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박정연의 건축 디자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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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기리 GlenGrioch - 이름은 어렵고 맛은 깊다
글렌기리 GlenGarioch 는 게일어 발음을 예상하기 어려운 이름이다. 알파벳을 읽으면 글렌가리옥 으로 불러야 맞을 듯 한데, 글렌기리 라는 발음이 가깝다고 하며, '글렌기어리' 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다. 처음 마시게 될때까지 상당히 극찬하는 분들이 많아서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도 상당한 퀄리티의 제품을 만드는 증류소라고 느껴졌고,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제품이 많지 않은데 좋은 제품이 적정수량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렌기리 10yo 1980년대 바틀 오픈하고 처음 마실때는 40도의 도수에 특별함이 없는듯 하여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다음에 마셔보니 옛 셰리위스키의 살짝 꿉꿉하면서도 특징적인 맛.......

쿨일라 Caol Ila - 독립병입 제품도 많아요
쿨일라는 '콜일라'와 '쿨일라'의 중간정도로 발음된다고 한다. '쿠일라'라고 표기하는 분들도 종종 있으며, 일본어 표기는 '카올일라'라고 되어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 하다. [쿨일라, 쿠일라, 카올일라] 아일라 지역의 증류소인데, 아일라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고 독립병입회사에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서, 증류소 이름 없이 아일라 지역의 싱글몰트라고 되어있으면 대부분 쿨일라 증류소의 원액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화사하면서도 적절한 피트를 함유하고 있어서 좀 더 대중적인 피트 위스키라고 느껴진다. 생산량이 많은만큼 스피릿과 캐스크에 다양성을 적용한 제품들도 생산되고 있다. 쿨일라.......

발블레어 Balblair - 청사과향으로 기억되는 더 알아가고싶은 증류소
국내에서 인기가 많지는 않으나, 궁금한 증류소이다. 연도표기된 빈티지 바틀을 2005년까지 만들다가 중단하고, 2019년부터 12, 15, 18, 21, 25년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다고 한다. (금액대는 다른 증류소에 비해 중상정도로 약간 비싼편이다.) 독립병입으로는 고든앤 맥페일과 댓부티키 제품들이 주로 보인다. 발블레어 12 @수원 글렌베니 핵과류와 오렌지향을 가진 버번캐스크 숙성 제품이다. 약간의 스파이시함도 가지고 있는 좋은 제품인듯 하나, 인지도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해보이며 10만원 넘게 가격책정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10만원 언더로 판매되는 곳이 하나둘 생겨났다. 바틀 쉐입이 독특하고 탄탄해보여서 마셔서 응원해주고 싶은 마.......

컴파스박스 Compass Box - 괴짜 or 진짜? 재밌는 독립병입 브랜드
컴파스박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계신 분들은 정말 위스키에 대해 깊은 관심과 궁금증이 있어야 컴파스박스가 시도하는 기이한 실험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카치위스키 협회의 제재를 받기도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아주 상세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주고 있기에 팬층이 형성될 정도가 되었다. 한가지 사례로, 위스키 원액을 혼합했을 때 가장 숙성연수가 적은 위스키를 기준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규제에 대항해, 고숙성 원액에 3년숙성 원액을 조금 섞고 3년 숙성 위스키라고 표기한 후, 홈페이지에는 혼합된 위스키들의 정보와 비율을 공개한 것이다. 다소 반항적이지만 독특한 시도들이 지금의 컴.......

차차 CHACHA - 사장님이 술에 진심인 청량리역 위스키바
청량리역 인근에서 업무를 마치게 되면 어느 바에 들러야 할까. 주변에 다른 위스키바가 없어서 답은 하나밖에 없다. 이전에 음식을 판매하던 상호명이 차차 chacha여서 바 이름도 차차 chacha 라고 했다고 한다. 내가 방문하고싶은 바를 찾아볼 때의 기준은 얼마나 다양한 위스키가 있는가, 그리고 다른 곳에서 만나기 힘든 바틀들도 적당히 갖추어져 있는지이다. 일단 많아야 선호하는 제품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곳이 아니면 다시 만나기 힘든 특별한 제품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차차의 백바는 바틀 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살펴볼수록 특별한 바틀들을 많이 보유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