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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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posts정황판정
다른 분야도 없지는 않겠지만 검술은 특히나 정황을 보고 판정하는 부분이 큰 편이다. 이는 결국 진검이라는 무기의 위력을 대련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검으로 후려치면 그냥 죽는다. 그렇다고 진검의 칼날만 죽이고 사생결단 울트라컨택룰로 싸우면 실전에 가까울 것이냐면 전혀 그렇지도 않다. 진검이라면 빈틈투성이의 상대의 손가락만 내리쳐도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최소 근육 인대가 절단되어 더이상 싸우지 못하지만 칼날이 둔하면 그냥 참고 달려들어 칠 수도 있다. 한마디로 타격무기 싸움이 된다는 것이다. 120%풀컨택이라고 할지라도 칼날의 존재 여부만으로 싸움이 이렇게 달라지니 목검이나 가죽 패드검 같은 특성이 틀린 장비라면 더더욱 바뀔 수밖에 없다. 흔히 사람들이 목검이나 블런트 같은 걸로
ARMA Korea 20160104 긴 싸움의 적용
사용된 BGM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006년 대 이스라엘 승전 행사에서 나온 라는 노래입니다. 이걸 쓰겠다고 벼른지가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군요. 영상에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긴 싸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볼 수 있습니다. 긴 간격에서 손 위주로 노리게 되는 경향이 크고, 2014년 후반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경향이 지금은 거의 완전한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긴 싸움이 어떤 위치를 지니느냐는 상대의 경향과도 연관됩니다. 상대가 짧은 싸움을 선호한다면 긴 싸움이 나올 겨를도 없이 근접전에 들어가게 되지만 상대가 거리를 벌리고 기회를 노리는 경향이라면 싫어도 긴 싸움이 생길 수밖에 없죠. 영상에서는 상대가 특히 그런 경향이 있기

긴 싸움과 짧은 싸움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책에서 긴 싸움이라는 것을 은연중 언급하는데 이 긴 싸움이란 말 그대로 주펙튼에서 크릭 사이의 애매한 간격에서의 싸움을 말하며 칼끝으로 몸은 칠 수 없지만 손이나 팔 정도는 칠 수 있는 간격을 말한다. 원래 리히테나워류는 긴 싸움을 좋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반대한 것은 칼끝으로 챙챙거리고 들어가지고 못하고 멀리서 싸우는 행동이었지 그런 미묘한 간격까지 반대한 기억은 없다. 하여간 그동안 초창기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에서 기예의 핵심인 15세기 문서에서는 그런 간격을 그냥 무시하다시피 하고 바인딩에서 쉴러 즈버크 크럼프 같은 근거리 베기만이 사용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설하였고 그 때문에 현대의 모든 서양검술 그룹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은 어디를 보든 철저하게 근
자세론
리히테나워 무술 전통에서 자세를 의미하는 단어는 Leger인데 이는 편안한 것, 구속되지 않아 자유로운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이는 리히테나워류의 자세란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움직임 속의 한 지점일 뿐 굳건하고 정형적으로 지켜야 할 경직된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하지만 많은 그룹들에서는 이러한 Leger의 번역어인 Guard가 주는 뉘앙스에 따라 자세를 단단히 그리고 책의 모양새에 단 1cm도 어긋나지 않게 취하는 것을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근대부터의 경직화 규격화된 분위기와 동양무술적인 정서에 영향받아 형성된 무술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는 자세란 그냥 연속적인 움직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들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성채를 지키듯 철저하게 그 모양 하나만큼도
ARMA Korea 20151227
오늘자 영상 컴필레이션입니다. 쇠칼로 치고받는 미친 세상에 어서오라 콜드스틸 버클러는 상당히 좋습니다. 굳이 쇠클러 쓸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네요. 목클러의 좋은 대용품이 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인데 2mm투명 폴리카보네이트도 .177 공기총 패럿탄을 막는데 그 엄청난 두께를 보면 과연 쇠로 친다고 깨질지 의문스럽습니다. 콜드스틸 측에서는 쇠로 두들기면 깨진다고 써놓았는데 소송을 대비한 안전빵 문구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양손에 무기들면 난장판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볼로네스에서 포르타 디 페로가 중요한 자세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오른쪽을 치면 버클러에 거의 다 막혀서 난타 라이브실황이 되는데, 검을 왼쪽에 두고 찌르거나 치면 잘 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