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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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 2013.04.21

쉬엄쉬엄|2013년 5월 3일

과장되고 억지스런 그래서 약간은 눈쌀이 찌푸려지는 동하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간 건 사람 마음이 다를 게 없다 싶어서다. 영과 동하가 한낮에 짜장면을 먹고 결혼을 했을지 궁금하지만 그냥 거기서 마무리된 것도 참 좋다. 놀이공원에서 영화가 끝나더라도 좋았겠지만 그건 너무 현실적이니까 영화처럼 극장에서 한번 마주치는 것도 참 좋았다.

페이스 메이커 - 2013.04.16

쉬엄쉬엄|2013년 4월 17일

동생 성호가 자신을 뒷바리지해준 형 만호에게 떨쳐버리고 싶다고 한 장면, 심장에 돌덩이를 매어둔 것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이라 말해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은 인과율에 따라 무게추를 필요한 곳에 올려둔다.

전설의 주먹 - 2013.04.13

쉬엄쉬엄|2013년 4월 15일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남자는 약하다. 그리고아버지도 약하다. 여린 남자들의 이야기. 영화가 끝나고나서야 알았는데 전설의 주먹에는 '엄마'가 없다. 나를 지켜주고 따뜻한 품으로 보들어줄 엄마는 여기 나오지 않는다. 눈물이 조금 났다. 내가 저렇게 아빠가 되겠구나 싶어서. 아버지가 저랬을까 싶어서. 영화를 추천해준 형님이 강우석감독은 공공의 적을 뛰어넘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투캅스도 전설의 주먹도 좋은 영화지만 공공의 적이라는 맛깔나는 영화를 넘어서긴 힘들 거라고 자신의 감상평을 말했다. 설경구가 강철중을 벗어던지지 못한 것처럼.

전설의 주먹 - 2013.04.13

쉬엄쉬엄|2013년 4월 15일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남자는 약하다. 그리고아버지도 약하다. 여린 남자들의 이야기. 영화가 끝나고나서야 알았는데 전설의 주먹에는 '엄마'가 없다. 나를 지켜주고 따뜻한 품으로 보들어줄 엄마는 여기 나오지 않는다. 눈물이 조금 났다. 내가 저렇게 아빠가 되겠구나 싶어서. 아버지가 저랬을까 싶어서. 영화를 추천해준 형님이 강우석감독은 공공의 적을 뛰어넘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투캅스도 전설의 주먹도 좋은 영화지만 공공의 적이라는 맛깔나는 영화를 넘어서긴 힘들 거라고 자신의 감상평을 말했다. 설경구가 강철중을 벗어던지지 못한 것처럼.

오블리비언 - 2013.04.12

쉬엄쉬엄|2013년 4월 15일

금요일 저녁,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며 간 극장에서 1분도 안 기다리고 바로 표를 끊어 본 영화. 혼자 영화관에 간 게 처음인지 아님 기억이 안 나는지 모르겠지만 별 것도 아닌데 색다른 느낌에 가슴이 설렜다. 옆자리, 앞자리가 다 비어있어서 내 방처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톰 크루즈 형님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예상보다 일찍 약속이 끝난 저녁, 너무 신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혼자 보기에 딱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