늘을 향한 여정 - 재스퍼 스카이트램에서 만난 로키의 또 다른 세상 : 캐나다 일주 - 52
2025 6. 30 : 42일째 - 1 로키 여행 넷째 날 아침, 짙은 파란 하늘 아래로 재스퍼의 공기가 유난히 청명하다. 하루 전까지 호수와 협곡, 숲속을 누비던 발걸음이 이날은 하늘로 향한다. 목적지는 바로 Jasper SkyTram(재스퍼 스카이트램) - 로키 산맥의 하늘을 오르는 길목이다. 타운에서 차로 10여 분,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산 아래 베이스캠프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지에서 ‘재스퍼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이곳의 바닐라콘은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 해준다. 위를 쳐다보면 케이블 카 2대가 번갈아 가며 오르내린다. 케이블카의 작동 시스템을 잠시 들여다보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케이블카 내의 투.......
멀린 호수의 여운을 품고 - Medicine Lake에서 재스퍼의 저녁까지 : 캐나다 일주 - 51
2025 6. 29 : 41일째 - 4 스피릿 아일랜드와 멀린 호의 장엄한 풍경을 뒤로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공기가 아침보다 한결 따뜻하고, 햇살은 설산의 능선을 따라 길게 비치고 있다. 매디슨 호수(Medicine Lake)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름에는 빙하 물이 녹아 호수 수위가 범람하면서 멀린 협곡 아래의 매디슨 강(Medicine River)으로 흘러간다. 불타버린 숲의 앙상한 가지 모습이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도로변 호숫가에 실제로 독수리 둥지가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멀리서 날개를 활짝 편 독수리 한 마리가 유유히 하늘을 가로지르다가 둥지에 앉는 모습이 잡혔다. 그 모습이 여행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둥.......
호숫가 브런치와 무스 발자취를 따라 : 캐나다 일주 - 50
2025 6. 29 : 41일째 - 3 선착장에 내리자, 주변은 여전히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다들 같은 감동을 했는지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있다. 3세대가 일행인 우리도 기념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유람선 부두 옆에는 기념품 가게와 작은 레스토랑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고산의 공기 속에서 풍기는 커피 향이 유혹하듯 코끝을 간질인다. 먼저 선물 가게로 들어갔다.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했으며,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산속 오두막처럼 포근하다. 선물 가게를 나온 뒤에는 바로 옆에 있는 '더 뷰(The View)'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긴다. 실내 좌석도 있었지만, 우리는 망설임 없이 외부 데크석을 선택한다. 멀린호가 한눈에 들어.......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푸른 호수 위의 전설 - Spirit Island: 캐나다 일주 - 49
2025 6. 29 : 41일째 - 2 섬에 내리자,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고요함 속에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만이 잔잔히 흐른다. 짧은 목재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호수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수많은 사진가와 여행자들이 ‘로키산맥 최고의 포토존’이라 부르는 자리다. 전망대 앞에 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았다. 옥빛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스피릿 아일랜드, 그리고 그 뒤로 끝없이 이어지는 설산의 연봉들이 파도처럼 겹겹이 펼쳐진다. 산과 물,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 듯, 자연이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스피릿 아일랜드라는.......
초록빛의 호수와 설산의 교향곡 - Maligne Lake : 캐나다 일주 - 48
2025. 6. 29 : 41일째 - 1 오늘의 여정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멀린 호(Maligne Lake)를 구경 후 돌아오는 길에 메디신 호수와 멀린 캐년을 들리는 동선이다. 호수는 재스퍼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48km, 차로 50분 남짓 떨어진 곳이다. 아침 햇살이 재스퍼의 숲을 은빛으로 비출 무렵, 숙소인 Forest Park Hotel의 창문 너머로 산새 소리가 들려온다. 맑은 공기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서 있자니, 어제의 피로가 모두 사라진다. 이른 아침이라 도로 위는 한산했고, 창밖으로는 Athabasca River가 구불구불 흐르며 우리를 안내한다. 작년의 산불로 새카맣게 타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흔적이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