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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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posts나는 공무원이다 - 2013.07.27
포스터나 예고편만 보면 싸구려 코미디에 신나는 음악을 깔고 진부한 감동코드의 엔딩을 섞어둔 뻔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영화는 예상외로 잔잔하고 현실적이다. 끝이 다가올 때 어떤 식으로 결말을 쥐어짤까 걱정스러웠는데 우려를 날려버리는 현실적인 엔딩이 인상깊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만 흥행이 성공적이진 않았을 것 같다. 반전없는 결말이 오히려 반전이랄까. 영화를 다 보고 EBS에서 하는 를 봤다. 여기서부터 건조한 스포일러. 타요는 운행을 마치고 버스의 날 축제 장기자랑에 참가하러 가던 중에 유치원 버스를 놓치고 울고있는 아이의 집을 찾아주고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를 병원으로 데려다 준다. 뒤늦게 도착한 축제에서 아이와 임산부를 도와준 선행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올해의 버스상을 받으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06.15
1년에 100편의 영화를 보려면 이런 영화는 봐줘야한다. 웹툰에서 느낀 아쉬운 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 러닝타임의 한계로 허점보다는 액션에 치중하며 본다는 게 위안이 된다.
마이 라띠마 - 2013.06.12
18세 미만 관람 불가에 알맞게 적당히 자극적인 내용이다. 당하고 두들겨맞고 자고 바람나고 당하고. 이도 저도 아닌 현실적인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햇살은 빛나고 시간은 흐르고 각자도생, 그렇지만 해피 엔딩.
스타트렉 다크니스
끝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임에도 끝날듯 말듯 끝나지 않는 영화를 보고나니 뜬금없이 K가 떠오른다. K는 나와 안면이 약간 있고 친구A와는 조금 친하고 A와는 일면식도 없는 다른 친구B의 가족과 함께 일한다. 내가 본 K와 A가 본 K와 B의 가족이 본 K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진다. 크게 가깝지 않은 세 사람 사이에 한 사람이 이렇게 엮여있는 경우도 흔치 않아서 세 사람의 시선을 모아보면 K를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이런 영화는 4D 아이맥스로 봐야 제 맛이다. 우린 제 맛은 아니지만 싼 맛에 할인쿠폰을 쓰고 3명 13,000원에 일반관에서 봤다.
애프터 어스 - 2013.06.05
찌푸린 얼굴로 징징 짜는 역할을 연기하는 게 키타이 역의 본질이라면 제이든 스미스의 연기는 아주 훌륭하다. 영화는 지루하고 영화를 고른 친구는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고 다른 친구는 하품을 하고 있으며 나는 그 친구가 하품을 몇번 하는지 세고있다. 영화가 끝났을 때 친구들과 나는 박수를 쳤다. 끝나야할 때 끝나는 영화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