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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 - 2013.10.5

쉬엄쉬엄|2013년 10월 10일

해운대랑 송도는 저렇게 오토바이 타고 갈 만큼 가깝지 않은데 영화에서는 옆동네처럼 옮겨다닌다. 이 별 것도 아닌게 자꾸 마음에 걸릴만큼 허술하다. 조폭, 멜로, 신파 가족 드라마 3종세트가 국물이랑 따로 끓인 라면처럼 이야기에 배어들지 못했다. 간만에 본 영화가 아쉽다. 딴지는 아니지만 저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모시는 게 나았지 싶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설정이랄까.

나우 유 씨 미 - 2013.08.28

쉬엄쉬엄|2013년 8월 29일

미술사기단인줄 알고 갔더니 마술사기단이었다. 4호스맨 영입과정에서 보이는 에피소드들은 가볍고 매력적이라 초반부터 흥미를 유발하고 이야기에 빨려들게 만든다. 오히려 본편의 3차례 마술 이벤트가 쓸데없이 지루하다. 모든 마술을 독심술과 최면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쉬움을 남긴다. 4호스맨이 아니고 1호스맨과 아이들이라도 영화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캐릭터는 매력적인데 그걸 살리질 못했고 볼거리는 많은데 이상하게 지루하다. 반전은 놀랍지만 짜릿하진 않다. 다 좋은데 이상하게 맛이 없는 음식같다.

숨바꼭질 - 2013.08.15

쉬엄쉬엄|2013년 8월 16일

유종의 미가 아쉬운 영화. 중반까지는 어린 시절의 되돌릴 수 없는 실수 떡밥이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긴장감이며 A급인데 막판30분에 완전히 망가졌다. 이건 누가 봐도 감독의 잘못이다. 호세와 호세 동생은 성형미인 엄마가 아이를 나았을 때 드러나는 원판 불변의 법칙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605호였나, 아래층에서 죽은 사람은 왜 등장한 걸까. 주희네가 그집 주민으로 엔딩에 등장하는 복선인 줄 알았더니 허무한 단선(斷線)이었다.

인디 피크닉 2013(2) 집, 밤, 목격자의 밤, 충심 소소 - 2013.08.12 영화의 전당

쉬엄쉬엄|2013년 8월 13일

집, 밤, 목격자의 밤, 충심 소소, 네 편 모두 6분에서 30분 사이의 짤막한 이야기들이었다. 은 긴장감이 느껴지고 은 흥미롭고 은 진지하고 는 어려운데 전체적으로 다 어둡다. 혼자서 보러온 사람이나 중년 부부가 제법 보였다. 무료니까 동네 사람들이 오기는 참 좋은데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의 재분배가 편중되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영화 한편보러 사하나 영도에서 해운대까지 어떻게 올까.

더 테러 라이브 - 2013.08.06

쉬엄쉬엄|2013년 8월 8일

한시간 반동안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보고나니까 뭘 봤는지 모르겠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최강의 악당 먼치킨이 등장하는 무협지를 본 느낌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