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얼음집

Sources

Posts

94 posts
마초를 짝지어 줄 수밖에 없다.

마초를 짝지어 줄 수밖에 없다.

제가 근래에 좀 마이너한 모바일 게임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삼국지 컨퀘스트' 라고 삼국지 기반 게임인데, 장수 카드 뽑아서 레벨 올려가며 땅따먹기 하는 게임이죠. 아무래도 혼자서는 대규모 길드나 현질러를 이길 방도가 없는 게임이라 대개 조용히 구석에 박혀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게 얼마 전에 2시즌이 되면서 새 카드가 나왔는데, 그 중에 '원희'라는 게 있었습니다. 카드 뽑고 나서 보니 원소 아들 원희가 아니라 원술 딸 원희라더군요. 여기서부터 뭔가를 연상하기는 했는데 일러스트가 '옥새를 안아들고 있는 새침한 로리 소녀'. (일단 캐릭터 설명은 제끼고)일러스트로 놓고 보면 이건 아무리 봐도 '그 작품'의 '그 캐릭터'로밖에 안 보인단 말이죠. 더군다나 특기는 '도발'. 아무리

쿠로모리미네전 의문점 3가지.

음. 아무리 생각해도 계산이 맞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혹시 정확한 답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적어주시면 감사. 1. 판터와 4호구축의 숫자. 결승전 쿠로모리미네 팀의 전차는 총 20대라고 되어 있었죠. 11화에서 전광판을 보면 그 20대 중 11대까지 표시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구성은 티거 1, 킹타 2, 판터 8입니다. 여기에 야티 1 야판 1 엘레판트 1씩 있고, 시가지에 마우스 1, 3호 1로 총 16대니까 남는 건 네 대. 즉 전광판대로라면 4호구축이 네 대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11화 도중 격파되는 건 판터 1대와 4호구축 2대. 그럼 전광판대로라면 판터 7대와 4호구축 2대가 남아야 되는데, 11화 후반에 쿠로모리미네 팀이 추격할 때를 보면 구성이 뒤바뀌어 있습니다. 판터

雜. -RPG-

사실 기원으로 보나 넓이로 보나 두께로 보나 RPG란 건 그게 TRPG건 CRPG건 가릴 것 없이 '미국은 미국, 나머지는 나머지' 정도로 보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그냥 그저 개중 좀 규모가 큰 아류가 있을 뿐이고. 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사람은 역시 자기 시야에 들어온 게 전부인 양 착각하는 경향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뭐랄까, 몇 년 전에 '삼국지 팬덤은 동아시아 3국 중 한국이 최강 아님?'하는 괴설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월오탱 잡담. -100번째-

월오탱 잡담. -100번째-

오늘은 가볍게 몇 판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양변기가 말썽을 피워서 엄청난 연패를 쌓아버리고 말았죠. 나중에 6연승+1승으로 어찌어찌 막음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튼 연패하는 동안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죠. 기지 좀 돌아가라고 하는데도 들은 척도 안하던 아군들 덕택에 탑건 따고도 캡으로 졌을 때는 정말 뒷목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연차로 이러저러한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겸, 간만에 확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딱 골탄도 할인 중이겠다, 4호에 10.5센티 포를 달고 전 탄을 골크탄으로 채운 뒤 적자가 나거나 말거나 마구 난사해 보기로 했던 거죠. 그리고 과연 성형작약탄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마침 5탑방이기도 했던지라 호호탕탕 내지르는 4호의 통격에 그야말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적들.

짤막 영화감상. -레미제라블, 주먹왕 랄프, 바람의 검심-

근래에 본 영화 3편에 대한 짤막한 감상. 전처럼 차일피일 미루다가 또 아무것도 안 쓰고 날려버릴 듯하니 틈이 난 김에 몰아서 적어봅니다. 1. 레미제라블 이건 본지 두 달 가까이 돼가는군요. 남은 인상만으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솔직히 '영화로서는' 좀 모자라는 물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야기 흐름도 좋지 않은 편이고, 좀 불친절해서 원작에 대한 예비지식이 없으면 뭐가 뭔지 따라가기도 힘들 듯. 장면장면이 딱딱 확실하게 끊어지는 뮤지컬이 아니라 한 흐름 내에서 주욱 이어지는 영화에서 뮤지컬의 얼개를 따라가다 보니 호흡이 안 좋아 보였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그와는 별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을 자극할 만한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자극해 줬다는 건 재미있습니다. 이래저래 품평을 하면서도