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 Korea 20160104 긴 싸움의 적용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월 4일 |
사용된 BGM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006년 대 이스라엘 승전 행사에서 나온 <전선에서>라는 노래입니다. 이걸 쓰겠다고 벼른지가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군요. 영상에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긴 싸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볼 수 있습니다. 긴 간격에서 손 위주로 노리게 되는 경향이 크고, 2014년 후반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경향이 지금은 거의 완전한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긴 싸움이 어떤 위치를 지니느냐는 상대의 경향과도 연관됩니다. 상대가 짧은 싸움을 선호한다면 긴 싸움이 나올 겨를도 없이 근접전에 들어가게 되지만 상대가 거리를 벌리고 기회를 노리는 경향이라면 싫어도 긴 싸움이 생길 수밖에 없죠. 영상에서는 상대가 특히 그런 경향이 있기
HEMA가 잘해진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9월 15일 |
검은 옷 "올레 카우슬란트" 주목할 만한 사람이네요. 일단 과감하게 들어가기도 하고, 크럼프하우로 상대 칼 쳐내고 치는 것도 잘하고, 스납픈 즉 한쪽이 막히면 반대쪽으로 치는 것도 잘하고, 츠클 즉 상대가 내 칼을 밀어내면 반탄력으로 초고속으로 돌려치는 것도 잘 합니다. 소드피쉬 등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자주 우승하는 엑셀 페터슨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가끔 이렇게 주목할 만한 사람이 나옵니다.
요아힘 마이어의 두번 썰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0월 28일 |
리히테나워 검술에서 썰기(Schnit)란 찌르기(Stechen), 베기(Hauen)와 함께 이른바 3가지 상해를 구성하며, 상대를 찌르거나 벨 수 없을 만큼 가까운 상황에서 칼을 누르고 앞뒤로 저미며 썰어대는 공격을 말합니다. 위쪽으로 올려써는 것을 슈나이든, 아래쪽으로 내려써는 것을 압슈나이든이라 구분합니다. 썰기는 보통 손이나 팔, 목 등 확실하게 데미지가 들어갈 곳을 썰지만, 실제로는 무기를 써는 것도 존재합니다. 무기가 썰린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며 상대가 공격하거나, 버티거나 할 때 마치 썰듯이 강하게 검을 비비며 옆으로 치우거나, 눌러내리거나, 밀어올리는 것을 "검을 썬다" 라고 표현합니다. 16세기의 리히테나워 검객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책에서 이 썰기를 두번이나 하는 두
고전검술훈련 20180401 찌르기 견제의 활용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4월 2일 |
그간 스파링에서 여러 요소가 더 도입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원거리에서의 찌르기 공방을 주목한 겁니다. 통상 검술에서 각 간격마다 최적의 싸움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보면 원거리에서 찌르기, 중거리에서 베기, 근거리에서 레슬링입니다. 물론 이게 아주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대체적으로 이것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서양 검술에서도 찌르기의 일가를 이룬 에뻬/플뢰레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근대검술이나 르네상스 검술 대부분의 유파에서도 이 원칙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심지어는 중세의 피오레 검술도 이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히테나워류는 이런 찌르기 공방에 대해 놀라우리만치 무심합니다. 따지자면 타격기와 레슬링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레슬러에게 있어서 손이란 상대와 얽히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