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적어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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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두산 투수진

2013 두산 투수진

올해도 한국에서 가을야구는 못보겠지 만, 그래도 십년을 그랬듯 응원합니다. 야구보러 가고싶다 엉엉엉.. 유니폼이 어딘가 구석에서 빛이 바랬을것 같아..

아무것도 안한 오늘

하루를 적어내려가자|2012년 12월 26일

-어제 찬바람을 너무 오래 맞고 서있어서 결국 몸살기운이 나를 덮쳤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전기장판을 최고로 틀고, 이불을 덮고 계속 잠만 잤다. 그 와중에 살아보겠다고 비타민C랑 귤을 챙겨먹었다. -그렇게 있던 중에 P양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곧 도착한다고. 아차. 어제 선물을 고르지 못했는데. 부랴부랴 외투를 걸치고 뛰어서 정류장으로 갔다. 그리고는 어제 봐둔것중 괜찮았던(그나마)가서 선물을 사고, 렌즈 형상을 한 텀블러도 사고, 카드도 써서 예쁘고 비싼 상자에 담았다. 애초에 우리끼리 리미티드를 정한 금액은 초과했지만, 기쁜마음으로 준비했다. -집에와서 조금 뜬금없지만 팥죽을 쑤고.. 전기냄비로 팥죽쑤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방금 P양이 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하루를 적어내려가자|2012년 12월 25일

-오늘 영하 20도를 기록한 이 바람부는 땅에서, 바람하나 가려줄, 피할 나무 한그루 없이 밖에서 한시간 내내 서있었다. 물론 교통체증이 빚어낸 참사긴 하지만. -시간에 오기로한 차가 안와서 벌어진 일인데 나는 너무 춥고 아프고 위로받고 싶어서 같은 차를 타는 사람에게 엄살을 부렸다. 저는 밖에서 한시간 가량 기다렸어요. -어? 그래. 아, 근데 다른 사람들.은? -가볍게 내 말을 받아치고는 바로 다른이야기로 넘어가더라.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얼마있다가 다른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고 이렇게 추운데 고생했네 어서 몸좀 녹여라 등등 -나는 이사람에게 호감도 없고, 그렇다고 싫다거나 그런 관계도 아니다. 그냥 같은 버스 라인에 있는 사람. 어쨋거나 그

돌아갈것인가 말것인가

하루를 적어내려가자|2012년 12월 23일

일단, 얼마 후에 큰 관문 하나 지나면 약 2주 동안 여유가 주어지는데 이 시간에 들어갈것인가 말것인가, 에 대해서 한달 전부터 고민했다. 어제 두시 쯤 불을 끄고 막 얕은 잠에 들었는데 요란하게 벨소리가 울렸다. 받아보니 S였는데, 길어질것 같아 두꺼운 옷을 걸치고 계단이 있는 복도로 나갔다. 한시간 가량 전화를 했을까, 그래서 언제 들어오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 그래도 치킨에 생맥주는 먹으러 가고 싶다 치맥 살쪄 -조용히하시게 그렇지만 나는 먹어도 살이 안쪄 -내가 발명할거야 뭐를? -전화너머로 주먹을 날리는... 대충 이런 이야기였는데 흘러가다 보니 한시간 넘게 통화했다. 끊고 방에 들어와 자려 누웠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너무 어중간한

영화]파이 이야기(Life of Pi)

영화]파이 이야기(Life of Pi)

하루를 적어내려가자|2012년 12월 16일

《少年派的奇幻漂流》于2012年11月22日 이곳 현지 정식 개봉 Life of Pi 127분 이안 감독 3주인가 2주 전에, 영화관에서 3D로 봤다. 마이님의 블로그에, 나의 최근 문화생활을 언급하다가 나온 몇주전에 본 파이이야기. 본지는 꽤 지났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자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본다. 초반부에는 컴퓨터 그래픽이 조금 어색했으나 후반부에 갈 수록 그 놀라운 장면들에 놀라고, 엄청난 촬영 기술과 컴퓨터 그래픽에 감탄하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선 고래들이 뛰놀고 밤이되면 형형색색의 해파리들이 바다를 수놓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세가지 종교를 믿는 파이. 채식주의자 였던 파이. 망망대해 위에 리차드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